신경철 展

 

<내 마음의 파라다이스>

 

Paradise In My Mind 3_가변크기_디지털 컬러 빽릿, 창호문, 창호지,

투명유리판, 플렉시글라스, 전구, 압화, 마른 낙엽, 그림_2011

 

 

갤러리 온

 

2011. 12. 3(토) ▶ 2011. 12. 15(목)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69 영정빌딩 B1 | 02-733-8295

 

www.galleryon.co.kr

 

 

Paradise In My Mind 3_가변크기_디지털 컬러 빽릿, 창호문, 창호지,

투명유리판, 플렉시글라스, 전구, 압화, 마른 낙엽, 그림_2011

 

 

전시기획 의도

인간들의 편리함을 위해 숲을 없애고 자동차의 배기가스와 공장에서 나오는 연기, 각종 매연들과 같은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지구온난화가 급속도로 빨라지는 현재,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우리의 후손들에게 남겨져야 할 지구는 점점 황폐해져 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여러 기상이변과 환경재앙으로 어수선한 시기에, 자연의 소중함과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이다. 우리 주변에서 보여지는 자연풍경의 소소함의 가치에 집중하여 작가의 어린 시절 창호 문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 기억을 표현한 전시로 아름답고 순수했던 시각을 마주할 수 있다. 창호 문에 어리는 은은한 자연 빛의 느낌, 그 빛 너머로 보이는 문밖의 풍경은 유년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창호 문을 통해 기억된 잔잔하고 아름다운 영상이 하루하루 바쁘고 정신 없는 일상에 한 자락의 여유와 넉넉함을 준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삶의 터전을 담백하게 기록하고자 하였고,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져가는, 쉽게 간과하거나 혹 다시는 보지 못할 풍경들을 작가만의 사진과 설치를 통해 이번 전시에서 제시하고자 한다.

이 희 복(갤러리 온 큐레이터)

 

 

Paradise In My Mind 3_가변크기_디지털 컬러 빽릿, 창호문, 창호지,

투명유리판, 플렉시글라스, 전구, 압화, 마른 낙엽, 그림_2011

 

 

작가노트

몇 일전에 어느 일간지에 실린 논설에 지구온난화로 북극 지방의 해빙이 2013년이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보도된 것을 보았다. 당초 예상보다 수십 년이나 앞당겨진 것이라고 한다. 지구온난화가 결코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시대의 현안으로 닥쳐왔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경고는 땅, 바다, 하늘 가릴 것 없이 편만하다고 한다. 2000년대 들어 서울의 1월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4.9도로 1911~20년 1월의 영하 9.9도 보다 5도나 높아 졌다고 한다. 지구 산소 공급량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아마존의 열대 우림은 난개발과 가뭄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흡수량을 넘어 선 것으로 최근 조사되어 아마존의 ‘지구허파’ 기능 상실과 온실효과 가속화가 우려된다고 한다. 경향신문의 박지희 기자님이 쓴 기사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기후변화과학회의(ISCCC) 참석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즉각 가시화 되지 않는다면 되돌릴 수 없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고 한다. 온실가스 문제, 난개발로 인한 생태계 파괴의 문제, 더 나아가 우주 쓰레기 문제 등등 지구의 완전했던 파라다이스의 모습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이 지금의 위태로운 현실이 아닌가 하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의 편리, 이기심과 끝없는 욕심 때문에 아름다운 파라다이스로 남아 영구히 우리의 후손들에게 남겨져야 할 지구가 하루가 다르게 급속도로 황폐화 되가고 있고 그 결과로 점점 더 가공할만한 환경 재앙이 우리를 엄습해 오고 있다. 하나도 영원한 것이 없으니 언젠가는 지구도 소멸하겠지만 그 시간이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 마음이 무척 안타깝다. 이런 급박한 현실 속에서 살다 보니 늘 스쳐 지나며 무심하게 보던 내 주변의 소소한 자연 풍경들도 이제는 내 마음에 더욱 더 소중하게 다가온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창호 문에 유리를 붙인 작은 창으로 바라 봤던 아기자기한 우리 주변의 자연풍경은 지금 내 마음에 소박했지만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있다. 아마도 그 풍경들은 내 마음속 깊이 영원한 파라다이스의 그림자로 남아있으리라. 난 아직도 진정한 파라다이스의 모습을 찾지 못했다. 앞으로 계속되는 나의 작업은 언젠가는 분명히 내가 진짜 파라다이스에 들어가겠지만 그때까지라도 내 주변의 풍경을 통해 내 마음속에 깊게 자리한 파라다이스의 그림자를 찾아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창호문과 디지털 컬러 빽릿을 이용한 라이트박스 형태의 작품을 제작하고 한옥의 방의 구조같이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설치하여 내 주변의 아름다운 남도풍경을 진지하게 담아가려고 한다. 혹시 지금보고 있는 내 주변의 풍경이 파라다이스는 아닐런지 이제 곧 사라지고 파라다이스의 그림자로 남을지도 모르니...

신 경 철 의 작업노트 중에서

 

 

Paradise In My Mind 3_가변크기_디지털 컬러 빽릿, 창호문, 창호지,

투명유리판, 플렉시글라스, 전구, 압화, 마른 낙엽, 그림_2011

 

 

Paradise In My Mind 3_가변크기_디지털 컬러 빽릿, 창호문, 창호지,

투명유리판, 플렉시글라스, 전구, 압화, 마른 낙엽, 그림_2011

 

 

 

 

■ 신 경 철

 

1987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 | 1995  미국 로체스터공대 영상예술대학원 졸업

 

개인전  | 1992  ‘인간의 흔적을 찾아서’, 로체스터공대 월레이스 도서관 갤러리, 뉴욕 | 1994  ‘인공풍경의 파편들’, 로체스터공대 영상대학 사진 갤러리, 뉴욕 | 1996  ‘파편들’, 삼성 포토 갤러리, 서울 | 1998  ‘고독한 마음을 통하여’, 갤러리 사비나, 서울 | 1999  ‘잃어버린 풍경’, 원서 갤러리, 서울/ 현대아트 갤러리, 광주 | 2001  ‘하얀 풍경’, 옵스 갤러리, 광주/ 갤러리 사비나, 서울 | 2004  ‘내 추억의 풍경’, 김영섭 사진화랑, 서울 | 2007  ‘내 추억의 풍경 2’, 갤러리 온, 서울 | 2007  ‘내 추억의 풍경 3’, QV 갤러리, 광주 | 2008  ‘내 추억의 풍경 4’, QV 갤러리, 광주 | 2009  ‘내 마음에 파라다이스’, 갤러리 온, 서울 | 2009  ‘도시의 파편들’, 옵스 갤러리, 광주 | 2011  ‘내 마음에 파라다이스 2’, 롯데 아트 갤러리, 광주 | 2011  ‘내 마음에 파라다이스 3’ 갤러리 온, 서울

 

단체전  | 1996  ‘사진-새로운 시각’,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1997  ‘한중 수교 5주년 기념 한중 국제교류전’, 루메이 미술관, 심양, 중국 | 1998  ‘사진의 시각적 확장전-현실과 환상’,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1999  ‘’99 우리사진 오늘의 정신‘,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서울 | 2000  ‘아끼고 싶은 땅’,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2001  ‘Horror', 모로 갤러리 & 목암 미술관, 서울 | 2002  ‘제2회 서울 국제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2002’, |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 2003  ‘한국사진의 탐색’, 경인미술관, 서울 | 2004  ‘함께 사는 땅’,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별관, 서울 | 2005  ‘광복60년, 사진60년 시대와 사람들 1945-2005’, 한국문화예술진흥원 | 마로니에 미술관, 서울 | 2006  ‘앵글의 휴머니티’,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광주 | 2010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DIGIFESTA',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 광주 | 2011  ‘광주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 동문전 풍경음색 5’, 갤러리 디, 광주 외 다수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화수목, 강남 신사동, 서울 | 개인소장

 

현재  | 광주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사진영상학과 재직

 

 

 

vol.20111203-신경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