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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오 展
Light & Shadow ver.2
movement1_혼합재료_92x92cm_2011
신한갤러리 역삼
2011. 12. 1 (목) ▶ 2011. 12. 28 (수) OPENING : 2011. 12. 1 (목) PM 5:00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731 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신한아트홀 內 | T. 02-2151-7684 운영시간 10:00 - 18:00(월-토) 매주 일요일, 공휴일 휴무
movement1 부분
박연오는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을 사진으로 찍어 인화 한 후, 이미지에 나타난 그림자 위에 핀을 꽂는 이중작업을 한다. 빛을 통해 형성된 그림자의 방향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하며 핀을 꽂는데, 이러한 행위는 빛을 시각화함과 동시에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기 위함이다. 빛과 그림자는 매 순간 변화하지만 사진에 의해 정지되고, 화면 속에서 작가의 손에 의해 다시 움직이다 고정된다. 작가는 빛을 일상의 시작이자 작업의 시작으로 보았다. 또한 세상을 기억하게 하며 나아가 감성적 교류를 가능하게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에게 빛은 세상 그 자체이자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였다. 또한 현재와 과거의 기억, 때로는 의식과 무의식을 넘나드는 통로였다. 여기서 금속성 물질의 핀은 단순한 작업의 재료가 아닌 탁월한 표현의 도구로 존재했다. 그림을 그리듯 회화적으로 완성된 작품은 섬세한 감수성과 서정적인 화면 구성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Movement> 시리즈는 작품의 제목에서 짐작 할 수 있듯 움직임을 통한 빛과 그림자의 변화에 초점을 둔 작업이다. 정적인 분위기의 기존 작업과 달리 동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천 대신 코르크보드가 작품의 바탕이 되었다. 코르크보드에 인화한 사진 이미지는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며 과거의 기억을 흐릿하게 만들지만, 이미지 위에 반짝이는 핀과 모래입자가 기억의 순간을 다시금 선명하게 상기시킨다. 움직임의 순간을 고정된 화폭에 담아내기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흐려진 기억 속에서 멀리뛰기 선수가 착지하는 모습을 생기 있게 표현해냈다. 특히 모래파도의 표현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가 고요한 수영장을 배경으로 그린 <A bigger splash>(1967)에서의 물 표현만큼이나 흡입력 있다. 작가는 혼합매체를 통해 현대미술의 담론에서 경험을 토대로 빛과 그림자에 관해 끊임없이 고찰하고자 한다. 경험은 기억으로 자리잡고 기억은 흔적을 남긴다고 말하는 작가는 그림자, 즉 흔적을 통해 또 다른 흔적을 만들어내며 새로운 존재를 끊임없이 생성해낸다. 관람객들은 이런 그녀의 작품에 공감하고 금방 몰입하게 된다. 이처럼 호소력 짙은 박연오의 작업이 일으킬 반향을 기대한다. 안선영 (신한갤러리 큐레이터)
movement2_혼합재료_92x92cm_2011
movement3_혼합재료_92x92cm_2011
bobbing up & down_혼합재료_130.4x162.2cm_2011
bobbing up & down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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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연오 (Park, Yeon Oh)
2011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조소전공 졸업 | 2008 이화여자대학교 조소과 졸업
개인전 | 2011 Light & Shadow ver.2, 신한갤러리 역삼 | 2011 Light & Shadow, 갤러리 그림손
단체전 | 2011 서울예술고등학교 동문전, New York Kips Gallery | 2011 박칼린과 동행- 열린미술전, 신한갤러리 역삼(오프라인 인기작가상 수상) | 2010 틔움전, 이화여대 ECC 갤러리 | 2009 구구절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 2008 제10회 지성의 펼침전(한국미술대학원생 작품초대전), 안산단원전시장.
E-mail | yeonoh@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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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1201-박연오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