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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송 그림展
세종문화회관
2011. 11. 30 (수) ▶ 2011. 12. 6 (화) 바람소리 - 이계송 평전 출판기념행사 : 2011. 11. 30 (수) PM 5:00 서울 종로구 세종로 81-3 | T. 02-723-9484 후원 | 머크(주)
나는 그림그리는 나를 아주 모르거나 안다면 많이 아는사람이다. 무모한 열정이라야 한다. 내가 우주이고 전체인것을 깨우처 가는일이창작의지이다. 내가 어디로 가야하는지는 알것 같지만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안다면 그길을 포기할 것이다. 길없는 길이라는 표현이 맞다. 나는 새로움을, 나의 미지의 세계를 개척한다. 타골은 말한다 누가 나의 그림을 보고 이것은 무엇이다 라고 말하는 순간 그것을 지운다. 나의 작품은 누구의 지식을 나열하는 잡기장이길 거부한다. 그냥 의문을 느끼게하고 의심을 줄뿐, 나의 그림은 그대들의 신비를. 내면으로의 여행을 독촉하는 유인하는 그 이정표이길 원한다.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장소의 표식이다. 나는 나의 그림이 보는이의 일상을 재촉하여 내면으로 그대의 우주를 탐색하길 바라고 그 여행을 통해 그대가 이우주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터득하기 위하여 내가 그림을 그린다면 나의 창작의 의미가 되길 원한다. 나는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새로움이 없다 세상이 새로움이고 그 새로움이 세상이고 우주이다. 나와 그대는 순간에 머무는 나그네이다. 멈추지 않고 여행하는 나는 나그네이다. 우주의 여행자이다. 꿈속의 여행자이다. 꿈속의 나그네나 나그네의 꿈이이다. 꿈에서 깨어나도 그대는 나그네이다. 돈오와 점수가 나뉠수 없는것이다. 옷을 갈아 입어도 그대는 동일인이다. 숨간-날숨과 들숨사이가 진화와 승화의 길이 다촌음을 아끼라고 한다. 찬스를 잃지 말라는 말이다. 삼생도 있지만 일승(一乘)이다. 삼생은 순간이다. 순간이 영생의 길이다. 영생은 없다. 순간만이 영생의 길이다. 나라고 하는 나는 그림자이고 환영이다. 메아리이고 환청이다. 3D의 환상이다. 나의 그림은 실상으로 가는 길 표시일뿐 더 이상의 상상을 만드는 헛된짖을 타골은 경계한다. 그림은 그림일뿐 나는 나이다. 나와 나 너와 나 사이만이 우주이고 전체이다. 사이(空)가 실상이다. 나도 없고 너와 나도 없는것이 실상이다. 그 없음이 우주의 실상이다. 존재하지 않음을 아는일이 존재를 터득하는 일이다. 나를 지우는 작업이다. 내가 없음을 나타나게하는 작업이다. 종교는 허상을 만든다. 노자는 그것을 경계한다. 이제는 예술가가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허상을 만든다. 꿈에 깨어 나서도 꿈속의 아이스크림을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술주정이 진실이라 고 하고 잠꼬대를 진실이라하고 진실은 없다. 거짓도 없다. 없음이 실상이다. 공(空)은 충만하다. 나는 내가 없음을 그리는 화가이다. 弓弓乙乙, 虛虛實實, 眞空妙有, 虛空法界.
작업일지
나는 나의 작업이 벽장식이나 눈 요깃거리가 되는것을 거부 합니다. 나의 삶의 값어치를 결정하는일 이 됩니다. 나의 삶이 창조의 의미로 생의 진화를 위해 이 세상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삶은 진화를 위해 나타낸 창조의지라 생각합니다. 젊은 시절 후회하지 않는 삶은 추구합니다. 뜻도 모르는채 헛되이 살지 않겠다는 억지 의지 일뿐이라는 것을 유능보다 유용을 추구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 하기보다는 실패의 의미를 새기고자 합니다. 일시무시일 석삼극무진본이 창생의지 입니다. 무위의 의미 입니다.
나의 그림이 빛이 의미를 갖이길 희망합니다. 빛은 모든것을 나타내는 긍정입니다. 긍정은 약(藥)이고 락(樂)입니다. 긍정이 석삼극이고 락(樂)이 무진본입니다. 창생의지는 락(樂)이며 희망이고 반야입니다. 검정은 모든빛을 포용함니다. 암흑으로부터 빛이 나올 수 있는것입니다.
행복이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가 있습니다. 사랑이 축복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사랑이 행복이 축복이 가득한 세상이 지혜가 빛나는 반야의 세상입니다. 나는 긍정으로, 빛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나타내려 합니다.
아름다운 세상에 내가 있음을 가슴깊이 새기고자 합니다. 그대와 나는 축복이고 희망이고 순간으로 이어지는 영겁의 세월입니다. 나는 소우주이며 이분의 일인 물방울입니다. 나의 작품이 내가 되고 그대가 되고 우주가 되고 분별과 차별을 떠나 고고히 흐르는 강물이 됩니다. 시도 때도 없이 떠나는 길손의 이정표이길 바랍니다. 나와 내가 같이 떠나는 바람의 나그네들을 위한 이정표입니다. 바람의 표상이며 작은 촛불의 온도이며 바람을 거스르지 않는 마음이며 부정의 늪을 지나는 낙엽을 흔드는 미풍이길 바랍니다. 까닦도 없이 지나가는 바람이며 허공을 가르키고 있는 손가락 처럼
흔적없이 지워가는 시간입니다. 나의 그림과 내가 그대가 되는 이유라 할수 있습니다. 행복의 빛이 희망의 울림이 숨간의 향기가 세상으로 미래세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어느덧 나이 먹는일이 세월을 쫓아가듯이 나와 그림과 인생이 하나로 섞이어 분간하기 조차 힘들어지고 꿈을, 인생을 그림으로 그리고 가꾸어 가려 몸부림치든 세월 그림을 인생이라 하고 인생을 그림이라 하니 마냥 오리무중으로 떨어져가서는 먼산에서 세상을 보듯이 아련해지고 이승과 저승이 섞이어서 그리운 사람, 아름다운 추억은 구름에 속에 가리워서
마냥 그립기도 하고 서럽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시간과 공간속에서 쓸고 닦고 그리고는 또 늘어놓고 치우고 하는 나의 일상... 어지러워진 나의 작은 정원에서 잡초를 뽑고 먼지를 털어가며 가꾸어가는 나의 작은 공간으로 화가 이계송을 초대하여 따듯한 격려를 주려 합니다. 행복은 행복하기를 진실로 원하는 사람들이 따스한 햇빛을 찾아 양지로 가는 일이라는 말도, 구름에 가리운 해를 기다릴 줄 아는 일도, 어두운 밤이 지나 새벽이, 찬란한 새벽이 온다는 말도, 그런 속에서 진화를, 꿈을 가꾸어 가라는 말도...... 지루하고 갑갑하고 답답 하다하고 힘들어 하든 일상을 떠나 버린 그리운 이들을 떠올리며 일상을 사랑 하는 방법도 작은 겸손도 소중히 할수있는 마음도 이르켜 준 화가 이계송에게 격려의 뜻으로, 고마움의 표시로 이 전시회를 꾸미고자 합니다. 낙엽속에 겨울을 묻고 그 겨울에 서서 새 봄을 기약하는 작은 벌레의 큰 소망처럼.. 찬란한 그 희망의 봄을 기다리며,, 언제나 봄이소서. 그 봄이소서 꽃 피는 4월이 오면...... 2011년 11월 20일 一息 이계송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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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1130-이계송 그림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