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곤 초대展

 

“꿈을 싣고 가는 여행”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_91.0×91.0cm_Acrylic on canvas_2011

 

 

장은선 갤러리

 

2011. 11. 16 (수) ▶ 2011. 11. 26 (토)

Reception : 2011. 11. 16 (수) PM 4:00~6:00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T. 02-730-3533

 

www.galleryjang.com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_131×162cm_Acrylic on canvas_2011

 

 

서양화가 김명곤 선생은 2008년 이후 자동차나 자전거, 오토바이, 요트 등의 오브제를 식물 이미지와 중첩시키는 비현실적 풍경을 그려오고 있다. 그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이미 존재하는 실재 풍경의 재현이 아니라 실재 세계를 낯설게 하고 이를 재고하게 하는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작가가 오랜 기간 자신의 회화를 통해 발언하고자 한 것은 바로 ‘생명’이다. 무생물 속에 살아 존재하는 것들을 함께 그려 넣음으로써 죽음과 생명이라는 대립되는 것들의 의미를 교환하고 삶에 대한 비판을 넘어 생에 탄력을 주는 긍정의 에너지를 불어 넣는다. 또한 면으로 분할되어 보색의 대비를 이루는 인상주의적 색채는 근거리에서 일견 추상화된 평면으로 나타나지만 원거리에서는 입체감을 되살리면서 활기와 리듬을 고양시킨다. 그는 문명에 대한 비관주의에 동조하지 않으며 추상을 통해 초월적인 세계나 내면의 문제에 안착하는 것 또한 거부한다.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 자동차와 같이 동력을 잠재하고 있는 사물에 주목하고 꽃과 식물을 올려놓으면서 생명 에너지의 복원을 지향하고 있다. 미래지향적인 유토피아적 세계관이 다분히 그의 작업에서 추적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_91×117cm_Acrylic on canvas_2011

 

 

이번 전시에서는 희망이 움트는 세상을 담고 있는 작가의 신작 20여점을 선보인다.

김명곤 선생은 홍익대학교 회화과, 동 대학원을 졸업.

다수의 개인전과 CONTEMPORARY ART JAPAN & KOREA 전, 샌프란시스코 중앙아트홀 개관 기념초대전, The Western Art Show, 현대미술작가전, "Trajet de vie" 삶의 여정 展 등여러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현재 계원조형예술대학, 숭실대학교에 출강 중이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_91×72.7cm_Acrylic on canvas_2011

 

 

꿈을 싣고 가는 여행

 

배명지 | 코리아나미술관 책임 큐레이터

김명곤은 2008년 이후 자동차나 자전거, 오토바이, 요트 등의 오브제를 식물 이미지와 중첩시키는 비현실적 풍경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회화가 지향하는 지점은 이미 존재하는 실재 풍경의 재현이 아니라 실재 세계를 낯설게 하고 이를 재고하게 하는 일종의 메타 리얼리티의 세계이다. 김명곤의 회화가 실재와 비실재 사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해 있음은 그의 회화가 지지하고 있는 데페이즈망 기법, 즉 자동차 등의 오브제 위에 꽃과 풀과 같은 식물 이미지가 오버랩 된 독특한 이중 구조에 있다. 김명곤의 회화에서 식물 이미지는 의외의 장소에 놓여져 섬광을 발휘하는데, 무생물과 생물의 결합이라는 이러한 이종 교배의 회화적 코드는 초현실주의적인 소격효과를 강화하면서 재현으로서의 평범한 리얼리티를 전율의 아름다움으로 전이시키고 있다.

그의 회화가 사진의 리얼리티적 속성을 드러내면서도 동시에 이를 지우는 것은 회화를 위해 작가가 인용한 사진 이미지의 특성에 있다. 작가가 미디어를 통해 획득한, 혹은 직접 촬영한 풍경 사진들은 회화의 일차적 자료가 되는데, 이들은 모두 작가의 주관적 시점에 의해 조합과 재배열의 과정을 거친다. 특히 특정 공간의 지정학적 위치들이 화면 위로 부상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 작가는 사진 내에서 의도적으로 여러 시공간을 중첩시킨다. 로마, 파리, 도쿄와 같은 특정 공간의 정보들을 삭제하고 서로 다른 시공간을 봉합하여 결국은 의미론적으로 중성적인 영역이 구축되도록 구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중립성 속에 우리는 그의 회화가 실재를 모방하고 반영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된다. 즉 특정 내러티브를 의미화하는 화면의 르포르타주적 속성은 그의 회화에서 상실된다.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_53.0×45.5cm_Acrylic on canvas_2011

 

 

의미론적으로 중립적인 경계를 구축하는 사진 이미지들의 봉합, 스피드를 연상시키는 오브제와 식물이미지의 중첩 등은 그의 회화가 리얼리티의 파편화, 일종의 몽타주의 방식을 전제로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즉 하나의 텍스트가 또 다른 텍스트에 의해 중첩할 때 총체성과 완결성의 외피를 뚫고 생기는 이미지의 알레고리화를 그의 회화에서 목격하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자동차, 자전거, 요트 등이 가지는 사물의 고정된 의미를 제시하기 보다는 기존 사물들의 맥락을 데페이즈망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일상적 의미들이 수정되는 일련의 방식에 방점을 둔다. 또한 이미지의 병치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사물들의 여러 맥락들을 포착함으로써 의미의 중층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그렇다면 김명곤의 회화에서 알레고리의 변용은 이미지들의 상호배합 속에서도 찾아지는 것인데, 자동차를 그리고 그 위에 식물을 올려놓거나, 요트를 타는 역동적인 장면을 그리고 곳곳에 꽃의 이미지를 개입시키는 것은 생명을 무생물 속에 존재시킴으로써 무활력적인 사물에 생명력을 부여함을 암시한다. 하나의 이미지가 의미를 담지하는 일종의 언어가 되고 상이한 이미지의 결합을 통해 생명에 관한 관심을 표명해 주는 것이다.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_72.7×60.6cm_Acrylic on canvas_2011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_72.7×60.6cm_Acrylic on canvas_2011

 

 

작가가 오랜 기간 자신의 회화를 통해 발언하고자 한 것은 바로 ‘생명’이다. 자체로 발광하는 생명이 아니라 죽음과 고뇌의 터널을 지나온 생명이다. 죽음이라는 대립항과 상호침투하고 서로 의미를 교환하면서 강화된 생에 대한 개념은 사회와 삶에 대한 비판을 넘어 생에 탄력을 주는 긍정의 에너지로 향하게 하였다. 이러한 낙관주의는 색채에서도 감지되는데, 면으로 분할되어 보색의 대비를 이루는 인상주의적 색채는 근거리에서 일견 추상화된 평면으로 나타나지만 원거리에서는 입체감을 되살리면서 활기와 리듬을 고양시킨다.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 <세상을 향하여>, <질주> 등의 제목이 의미화 하듯, 예술과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는 삶에 대한 긍정과 예찬이다. 그는 문명에 대한 비관주의에 동조하지 않으며 추상을 통해 초월적인 세계나 내면의 문제에 안착하는 것 또한 거부한다. 역동적인 도시 이미지, 자동차와 같이 동력을 잠재하고 있는 사물에 주목하고 꽃과 식물을 올려놓으면서 생명 에너지의 복원을 지향하는 것이다. 마티스의 <생의 기쁨>과도 같이 미래지향적인 유토피아적 세계관이 다분히 그의 작업에서 추적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꿈을 싣고 가는 자동차_45.5×53.0cm_Acrylic on canvas_2011

 

 

 
 

■ 김명곤 (金明坤 | Kim, Myeong-Gon)

 

학력  | 1994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 2000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 전공

 

개인전  | 2011 | 생명으로 가득한 세상 (인사아트센터. 서울) | 눈에 善하다 (비앤빛 갤러리. 서울) | 꿈을 싣고 가는 여행 (장은선 갤러리. 서울) | 2010 | 꿈과 상상력의 미학_존재론적 성찰에 관한 행복한 꿈의 변주 (루벤 갤러리. 서울) | 2009 | 아트 앤 컴퍼니 기획 초대전 (신한 PB갤러리. 서울) | 꿈꾸는 자의 행복한 이야기 (소 갤러리. 서울) | 축복_담장을 넘은 가지 서울아트살롱 (AT센터. 서울) | 2008 | 꽃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다 (소 갤러리. 서울) | 경향신문사 '오늘의 작가' 수상 기념전 (경향갤러리. 서울) | 꽃이 피다 (코엑스 인도양 홀. 서울) | 기적이 일어나다_꽃이 피다 (각 갤러리 기획 초대전. 서울) | 2007 | 꿈꾸는 나무_영의 노래 (코엑스 인도양 홀. 서울) | 꿈꾸는 나무 (예술의 전당. 서울) | 2004 | 아비의 꿈_꿈을 꾸다 (관훈미술관. 서울) | 2003 | 에덴에서 온 소포 (고양현대 미술제. 일산) | 2002 | 에덴에서 온 소포 (송은 갤러리 기획 초대전. 서울) | 2000 | 사이 공간 (관훈 갤러리. 서울) | 1995 | 소외 '나', '너' 그리고 '그것' (모인 화랑. 서울)

 

2인전  | 2010 | 김명곤, 김중식 2인전 (갤러리 소. 서울) | 김명곤, 김병권 (에이큐브. 서울) | 2011 | 김명곤, 김성엽 (갤러리 소. 서울) | 김명곤, 이종근 2 인전 (빛 갤러리. 서울)

 

주요 단체전 및 국제전  | 2011 | "Trajet de vie" 삶의 여정展 (CT Gallery. 서울) | The Western Art Show (Gallery Western. LA. USA) | 2010 | Art Docking Spot 展 (우명미술관. 하남) | 인사미술제 (본화랑. 서울) | Selection&Collection (필립강 갤러리. 서울) | 2009 | 성남아트 인큐베이팅 아트쇼 (성남아트센터. 분당) | Next Generation 전 (Open art center. 서울) | 현대미술작가전 (한원미술관. 서울) | 2008 | CONTEMPORARY ART JAPAN & KOREA 전 (北千住 1010 GALLERY. 日本. 東京) | 한일 회화제 (아트스페이스 율. 경기 / 현립 아트 갤러리. 요코하마. 일본) | 2005 | 원더풀 데이 전 (인사아트갤러리 . 서울) | 2003 | 한일 현대 회화 국제 교류 전 (세종미술관. 서울) | 2002 | 샌프란시스코 중앙아트홀 개관 기념초대전 (샌프란시스코. 미국) | 2000 | 광주 비엔날레 특별 전-'인간의 숲'-'회화의 숲' 전 (광주) | 1999 | 서울 현대 미술제 (시립미술관. 서울) 외 140여회

 

아트페어  | 2011 | 서울아트페스티벌 (노보텔. 서울) | 화랑미술제 (코엑스. 서울) | 아시아탑호텔아트페어 (만다린호텔. 홍콩) | SOAF (코엑스. 서울) | KIAF (코엑스. 서울) | 대구아트페어 (엑스코. 대구) | 2010 | SOAF (코엑스. 서울) | 아트대구 (엑스코. 대구) | 호텔아트페어 (노보텔. 대구) | 아시아탑호텔아트페어 (신라호텔. 서울) | KIAF (코엑스. 서울) | 대구아트페어 (엑스코. 대구) | 2009 | KIAF (코엑스. 서울) | 서울아트살롱 (AT센터. 서울) | 찰즈부르크 아트페어 (오스트리아) | 청담미술제 (서울) | 2008 | 골든아이 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 2007 | MANIF (예술의 전당. 서울) | 아트스타 100인전 (코엑스. 서울)

 

수상경력  | 2008 경향신문사 '오늘의 작가상' 수상 | 2004 단원미술대전 "우수상" | 2001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 1998 서울현대미술제 "특선" 외 다수 입상

 

교육경력  | 2011~ 계원디자인조형예술대학 출강 | 2011~ 숭실대학교 출강 | 2009~2010 계원디자인조형예술대학 출강 | 2007~2010 송파도서관 문화교실 출강 | 2003~2006 호서대학교 예술대학 출강(겸임교수) | 2003~ 계원예술고등학교 출강 | 2001~2003 청강문화산업대학 출강 | 2002 홍익대학교 출강 | 2000~2001 홍익대학교 회화과 연구조교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서울시립미술관 | (주)방태 | 연세대학교 기념관 | 경향신문 | 복음신문 | 광성교회 | 예향 교회 | 명선교회 외 개인 소장

 

현재  | 오리진 회화협회 회원 | 메트로 회원 | 아트 미션 회원 | 계원예고, 숭실대학, 계원예술조형대학 출강

 

Homepage  | https://artgony.com | https://blog.naver.com/artgony

 

 

 
 

vol.20111116-김명곤 초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