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a - 라이프치히 신드롬, 그 두번째 이야기 展

 

참여작가 : Tilo Baumgartel, Tobias Lehner, Martin Galle

 

Tilo Baumgartel_Harzburg_40x30cm_oil on canvas_2008

 

 

UNC 갤러리

 

2011. 11. 10(목) ▶ 2011. 11. 30(수)

Opening : 2011. 11. 10(목) PM 6:00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58-13 | 02-733-2789

 

www.uncgallery.com

 

 

Tilo Baumgartel_tara_140x100cm_charcoal ink pastel on paper_2010

 

 

UNC 갤러리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라이프치히 화파로 불리는 독일 출신 작가 틸로 바움개르텔(Tilo Baumgartel), 마틴 갈레(Martin Galle), 토비아스 레너(Tobias Lehner)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젊은 작가들은 전통적인 라이프치히 시각 예술 대학(Academy of Visual Arts Leipzig)에서 수학하였다. 이번 전시의 작가들은 yGa(young German artists)라 불리며 원로 라이프치히 작가들과는 달리 빠른 시간에 대중에 지지를 받았다,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와 트레이스 에민(Tracey Emin)등으로 대표되는 영국 젊은 예술가 집단으로 칭하는 yBa(young British artists)와 비교된다. 구 동독 출신의 이번 작가들은 원로 라이프치히 화파 작가들과 달리 통독 이후 시대의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며 전통적인 매체와 급변하는 기술 발달과 함께 새로운 이미지들이 지닌 특성과 결합하여 탄생된, 기존의 회화 방식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다. 언뜻 보면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하나의 화면에 어우러짐으로써 통독 이후 세대에 대한 작가들의 냉소적인 시선과 불안적인 심리를 반영한다. 이들의 작품 경향은 주로 구상회화의 범주에 속해있으며, 풍경이나 사람들의 소재가 상당히 조심스럽게 구성되고 신중히 표현된다. 이전 독일 표현주의의 거친 붓자욱이나,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였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없지만, 그렇다고 감정이 결여되어있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주관적이지만 고도로 절제된 표현들이 하나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뉴라이프치히 화파들의 작품에는 다양한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한 새로운 개념의 이미지들에 대한 탐구와 회화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더 나아가 이는 독일 현대사회의 급변이 낳은 시대적 정신과 비판을 캔버스에 나타낸다. 이들의 작업에는 개념과 철학이 담겨 있어 회화를 표현에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삼으며, 그들 자신을 예술가(Artist)아닌 화가(Painter)로 표현한다.

“회화의 승리(The triumph of Painting)”라 명명된 영국의 사치 갤러리 특별전이 있었다. 2005년 1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총 3부에 걸친 대대전인 회화전으로, 로얄아카데미(Royal Academy of Art) 회화 전 이후 24년만의 블록버스터급 회화전이다. 이 전시는 1970년 대 회화의 부활을 이끌었던 게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처럼 밀레니엄 이후 이렇다 할 회화의 진면목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던 세계미술시장에서 다시 한 번 회화의 재부활을 예견했다. 이 전시에 미술계의 “큰 손” 사치가 선택한 세계적인 화가들 중에 30%가 독일 작가였다. 이를 감안해 보면, 전 세계적으로 독일 현대 미술의 영향력이 얼마나 중대한지 가늠 할 수 있을 것이다. 독일 미술의 영향력은 2006년 메사추세츠 현대미술관(MASS MoCA)에서 열린 독일 라이프치히 회화 특별전에서도 엿볼 수 있다.

UNC 갤러리는 2007년 사간동에서 개관을 시작하여 2011년 10월 청담동으로 이전, 대중과의 호흡을 시도하고 있다. 이전 개관전으로 “Great Surprise from Leipzig” 展을 선보이며 현재 세계 미술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라이프치히 미술을 조명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원로작가부터 시작하여 앞으로 주목해야 할 젊은 작가까지 독일 라이프치히 미술을 총 3부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yGa - 라이프치히 신드롬, 그 두 번째 이야기” 展을 통해 신-라이프치히 화파의 틸로 바움개르텔, 마틴 갈레, 토비아스 레너의 3인전으로, 2011년 11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작품 8점 내외를 공개한다.

 

 

Tobias Lehner_untitled_180x130_acrylic on canvas_2011

 

 

틸로 바움개르텔 (Tilo Baumgartel)

틸로 바움개르텔은 1972년 독일 드레스덴(Dresden)에서 태어났다. 그는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라이프치히 시각예술학교(Academy of Visual Arts Leipzig)를 다녔다. 그는 젊은 라이프치히 작가들로 구성된 신-라이프치히화파의 일원으로, 마티아스 바이셔(Matthias Weischer), 크리스토프 루크해베를레(Christoph Ruckhaberle)와 함께 속한다. 이 그룹의 일반적인 특징은 구상미술로 표현된다. 그의 작품은 사회적 사실주의 작업 및 데셍실력과 극적인 그림자를 이용한 선전 포스터로부터 파생되었다. 최근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작가로써, 성인동화적 분위기를 풍기는 이미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그림 속에서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는 흔적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작가의 풍부한 표현방식 때문이다. 바움개르텔은 자신이 경험했던 추억들이나 환상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접목하여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낸다. 작품을 보면 비논리적이고 의식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의식과 무의식을 끊임 없이 넘나들며, 마치 환각 상태와 흡사한 분위기를 나타낸다.

바움개르텔은 앞서 말한 “회화의 승리”전에 참여하였으며, 라이프치히 미술관에서 전시한 “7x Malerei”를 비롯하여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Sandroni.Rey 갤러리에서 전시한 “Future/Five Artists from Germany”전, 런던 윌킨슨(Wilkinson) 갤러리에서 전시한 ‘페인팅쇼’, 메사추세츠 현대미술관에서 전시한 “죽음뒤의 삶” 전등의 에서 볼 수 있었다. 현재 그는 런던의 윌킨슨 갤러리 및 베를린에 Christian Ehrentraut, 로스앤젤레스의 Adam Biesk의 대표작가로서, 라이프치히에 거주하며 작업한다.

 

 

Tobias Lehner_untitled_180x130_acrylic on canvas_2011

 

 

토비아스 레너 (Tobias Lehner)

토비아스 레너는 1974년 독일 레겐스부르크(Regensburg)에서 태어났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라이프치히 시각예술학교(Academy of Visual Arts Leipzig)에서 수학하였으며, 2005년에는 대학원에서 지카르트 길레()교수에게 사사했다. 틸로 바움개르텔과 같은 신-라이프치이 화파의 핵심적인 인물과 함께 동일한 평가를 받고 있는 다수의 화가들이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가 토비아스 레너(Tobias Lehner)다. 추상적인 회화를 구축하는 레너는 바흐의 음악에서 깊은 영감을 받아 작업한다. 현란한 색의 무리들을 마치 구멍 뚫은 것처럼 보이는 무늬들이 녹아 들어가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작가는 빈 캔버스에서부터 시작하여 임의적으로 색을 쏟아 부어 그 위에 여러 층의 색을 더하면서, 점과 선 혹은 격자무늬로 이루어지는 기하학적 형태들을 그려낸다. 이렇게 표현된 형태들이 추상적인 움직임과 결합하며 형태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하얀 캔버스의 빈 공간에 삭막한 대조를 이루는 미니멀 아트는 그 위에서 격동적으로 표현되며 자극을 준다. 색의 추상적인 형태, 물감으로 채워진 구조상의 충돌, 대기처럼 흐릿하게 표현된 기하학적이고 기술적인 형태들, 유기 돌연변이의 커다란 덩어리, 성서에 바탕을 둔 흔적들, 말라버린 물감의 줄기, 패턴, 격자무늬등을 이용하여 작가는 표현한다.

레너의 최근 전시로는 비엔나 에슬 현대미술 컬렉션(Essl Collection of Contemporary Art)의 “Made in Leipzig”, 런던 유니온 프로젝트의 “Paintings”, 브레멘 베저브르크 신 미술관의 “Ohne Zogern, Collection Olbricht Part 2”등이 있다.

 

 

Martin Galle_luderIII_50x40cm_oil on linen_2011

 

 

마틴 갈레(Martin Galle)

마틴 갈레는 1981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태어났다. 2002년 부터 2008년 까지 라이프치히 시각 예술학교 (Academy of Visual Arts Leipzig)에서 수학하였으며, 2010년에는 독일 신-라이프치히 화파의 대표로 불리는 네오 라우흐(Neo Lauch)에게 사사했다.

작가의 완벽한듯한 사실적 기법은 때로는 충격적이기도 하다. 많은 수의 그의 작품은 주변의 풍경을 사진과 같이 표현되는 것으로 특징 짓는다. 작품을 보면 매우 사실적이지만 부조화스럽게 보이는 이미지들이 화면을 지배하며 관찰자로 하여금 상충된 느낌을 갖게 한다. 작품에 가까이 접근하면, 작가가 표현하는 이미지의 설정에 있어 모순점에 마주한다. 2010년작 “Return of the Mac“을 보면 우리는 왜 가짜 수염을 달고 가면을 쓴 남자가 연무재통을 한 가득 담고 숲에 서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러한 설정의 조합은 회화의 역사뿐만 아니라 실제 인간의 삶과 세상에서 보여지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고려하지 않는 요소들을 함께 꺼내어 나타낸다. 그러나 이러한 해학은 그의 의도로 묘사적 특징 안에 녹아있게 하였다. 그가 사용하는 포맷은 엽서크기부터 벽을 꽉 채우는 사이즈까지 다양하다. 201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발간된 유망한 젊은 작가 100명을 소개하는 “Rising-Young artists to keep an eye on!” 도록에 참여하였다. 이 도록에 참여한 작가들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며, 설득력있어 컬렉터나 큐레이터, 갤러리스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독일의 ASPN 갤러리에 소속작가로 활동한다.

- UNC 갤러리

 

 

Martin Galle_Toyhaele_120x180cm_oil on linen_2009

 

 

 

 

 

vol.20111110-yGa - 라이프치히 신드롬, 그 두번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