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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근 展
시간의 울림
Untitled, Layers-1_120x150cm_C-print_2005
갤러리 잔다리
2011. 11. 3(목) ▶ 2011. 11. 27(일) Opening : 2011. 11. 3(목) PM 5:00 서울 마포구 서교동 370-12 잔다리빌딩 | 02-324-2670
Untitled, Layers-5_120x150cm_C-print_2005
사진작가 박형근의 개인전이 11월 3일부터 27일 까지 갤러리잔다리에서 개최된다. 박형근의 작업에서 보여온 작가의 직접적인 연출이 줄어든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무수한 시간성을 담고 있는 시리즈들로 구성되었다. 그간 선보인 적이 없던 작가의 <Layers>작품들과 <On the edge>,<Forbidden forest>작품 시리즈들이 본 전시의 주된 구성이다.
Untitled, Layers-3_120x150cm_C-print_2007
<Layers> 연작은 2003년부터 작가가 영국 남부의 이스트 본 Eastbourne과 동부의 노폭Norfolk 해안 지대의 절벽과 해안선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다. 이 연작들에 등장하는 흰 절벽과 초록의 이끼처럼 보이는 것들은 사실은 퇴적된 플랑크톤과 화석의 잔재이다. <On the edge>는 제주도 해안선에서 볼 수 있는 화산석들과 해진 뒤 검게 변한 해안선 너머의 바다와 하늘의 무거운 기운을 담고 있다. 마치 무대에 등장한 주인공과 무대 뒤의 검은 가림막 처럼 깊은 어둠처럼 말이다. 2009년부터 작업하고 있는 <Forbidden forest>연작은 민간의 토속신화와 기복신앙이 결합된 한 숲을 소재로 삼고 있다. 이 숲은 나무들이 곳곳에 엉켜서 절대 사람의 출입을 허락하지 않을 듯한 기세로 관찰자를 대한다.
On the edge-1.3.4.5.7_207x120cm_C-print_2010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박형근의 작업들은 기존의 화려한 색감의 대비나 눈을 사로잡는 밝고 선명한 초록빛이 작품에 배제되어 있다. 자연에 가미된 작가의 인위적인 소재나 이야기들이 사라진 대신 작가가 담아내고 있는 것은, 어느 장소의 한 순간이 품고 있는 무한한 시간성이다. 또한 이러한 시간성을 작가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동일한 시선이 있다. 박형근이 보여주는 시선 속에서 관객들은 찰나의 순간을 사는 작고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고, 초월적 시공간에 대한 무한한 확장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Forbidden forest-8_150x190cm_C-print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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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근 (1973-)
런던 골드스미스 컬리지 MA이미지&커뮤니케이션 졸업 | 2004 런던 골드스미스 컬리지 시각미술대학원 졸업 | 2002 광주대학교 사진학과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 기억의 항해, 제주현대미술관, 제주 | 금단의 숲, 인사아트센터, 서울 | Imaginary Jourmey, 갤러리 잔다리, 서울 | 금호미술관, 서울 | The New Art Gallery Walsall 미술관, 워셜 | The Second Paradise, Obs 갤러리, 광주 | 태엽 감는 새, 사진마당, 서울
단체전 | 방관자의 공연, 한중일 현대사진전, 예술의전당, 서울 | Moments unfolded, 신세계 아트월갤러리, 서울 | 제3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특별전, 대구 | Chaotic harmony : 한국현대사진전, 산타바바라 미술관, 미국 | 격물치지, 일민미술관, 서울 | 이미지의 복화술, 인터알리아, 서울 | Maden Pictures,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이외 다수의 단체전
수상 | 2010 제9회 다음작가상, 박건희문화재단 | 2006 금호영아티스트 선정 | 문예진흥원기금 선정 | Art council 전시기금 선정,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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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1103-박형근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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