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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재 展
용진하늘_162.2×112.1cm_Oil on Canvas_2002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011. 11. 2 (수) ▶ 2011. 11. 9 (수) Opening : 2011. 11. 3 (목) PM 5:00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00번지 | T. 02-580-1300
붉은 지리산의 秋_162.2×130.3cm_Oil on Canvas_2010
추상적 구상
오늘날 박남재 화백은 추상과 구상사이를 종횡하며 화면에서 군더더기를 제거해 나가는 가운데 화면의 효율적 분할과 이에 따른 구성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근경과 원경, 대상과 여백, 유채색과 무채색이 동등한 위상을 확보하면서, 구상회화의 서정미와 추상회화의 절대미가 한 화면에 공존한다. 근경에 원색, 원경에 무채색이라는 색채원근법의 기본적인 룰에서 과감히 일탈한 그의 그림은 대상을 단편들로 해체하여 감각적으로 파편화시키는 표현주의적인 양상을 보여준다. 이러한 가운데 회화의 통일성이 드러나고, 색채를 회색이나 갈색으로 단색화 함으로써 평면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선색(線色)을 가함으로써 작가 자신의 분방한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격포바다_90.9×65.1cm_Oil on Canvas_2009
그의 <파도> 연작은 형태의 재현에서 자유로운 입장을 취하면서도 여전히 탐구된 형태이다. 이를 볼 때 박남재는 풍경이라는 비교적 전통적인 분야를 선호하나 그의 그림은 오히려 추상회화를 닮아있다. 작업방식도 그러려니와 그 효과도 그렇다. 잠깐 언급한 바 있듯이 그는 재현의 충실성보다는 대상이 간직하고 있는 생명성과 화면이 갖는 물질성에 주목한다. 대기(大氣)라는 프리즘은 하나의 장면을 다각도로 굴절시키고 그 안에서 대상들은 스스로 존재론적 정당성을 가지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요동치는 파도가 간간이 형태에 개입함으로써 격정의 화면은 생명과 자유라는 가치로 눈을 돌리게 유도한다. 이러한 박남재의 접근방식은 젊은 시절 그가 그린 몇몇의 정물이나 인물에서 이미 모더니즘 미술의 표현방식에 상당부문 매료되어 있었음을 볼 때 전혀 새로운 시도는 아닐 것이다. 작가는 끊임없이 형상과 질료에 대한 실험과 탐구를 지속하면서 추상과 재현을 대립적으로 보지 않고 서로를 조우시키면서 자신 만의 독특한 회화세계를 개척해 왔던 것이다.
盛夏_65.1×50cm_Oil on Canvas_2008
구례산동_90.9×72.7cm_Oil on Canvas_2005
장수(雪山)_72.7×60.6cm_Oil on Canvas_2003
관촌 사선대에서_53×40.9cm_Oil on Canvas_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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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남재
1929 전북 순창생 | 1950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중퇴 | 1960 조선대학교 문리과대학 미술학과 졸업 | 1974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 교수 및 학장 역임
전시경력 | 1999 제6회 개인전 (상갤러리) | 2005 제7회 개인전 (상갤러리) | 2008 제8회 개인전 (국보갤러리, 인사동) | 2011 제9회 미술세계 화업 60년 초대전 (예술의 전당)
수상 | 1982 감사패 전라북도 지사 조철권 | 1983 공로패 한국문화단체 총연합 회장 신영균 | 1983 문화상 전라북도지사 심홍재 | 1984 감사패 육군 2632 부대장 | 1985 공로패 한국미술협회 회장 전관모 | 1988 공로패 한국목우회 회장 오승우 | 1990 군민의장 순창군수 임득춘 | 1991 감사장 움직이는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장 | 2001 문화예술상 오지호 미술상 광주광역시장 고재유
작품소장 | 서울시립미술관 (100호) | 광주시립미술관 (10호) | 유원건설 (100호) | 장기신용은행 (80호) | 원광대학교 미술관 (120호) | 전북은행본점 (100호) | 광한루 춘향관 춘향전 기록화 (300호*9점=270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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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1102-박남재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