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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 展
락원
락원_acrylic gouache & crystal bead on canvas_2011
이언 갤러리
2011. 11. 2(수) ▶ 2011. 11. 26(토)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37 | 02-725-6777
beautiful big red apple_160x110cm_acrylic gouache & crystal bead on canvas_2011
2011 가을 이언 갤러리에서는 정진용 작가의 개인전이 진행된다. 작가는 2008년 CIGE의 Mapping Asia를 통해 중국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바 있다. 올해에 SOKA Art Center Taipei에서 개인전을 했다. 한국 예술계뿐 아니라 해외에 이르기까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도유망한 작가이다. '낙원'이라는 주제에 '락'이라는 두가지 의미 - 떨어질 落 과 즐거울 樂 이라는 양가성의 영역을 작가는 일상적이고 표면적인 것을 넘어 시간의 본질을 드러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한지에 아크릴과 먹, 유화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형상을 구현한다. 빛과 어둠이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상징성을 강렬한 색채로 대비된 역사적인 건축물로 가시화하여, 사라진 권위를 재생시키고 장엄과 위대의 기억을 끌어내고 있다. 작가의 화면 위에 덮여진 미세한 비즈의 표면은 외부의 빛, 즉 현재의 빛을 화면속과 거의 빛으로 잦아들게 하여 지나간 시간과 기억 속의 오래된 꿈을 연상시키는 시각효과를 연출한다. 흑백이 분명히 표현된 야경의 도시, 어쩌면 폐허가 되버릴 치장된 도시의 긴박한 순간, 금색이 강렬한 고궁의 지붕, 견고해 보이는 성당 내부와 벽화 등 작가의 작품에 드러나는 건축물은 실제적인 이미지에 작가 내면의 사색적 이미지가 더해진 것으로, 회한, 후회, 그리움의 落園과 감정의 동요에 오는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현실의 樂園에서 작품 특유의 장엄한 아우라가 느껴진다. 항상 작가는 시각적으로 자신을 압도하는 대상을 표현하고자 한다. 시각을 넘어서는 그 영역을 포획함으로써 감정의 동요 이전에 오는 시각적 즐거움. 그 찰나의 순간으로부터, 인간의 삶에서 만나는 대상에 서로 다른 분위기의 낯선 인상을 부여하고 있다. 일상적이고 표면적인 것을 넘어 시간의 본질을 드러내는 그의 작품은 삭막한 현대사회에서 삶의 의미를 점점 잃어가는 우리들의 감정을 정화하고 잔잔한 정서적 울림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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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1102-정진용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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