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수 展

 

존재의 비망록

 

꽃이 떨어지는 시간_259x153.9x65cm_캔버스에 오브제 유채_2008-2011

 

 

사비나미술관 전관

 

2011. 11. 2(수) ▶ 2011. 12. 4(일)

서울시 종로구 안국동 159 | 02-736-4371

 

www.savinamuseum.com

 

 

낙원에서 온 편지_116.8x91x65cm_캔버스에 오브제 아크릴 물감_2009-2010

 

 

사비나미술관은 2011년의 마지막 전시로 지속적으로 인간의 절단된 몸을 다루어 온 작가 정복수(b.1955)의 20번째 개인전을 마련한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제작한 유화, 조각, 설치작품 40여 점이 선보인다. 정복수 작가의 이번 전시는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질료로 제작된 인조 꽃, 인형, 마스크 등의 오브제들이 회화의 화면에 등장하며, 더욱 과감하고 자유로운 형식의 작품이 등장한다.

작가의 존재론적 탐구는 사랑, 만남, 출산, 죽음이라는 인간원론에 관한 것으로부터 종교, 자유, 정치, 전쟁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섭렵한다. 그동안 표현적 회화로 보여 주었던 정복수의 인간 비망록은 이번 전시를 통하여 작가주변에서 발견한 일상의 오브제들을 회화, 조각, 설치 등의 다양한 매체로 자유롭게 넘나들며 운명과 욕망적 존재들의 감각을 확장시킨다.

그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육체에 내장을 그리고, 민머리의 단순한 얼굴에 눈, 코, 입, 귀를 입체적으로 꼴라주 한 것처럼 그림으로써 공허한 우주 한가운데 떠있는 인간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그 속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와 인간존재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한 때때로 화면에 언어와 조형물을 삽입, 자유로운 터치와 밝은 색채로 시대적 인간형상으로 소통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가는 ‘탐욕과 배설의 인간사를 가장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육체’라고 말하며 얼굴 부위와 몸의 안과 밖 부분을 도구처럼 절단하고 조합하여 인간 이야기들을 그려 낸다. 정복수는 79년도 개인전에서부터 현재까지 30년 넘게 얼굴과 벌거벗은 인체에 내장을 그리거나 절단하는 <몸>에 관한 일괄된 주제로 작업해 오고 있다.

 

 

 

 

■ 정복수  jung, Boc Su

 

1955년생 | 홍익대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

 

주요 개인전  총 20회  | 2011  정복수 展 (사비나미술관, 서울) | 2010  정복수 展 (통인옥션 갤러리, 서울) | 2008  정복수 展 (아트싸이드, 북경, 중국) | 2005  마음의 일기 (사비나미술관, 서울) | 2003  정복수 展 (전경숙 갤러리, 부산) | 2001  정복수 展 (갤러리 아츠윌, 서울)

 

주요 기획전  | 2011  관계, 이중성을 횡단하다. (아트사이드갤러리, 서울) | 2010  경기도의 힘 (경기도미술관, 안산) | 2009  몸의 언어 (터치아트, 파주) | 2008  아트인 부산 2008 : 돌아와요 부산항에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 2007  한중 현대미술전 - 환영의 거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 2006  한국 미술 100년 전통.인간.예술.현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 2004  당신은 나의 태양, 한국현대미술 1960-2004, (토탈미술관, 서울) | 2003  싸이코 드라마 (성곡미술관, 서울) | 2002  자기응시의 서사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 2001  한국미술 2001 : 회화의 복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참여 비엔날레 및 아트페어  | 2000  마이에미 아트페어 (마이에미, 미국) | 1998  타이페이 비엔날레 (타이페이 미술관, 타이페이) | 1998  부산국제아트페스티벌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 1997  FIAC '97 (파리)

 

 

 

vol.20111102-정복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