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메일 - 아트메일

김상연 展

‘나를 드립니다 - i g i v e’

나를 드립니다 2_53x45.5cm_Acrylic on canvas_2011

마이클슐츠 갤러리

2011. 10. 28(금) ▶ 2011. 11. 27(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118-17 네이처 포엠 301 | 02-546-7955

www.schultzgallery.co.kr

나를 드립니다 8_53x45.5cm_Acrylic on canvas_2011

마이클 슐츠 갤러리 서울에서는 오는 10월 28일 부터 11월 27일 까지 김상연 작가의 개인전 ‘나를 드립니다 - i g i v e’을 개최한다. 김상연 작가는 (1966-) 광주에서 출생하여, 전남대학교 미술학과와 중국 항주의 국립중국미술대학원을 졸업했다. 지난 2010년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날아 다니는 황소, 헤엄치는 황소 작업에 이어 이번 개인전에서는 최근 새롭게 작업한 회화와 조각작품 약 50여 점을 선보인다.

김상연 작가의 기존 작품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심연을 의자나, 황소 같은 상징적인 작업들로 표현되었다면, ‘나를 드립니다’ 작업에서는 작가 본연의 모습을 진솔한 ‘나’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 이번 전시 타이틀이 상징하듯 작가의 회화와 조각작품은 모두 ‘나를 드립니다’ 혹은 ‘다 함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을 갖는다. 속옷만 걸친 남자와 여자가 각각 하나의 그림에 한 명씩 등장해 계절에 상관없이 두 손을 활짝 벌리고 화면 밖의 나를 향해 그야말로 ‘드리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면 속의 대상이 화면 밖에 나에게 드리는 그 무엇은 하얀 비둘기, 울창하고 큰 나무, 설익은 감 네 개와 홍시 하나, 의자와 연필, 천마의 푸른 날개, 한 겨울의 눈송이, 몇 권의 책 등이다. 그림 속의 ‘나’는 항상 ‘무엇’이라는 선물을 선사함으로써 관람자들에게는 일상의 활기를, 작가 자신에게는 욕망이나 욕심이 없는 초심의 마음을 선물하고 있다.

‘나를 드립니다’의미는 ‘나를 버린다’는 의미와도 같다. 나를 버린다는 의미는 사회적 회피도 아니고 개인의 책무나 책임에서 도망간다는 의미는 더욱 아니다. 김상연 작가는 그가 생각한 사회적인 책임들을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사물로 대치함으로써 자신을 극복 해내는 것을 그리고자 했다. 따라서 ‘나를 드립니다’의 작업의 궁극적인 것은 나를 버림(드림)으로써 작가 자신을 투명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나를 드립니다 13_53x45.5cm_Acrylic on canvas_2011

■ 김상연

1999 중국, 국립 중국미술학원 대학원 졸업 | 1992 국립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전공 졸업

vol.20111028-김상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