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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nie Kaman 展

“Improvisations”

2011. 10. 12 (수) ▶ 2011. 10. 18 (화)

Opening Reception : 2011. 10. 12 (수) 6PM

서울시 종로구 경운동 64-17 | T. 02-733-1045

비니 케이먼(Beanie Kaman) 화가에게 자연은 전부이다.

예술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그녀는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자연 세계라는 더 큰 지도를 뒤섞은 답변을 내놓는다. 그녀는 완전히 통합된 세계관의 한복판에 서서 작품 활동을 한다. 이러한 관계를 발전시킨 예술가로서 그녀는 회화의 자원은 우리 자신과의 대화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증류되어 세상에 흩어져 있는 요소들은 우리자신과의 대화 속에서 보다 진정성 있는 형태를 띤다. 그리고 이상화시키고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인위적인 지적 생활은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의심을 받게 되었다.

케이먼(Kaman)은 예술가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했다. 주변 세계를 비평할 수 있는가? 또는 무(無)에서 경험을 창조할 수 있는가? 그녀는 자신의 방향이 선택하기 쉬웠다고 생각한다. 자연에 비해 인간은 무력한 존재이다. 진정성 있는 어떤 것도 직접 발견하지 못하고 정치적 범위에서 결점을 보충하지도 못한 채, 작품이 개인을 반영한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었다. 작품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기를 기대했을 때 그 기대한 것을 발견하게 되면 그녀 자신에 대한 예상치 못한 것이 드러나게 된다. 이로써 인간이 처한 상황이 아무리 무기력하더라도 발견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녀는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자기가 추구하는 작품 평론이 있고 자기 예술 작품에서 무엇인가 의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예술은 영적이고 감정적인 과정이다. 예술이라는 단어의 뿌리로부터 받은 영감을 표현해서 설명하자면, 예술은 예술가의 호흡이며 정신이다. 예술은 보이는 것을 소재로 해서 숨을 들이마신 과정이며 숨을 내쉰 결과물이다. 예술은 직접적인 관찰인 동시에 관찰한 것을 가공하는 과정이다. 사진촬영은 그런 과정 없이 직접 현실을 표현한다. 그러나 케이먼(Kaman)은 직접적인 현실을 자기 회화 속에 표현하지 않았다.

그녀가 사용하는 소재는 상징이다. 작품을 하다 보니 상징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80년대에 그녀는 십자가 회화 연작을 그리면서 십자가 상징의 성격을 실험하고 그 상징에 있는 의인화된 요소가 무엇인지 연구했다. 후기 십자가 연작에서는 기본적인 수준의 의사소통 기술에 초점을 맞춰서 본질적인 요소를 찾으면서 작은 표시들을 확대시키는 법을 탐구했다. 예술 작품에서 자연과 감각이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회화에는 어느 정도 지성이 관여한다. 2011년 8월에 LA Artcore에 전시된 십자가 연작은 그녀가 최근에 집, 가족, 상실과 관련해서 겪은 경험들을 담고 있다. 작품에 표현된 상징들로는 집, 수선화 잎, 연꽃, 온실, 사다리가 있다.

그런 상징들을 어떻게 선택하게 되었느냐는 질문에 케이먼(Kaman)은 피아노를 치면서 즉흥적으로 작곡을 하는 것처럼 그림을 그릴 때에도 즉흥적 영감이 떠오른다고 설명했다. 음악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비슷하고, 자기가 그린 그림들에서 음악이 일부분을 차지한다는 설명이었다. 또한 그림들끼리는 서로 닮아 있는데 이는 그림이 삶을 가공하고 경험과 관련된 무엇인가를 전달하는 결과물이고 보편적인 요소들을 소재로 하지만 한 점 한 점 그릴 때마다 개인적이고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온다. 일찍이 그녀는 예술가가 될 것인가 아니면 음악가가 될 것인가 선택을 해야 했다. 어려운 선택은 아니었다. 연주를 하는 것보다는 작품 스스로 말하게 하는 쪽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회화는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갖는다. 창작자의 품을 벗어나서 그 자체로 존재 가치를 갖는다. 내버려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로 그것이 그녀 작품의 핵심이다. “그냥 긴장을 풀고 붓 가는 대로 두세요. 억지로 그리지 마세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와야지 억지로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반면에 개념 미술은 더 똑똑하지만 덜 개인적이지요.” 라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그녀는 예술에서 모든 사람이 따라가야 할 옳은 길이란 없다고 덧붙여 말했다. 예술에 관한 한, 걸어갈 수 있는 길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예술가가 되면 왜 좋은지 묻는 질문에, 그녀는 은퇴가 없다고 대답했다. 무언가를 그리고 있다면 은퇴할 필요가 없는 직업이라고 한다. 접근성도 좋다. 그녀의 어머니도 예술가였는데 그녀는 8살에 수채화를 그린 기억을 떠올렸다. 예술은 그녀의 모든 부분을 사용한다. 예술이 스스로 표출되게 하는 것, 이런 태도는 모든 예술에 도움이 된다. 미술 학도들은 기교를 먼저 개발해야 하고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서 “자기만의 예술 세계”가 나타날 수 있다. 기술을 연마하고 나면 자기자신이 작품에 방해가 안 되게 한다. 그러한 발전 지점에 이르면 전혀 다른 작품세계가 표출되고 그러한 차이가 그 작품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이 된다. 그리고 그 마법은 (그 마법이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포함해서) 예술가가 그 지점에 이르기 전에는 결코 논의되지 않았던 새로운 주제가 된다. 그녀는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하면서 이 주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때 큰 기쁨을 느낀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과정(process)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과정에는 일종의 해방(release)이 있어야 하고, 해방은 독특한 형태의 지식으로 이어진다.

케이먼(Kaman)은 예술이 인류 최고의 발견이라고 생각한다. 그녀에게 있어서 예술은 자아의 발굴이다… 자기 경험만으로는 알 수 없는 숨겨진 보물을 찾기 위해 발굴하는 행위이다. 발굴할 때 가장 흥미를 갖게 만드는 발견물은 인간이 만든 물건이다... 성벽과 도구도 흥미롭지만 창조적인 예술작품이야말로 가장 기대를 모으는 발굴물이다. 인간이 만든 것, 그것이 바로 예술이며 예술은 우리 조상들에 대해서 알 수 있게 해주고 과거의 인류와 현재의 인류를 이어주는 연결 고리이다.

예술은 인류 최고의 발견이며, 인간 사회에서 마지막이 아니라 첫 자리에 와야 한다. 예술은 인간에게 건강한 인지 형태를 제공하며 지루하게 반복되는 삶의 주기와 현학적인 삶의 표피에서 일탈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예술은 다양한 관점들로 만들어진 언어이다. 독립적인 언어이며, 경쟁과 돈과 이익이라는 언어를 대체할 수 있는 언어이다. 경쟁은 측정에 관한 것이지만, 예술에 있어서 측정은 부수적인 행위이다. 예술에서 진짜로 존재하는 유일한 한계는 예술가와 예술 작품을 보는 관객 사이의 한계이다. 이러한 한계점에 도달할 때 예술작품은 예술가의 품을 떠나서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갖게 된다. 예술가가 할 수 있는 일은 작품을 전시하는 것뿐이다. 나머지는 보는 사람의 몫이다. 그것이 바로 예술의 한계이다. 예술 언어는 이익 언어와 반대된다. 예술가의 소유권은 이러한 한계에 반드시 도달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예술가와 예술, 예술과 관객 사이에는 언제나 관계가 발생한다. 이런 관계는 다른 수준에서도 발생할 것이다. 그렇지 않더라도, 궁극적으로 예술은 자연 속 입자와 같이 독특하면서 어디에나 있는 형태라면 어떤 형태이든 띨 수 있다. 영감과 최종 단어가 그러하듯이, 자연은 이 예술가의 회화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나의 작업은 내 주변의 세계 내에서 그리고 이 세계에 관하여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를 반영하는 내부의 거울에 기반을 두었다. 나는 예술을 스스로를 발견하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인 의미로 가득하지만, 하나의 해석으로 제한되지는 않는 이미지를 사용한다. 종종 발명과 발견을 고수하며, 가능한 그림 내에서 많은 변화를 찾기 위한 개념에 따라 연작 그림을 그리고는 한다.

“즉흥(IMPROVISATION)”

즉흥 연작(Improvisation Series)을 몇 년 동안 진행하고 있다. 이미지와 패턴을 탐구하는 전재는 확장과 재생성으로 이어진다. 새로운 아이콘적 형태는 시험을 위한 형태를 나타낸다. 그림이 진행되는 동안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과 관련된 스토리가 다가와 나의 마음을 통과한다.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하나의 스토리가 진화하여 존재한다. 그림을 통한 내 개인적인 여행이 무엇이었는지는 그림이 공유된 인간의 경험을 연결하여 관객들에게 가져다 준 여행 보다는 덜 중요한 것이다. 그림은 캔버스 위에서 아크릴 물감, 건조한 염료, 연필이 혼합된 매체이다.

■ Beanie Kaman

Born | June 15, 1954, Hartford, Connecticut

Education | Otis/Parsons Institute of Art, Los Angeles, CA 1980-1981 | New England School of Art & Design, Boston, MA, Graduated with Highest Honors 1973-1976 | Hartford Art School, University of Hartford, West Harford, CT 1972-1973

Awards | 1991 NEA Fellowship (WESTAF) for “Works on Paper”

Bibliography | HARTFORD COURANT, March 2011, “Beanie Kaman Exhibits In Renbrook Alumni Show”, Laila Kain | EASY READER, South Bay, CA, October 22, 2009, “What’s Happening: Currents” | TOKYO METROPOLITAN MUSEUM OF ART, August 2009, “Crosscurrent: The 2nd International Exchange Exhibition US-JAPAN”, catalog | AMERICAN ART COLLECTOR, July 2007, Alcove Books | THE DESERT LEAF, November 2000, Tucson, AZ | ALBUQUERQUE JOURNAL, December 17, 1995, “Shapes, Sensuality Breathe Life into Drawings” Review by Wesley Pulkka | ALIBI, November 15, 1995, “Drawing Back: Drawings at Richard Levy Gallery” Review by Blake de Pastino | SANTA FE NEW MEXICAN, February 1995, “Drawings: Fresh, Vital, Uninhibited Expression” Review by Lis Bensley | WITHIN SIGHT, 1994 WESTAF/NEA, catalog | NU CITY, May 2, 1994, “Art News from Downtown” Review by Wesley Pulkka | SANTA FE NEW MEXICAN, January 7, 1994, Pasatiempo Magazine, “Gallery Hopping” Review by Dean Basalmo and “Miniatures” Review by John Villani | THE Magazine, October 1993, “Face to Face: Portraits of People in the Business of Art” Review by Christine Hemp | ALBUQUERQUE JOURNAL. Rio Magazine, December 23, 1993, Review by David Staton | LOS ANGELES TIMES, April 16, 1993, Arts Calendar, Valley Section, “Exhibit takes up the Cross” Review by Nancy Kapitanoff | SANTA FE NEW MEXICAN, August 7, 1992, Pasatiempo Magazine, “WESTAF Grant Winner Kaman Strips Away Complex Images” Review by Russ Whiting | 1992 WESTAF/NEA REGIONAL FELLOWSHIPS FOR VISUAL ARTS, Works on Paper and Painting, catalog | VISIONS, Summer, 1991, Vol. 5, No. 3, “Showcase” Review by Andy Brumer | LAGUNA COASTLINE NEWS, March 1, 1991, Vol. 9, No. 9, “Light and Hope of the Future thru Art” Review by David Battenberg | SOUTH BAY LIFESTYLE, September 1990, cover photo, “The New South Bay Art Scene” Review by Michael Hamer | HEARTLAND GALLERY, March 1990, catalog, Tokyo, Japan | THE JAPAN TIMES, March 1990, Review by Renee Hagiya | IDEA, August 1989, #216, “Mail Art From Los Angeles” Review by Hisaka Kojima | THE HARTFORD COURANT, February 19, 1988, “Corporate Treasures on Display” Review by Owen McNally | KOREAN TIMES, September 11, 1987, Review of Exchange Show | KOREAN HERALD, September 11, 1987, Review of Exchange Show | IOONG-ANG DAILY NEWS, September 11 1987, “At the Gallery” Review by Young Jae Kim | KSPC FM 88.7, broadcast September 21, 25, 1986, “Gallery Talk” Review by Orville Clarke | IMAGES & ISSUES, July/August 1984, Review by Colin Gardner

Homepage | www.beanieka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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