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섭 展
[Sound of Tibet]
Sound of Tibet 1_Digital color print_2011
갤러리 나우
2011. 10. 12(수) ▶ 2011. 10. 18(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3F | T. 02-725-2930
Sound of Tibet 2_Digital color print_2011
Sound of Tibet
바람소리 독경소리 들리는 듯
치밀한 화각 티벳문화 압축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을 바라보며 옴마니반메훔을 새긴 타루초를 깨우는 바람 소리를 듣다보면 소름이 돋는 감동이 밀려온다. 발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인간의 땅을 바라보며 자연의 가르침을 가슴 속에 담는 묵언의 시간에는 나 자신도 자연의 일부로 남는다."
사진가 윤상섭이 티벳의 자연과 사람들을 촬영한 작품을 모아 "Sound of Tibet'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회를 준비한다. 윤상섭은 티벳와 대면한 이후 이곳의 독특한 삶에 빠져들어 해마다 촬영을 계속해 왔다. 장족자치구를 포함해 티벳의 수 많은 지역을 찾아 찍은 작품 중 문화적 충격이 큰 조장 장면 등을 제외하고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타루초를 중심으로 했다. 한번도 공개하지 않은 그의 타루초 사진에는 일반 사진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티벳 풍경과 전통과 관습이 과감하고 정밀한 터치로 묘사되어 있다. 윤상섭의 타루초 사진은 철저히 라마불교의 전통에 따라 사는 티벳 사람들의 풍습과 자연에 초점을 맞추었다. 타루초를 통해 사원에서 벌어지는 축제를 기록했고 그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내면을 파고들었다. 타루초는 티벳의 소리를 상징적으로 전달한다. 황량한 들판을 가로지는 허허로운 바람 소리와 그 바람에 타고 퍼덕이는 타루초, 한번 흔들릴때마다 그것을 세운 사람이 불경을 한번 외는 효과가 있다는 기원을 담은 깃발이다. 오색으로 산자락을 가득히 물들이고 있는 티벳 불교의 상징이기도 하다. 옴마니반메훔에서 옴은 백색으로 천상계, 마는 청색으로 수라계, 니는 황색으로 인간계, 반은 녹색으로 축생계, 메는 홍색으로 귀신계, 훔은 흑색으로 지옥계를 를 상징한다.
타루초가 일제히 바람을 따라 우는 소리를 듣노라면 평화롭고 청정한 기운이 주변을 감돌아 마음을 비우게 한다. 현장 묘사에 충실한 윤상섭의 타루초 사진 역시 티벳의 사운드가 화면 밖으로 튀어나올 것처럼 고원의 맑은 공기와 소리를 관객에게 전달해 온다. 작가는 타루초 사진촬영에 빠져든 이유를 설명했다. "티벳을 여행하는 동안 현대문명의 혜택 속에 자라온 이방인의 자존감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다. 내가 티벳에서 작품활동을 해 온 것은 그 무너진 마음자리를 채우려는 보상심리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티벳은 영원히 풀 수없는 수수께끼만 같다." 윤상섭의 'Sound of Tibet' 전은 작가가 현장에서 느꼈던 그대로 관객의 영혼을 뒤흔들 것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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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상섭
도서출판 피알에이드 대표(현재) |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2001 ‘안데스의 삶과 그리움’, 포토아이 갤러리 초대전 | 2003 ‘열정과 승리의 파노라마’, 그룹전 및 작품집 발간, 후지 포토 살롱 갤러리 | 2004 한.일 대표작가 ‘사진의 힘’展 Ⅱ - 사진 그 경계에서, 그룹전 및 작품집 발간, 평택호 예술관 | 2005 ‘하늘과 땅 경계 그가 없는 염원에 대하여’ 개인전, 풍경소리 갤러리 | 2007 ‘중국 평요국제섭영대전 한국대표 참가’, PINGYAO INTERNATIONAL PHOTOGRAPHY FESTIVAL COMMITTEE | 2008 평택호 예술관 초청전시 우리는 티베트로 떠난다(we,ll Leave for Tabet), 개인 Booth전 및 작품집 | 2011 10월‘티벳의 소리’(sound of Tibet) 개인전 및 작품집 발간, 갤러리 나우
vol.20111012-윤상섭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