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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초대展
‘ 그리움, 꽃으로 피어나다.. ’
Aura09-93_91×72cm_Mixed coloring on silk_2009
세종호텔 세종갤러리
2011. 10. 11 (화) ▶ 2011. 10. 23 (일) Opening :2011. 10. 11 (화) PM 6:00 서울시 중구 충무로2가 61-3 세종호텔 1층 | T. 02-3705-9021
Aura10-97_72.5×50cm_Mixed coloring on silk_2010
' 그리움, 꽃으로 피어나다.. '
서 석 (작가) 예술작품 속의 주제는 작가가 작품을 통해 드러내어 전달하고자 하는 욕망의 메시지이며 잘 은폐되어 있는 사유(思惟)의 결정(結晶)이다. 따라서 주제는 그 작가의 삶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각종 형태로 표현된 예술작품의 주제에는 작가가 살아온 인생의 깊이나 두께가 그대로 나타나 있게 된다는 말이다. 물론 회화예술도 마찬가지여서 우리는 훌륭한 회화작품과 마주 서게 되면, 여러 가지 색채와 이미지로 녹아있는 작가의 삶과 영혼을 느끼며 감동을 받게 되는 것이다. 최근 작가가 발표하고 있는 연작 <Aura>는 짙은 색깔의 밑그림 위에 또 다른 꽃그림을 덧씌워 밑그림이 은은하게 내비치게 한 독특한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단순한 형상의 밑그림을 배경으로, 꽃의 귀족적 아름다움을 극사실적으로 표현하여 독창적 회화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마치 잠재의식 속에 감춰진 짙은 추억을 바탕으로 먼 곳에 있는 대상에 대한 끝없는 동경과 신비로움을 작품 속에 곱게 투영시키고 있는 것이다.
Aura09-90_116×77cm_Mixed coloring on silk_2009
자신의 인생과 영혼을 담아내고 있는 주제의식, 여성적 수용의 자세가 만들어 낸 단아한 아름다움, 또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루어낸 독특한 작품세계 그리고 각 요소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형성된 최윤정 회화세계의 뚜렷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예술의 모태는 작가의 경험이다. 직접경험이든 간접경험이든 예술가는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감동과 공감을 창출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변형을 꾀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작가가 줄곧 작업해오고 있는 소재는 치밀한 관찰과 진한 애정으로 수없이 여과시켜 형상화 해낸 경이로운 화훼(花卉)라 할 수 있다.
Aura08-67_84☓112cm_Mixed coloring on silk_2008
회화는 형태와 색채로 하는 상징의 세계이다. 상징체계는 앎의 도구이자, 가장 유서 깊고 근본이 되는 표현 방식이다. 이 방식이야말로 다른 표현양식을 통해서는 도저히 드러낼 수 없는 인간존재의 측면까지도 드러낼 수 있는 것이다. 상징을 어떤 의미나 정의로 단정 짓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것을 통해서 마음과 정신의 영역까지 암시하거나 표현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즉, 상징의 매개체를 이용하면 어떤 사물에 대한 이해에 바로, 그리고 반듯하게 이를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상징에는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인류의 보편적인 전통이 내재되어 있다. 상징은 상징 자체보다 큰 영역 또는 상징을 사용하는 인간보다도 더 깊은 영역으로 들어가는 열쇠이다. 상징의 세계에서는 같은 상징이 여러 가지로 적용될 수도 있고, 상반되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래서 그 부차적인 관계에 따라서 똑같은 상징이 양면적으로 혹은 다의적으로 해석되기도 하는 것이다. 상징은 또 내재적인 동시에 외재적인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따라서 상징의 자의적인 해석, 통상적 해석이 완벽한 최종적 해석일 수는 없다. 상징은 드러내는 동시에 감추기도 하는 특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Aura08-85_29×29cm_Mixed coloring on silk_2008
작가의 작품에 드러나는 이런 상징성을 아울러서 <Aura>연작을 살펴보면 간결하면서도 단아한 화면구성에서 여성적 수용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자신을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하는 예술적 열망을 표현하면서도 무엇이든지 너그럽게 품고 내면화 시켜 수용하려는 여성적 정숙함이 나타나 있다. 겉으로 완전히 드러내지 않는 내면의 강한 욕망을 은밀하게 속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끝없이 변화를 모색하는 그의 예술 세계의 샘솟는 에너지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아울러 부드럽고 우아한 비단위에 흰색을 주조로 하고 있는 작가의 화면에서는 정갈함과 더불어 깊은 침묵으로의 회귀를 느끼게 된다. 여유 있는 구성에 은은한 밑그림을 배경으로 피어난 꽃송이의 아름다움을 볼 때마다 ‘아름다운 것은 그것을 이해하는 데 기쁨을 주는 어떤 것’이라고 말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말을 자꾸 생각하게 한다.
Aura11-101_28×28cm_Mixed coloring on silk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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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정 (崔允禎 Choi, Yoon-Jung)
상명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동대학원 박사과정
개인전 | 20회 | 2011 | 세종호텔갤러리 초대전 | 2010 | 갤러리PICI 초대전 | 예술의전당 | 2009 | 한전아트센터갤러리 초대전 | 세종호텔갤러리 초대전 | AOKI갤러리 초대전, 동경 | 2008 | 메이준갤러리 초대전 | Art Space Laka 초대전 | 장은선갤러리 초대전 | 2007 | KIAF-COEX컨벤션센터 | 코스모스갤러리 초대전 | 그림이 있는 병원, 기획전 | 세종호텔갤러리 초대전 | 2006 | 예술의전당 | KIAF-COEX 태평양홀 | 2005 |성원미술관 초대전 | 춘추회-예술의전당 | 갤러리PICI 초대전 | 2002 | 갤러리드림 초대전 | 1997 | 인사갤러리
국제 아트페어 | 2010 | 화랑미술제(부산BEXCO) | 2009 | KIAF(COEX) | SIPA(예술의전당) | AHAF ASIA (그랜드하얏트서울) | 2008 | KIAF(COEX) | SHANGHAI ARTFAIR(상해) | 2007 | KIAF(COEX) | MIART(이태리) | SOAF(COEX) | 2006 | 국제아시아아트페어(안산) | MANIF12!06(예술의전당) | KIAF(COEX)
단체전 및 기획전 500여회 출품
수상 및 선정 | 대한민국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 | 목우회 특선(국립현대 미술관) | 무등미술대전(미술회관) | 경향아트페어상(경향신문) | 2009 한전아트센타갤러리 전시지원 선정작가
현재 | 한국미술협회 | 춘추회 | 동방예술연구회 | 한국화여성작가회 | 서초미술협회 회원 | 디자인그룹CN 이사 |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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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1011-최윤정 초대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