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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黎山) 양달석 展
대백프라자갤러리 이전기념-1 동화의 세계를 이상향으로 그린 화가
소와 목동_86x147cm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
2011. 9. 19(월) ▶ 2011. 10. 2(일) 대구시 중구 명덕로 210 | 053-420-8014
아낙네_73.8x101.5cm
소와 목동의 화가 양달석이 부르는 낙원의 노래 부산 . 경남 미술을 개척한 1세대 서양화가이며 목가적 전원풍경과 티 없는 동심의 순박함을 그린 화가 양달석의 회고전이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대백프라자 12F)에서 마련된다. 93년 대백프라자 개점과 함께 10층에 위치했던 ‘대백프라자갤러리’는 오는 9월초 12층으로 이전해 현대식 아트갤러리로 새롭게 재 개관하게 된다. 대백프라자갤러리 이전기념으로 마련되는 이번 ‘여산 양달석 초대전’은 온통 초록빛이 가득한 초원의 들판에서 평화롭게 소와 노니는 목동들을 통해 진정한 망중한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된다. 여산(黎山) 양달석(梁達錫, 1908~1984)은 경상남도 거제에서 태어나 부산에 거주하면서 동심이 깃든 향토적인 그림을 즐겨 그렸던 서양화가로, 국전 추천작가 및 초대작가를 역임했다. 진주농업학교에 재학 중 그림에 흥미를 느껴 그림 공부에 열중했던 그는 1932년 조선미술전람회(朝鮮美展)에 수채화가 입선된 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제국미술학교(日本帝國美術學校)에서 미술공부를 하며 조선미전과 일본의 독립미술전 등에 출품하여 여러 차례 입상을 했다. 광복 이후 부산에 거주하면서 동심이 깃든 향토적인 그림을 많이 남겼던 그는 개천예술제의 심사위원을 지내고 6·25전쟁 때는 종군화가로 근무를 했다. 그리고 부산미술협회장과 국전 추천작가 및 초대작가를 역임하였으며 1963년 경남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동심의 세계를 순박하고 정감 있는 필치로 묘출하는 화가 양달석은 목가적인 전원풍경속에서도 유난히 맑고 순수한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다. 시냇가에서 물을 마시며 노니는 아이들과 후경에 두 마리의 소가 평화롭게 풀을 뜯는 모습 속에서 사람과 동물이 어울리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한편의 동화(童話)같은 세계를 재현해 내고 있다. 마치 현대판 선경(仙境)을 보는 듯하다. 양달석은 현실의 고달픔을 그림으로 위로하거나 잊고 싶어 했던 같다. 그의 생애를 돌아보면 고달픔 나날의 연속이었음을 알 수 있다. 두 아이를 잃어 버렸고, 해방직후에는 조선미술동맹 위원장을 역임한 이력 때문에 고초를 겪었으며 가난을 숙명처럼 이고 살았는가 하면 만년에는 중풍으로 쓰러져 17년간 투병생활을 하며 실로 지난한 삶을 살았다. 이번 유작전에는 194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그의 생애를 통해 제작되어진 다양한주제와 양식, 재료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소와 목동’, ‘아낙네’, ‘경남 승경(勝景)’ 등 다양한 주제들과 유화, 수채화, 병풍 등 재료들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자연 속에서 느끼는 아름다운 인간미를 물씬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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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919-여산(黎山) 양달석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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