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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展
< 느림 그 첫번째 화두 : Unplug >
갤러리 룩스
2011. 9. 14(수) ▶ 2011. 9. 20(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5 인덕빌딩 3F | 02-720-8488
느림 그 첫번째 화두 : Unplug 느리게 살기는 자신이 목적해둔 곳으로 부터 탈출하여 사는 자유다. 그저 거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주는 것 아닌가 다른 무엇 보담도 소중한 일이라 여기고 즐기는 것이다. 어쩌면 인간의 본질적인 삶을 향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것 아닐까? 느림은 단순히 변화의 속도를 가리키는 말에서 나아가 삶의 방식을 지칭한다. 느림은 차분하고 신중하며 수용적이고 정적이고 여유롭고 참을성이 있고 양보다 질을 추구하고 잘 변하지 않고 오래가며 집에서 하는 요리나 잘 읽은 밥 또는 오래 끓은 찌게와 같이 깊은 맛을 준다. 잘 익은 사랑과 같다고 할 수 있다. 편리함보다는 즐거움을 추구하며 또한 뺄셈의 생활이며 내려놓음에 한 방법도 된다.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 준다. 빈둥거리기, 게으른 산행, 친구와의 한담, 바람 쏘이기, 걷기, 플러그 뽑기(unplug), 정원 가꾸기, 산책, 노을, 자전거, 햇살, 나무, 흙길, 울림, 머무름 등에서 나는 느림의 이미지를 본다.
- Unplug 우린 무엇에 끊임없이 연결되어 살고 있다. 틀에 박혀 되풀이되는 생활 패턴에서 잠시 그 관계를 접어보자. 서로를 연결해 주는 현실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옆으로 서 보자. 이 연결 고리를 떼어 내보자. 뺄셈의 생활의 시작이고 비로소 나를 돌아 볼 수 있는 여유가 자리를 잡는다. 마치 플러그를 뽑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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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914-김윤호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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