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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선 展
im Blumengarten
im Blumengarten (꽃밭에서)_18x14.5cm(each)_복합재료, 실크_2011
갤러리 진선
2011. 9. 1(목) ▶ 2011. 9. 18(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61 | 02-723-3340
im Blumengarten (꽃밭에서)_18x14.5cm(each)_복합재료, 실크_2011
독일에서 활동 중인 안희선 작가의 개인전 ‘im Blumengarten (꽃밭에서)’가 2011년 9월 1일 ~ 18일까지 종로구 팔판동 갤러리진선(02-723-3340)에서 열린다. 어릴 적부터 천에 둘러싸여 자란 안희선은 여성용 한복의 제작을 위한 옷감으로 여러 문양이 들어있는 실크노방(老紡)과 커튼 천을 주요소재로 사용한다. 이 비단천들은 서울의 동대문시장 혹은 근처 창신동의 조그만 공장이나 가정집에서 수공업 형태로 제작된 대부분 일일이 손바느질로 수 놓아진 것들이다. 그 천 가운데 배치된 문양의 부분을 따로 잘라내어 그가 택한 적당한 색상의 바탕 천 위에 붙여 나가는 꼴라쥬 방식이 그녀의 작업 프로세스이다.
im Blumengarten (꽃밭에서)_18x14.5cm(each)_복합재료, 실크_2011
그녀의 작업에 등장하는 꽃들은 사생(寫生)으로서의 꽃이 아니라 개념의 현현(顯現)으로서의 꽃으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할 듯하다. 안희선의 꽃은 그녀가 직접 보고 그린 꽃도 아니며, 꽃을 바느질한 공인(工人)들 또한 그러하다. 처음부터 누구인지도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무연(無緣)의 그들이 그려왔던 사연과 인연들이 꼴라쥬된 것에 불과한 것이다. 안희선의 꽃 작업에는 개성, 표현, 작품의 완결성 등 작가라는 일인칭의 자의식이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어 보인다. 과잉된 자아가 없으니 이 세계에서는 그림도 작가도 모두 자유롭다. 봄날이 왔으니 저절로 피는 꽃처럼 오로지 아름다울 뿐이다. 황인(미술평론가) 글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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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901-안희선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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