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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열 초대展
"푸른 산 흐르는 물"
물은 차고 강은 고요하네 (II)_40x65cm_한지에 수묵채색
장은선 갤러리
2011. 8. 31 (수) ▶ 2011. 9. 10 (토) Reception : 2011. 8. 31 (수) PM 4:00~6:00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T. 02-730-3533
거센 물결 속에서도_90x59cm_한지에 수묵
동국대 한국화 교수인 김대열 선생의 관심사는 회화와 선 즉 깨달음과 아름다움의 조화이다. 선화의 특징인 뜻을 얻어 형상을 버린다는 경지를 예술적 원천으로 삼아 대상이 지니고 있는 본질 그 자체를 추구한다. 그에게 선이란 우리의 본성을 깨닫기 위한 예술이며, 예술은 우리의 본성을 보기 위한 선이라고 말한다. 선은 물상의 한계를 깨뜨리고 개념적인 세계를 뛰어넘어 진실을 보여주고 자아와 물상이 하나로 용해되어 물상 밖의 표상을 형성해내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선은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인생을 파악하는 적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렇게 깨달음을 얻고 작가는 선을 이용하여 스스로만의 조형언어를 찾아낸다. 선생님의 작품에 담긴 산은 움직이지 않는 것, 그리고 물은 움직이는 것의 모든 존재를 상징한다. 그가 그리는 산, 숲, 물에서 느껴지는 것은 본질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의 힘이고, 이는 감상하는 이의 감성의 문을 열게 한 후 사유의 공간으로 환치시킨다. 자유자재의 세계를 지향하는 작가는 일필휘지, 단순한 붓질에 의한 수묵의 기를 화폭에 담는다. 이번 전시에서 강한 필력과 에너지가 느껴지며 시원한 폭포수의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신작20여점을 선보인다. 김대열 선생은 국립 대만 사범대학 미술연구소 석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졸업. 개인전 11회와 대한민국 현대한국화페스티발, 쮸리히 국제 아트페어, 제네바 국제 아트페어 등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이사, 한국불교학회, 한국문화사악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겹겹이 푸른산 안개낀 골짜기 (II)_65x45cm_한지에 수묵채색
김대열은 바로 禪畵에서 보여지는 경지를 자신의 예술적 원천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뜻을 얻어 형상을 버린다는 경지는 바로 선화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김대열은 <선종이 문인화 형성에 미친 영향>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듯 그의 관심사는 바로 회화와 선 즉 깨달음과 아름다움의 조화이다. 김대열의 근작은 자유자재의 세계를 지향하기 때문에 일필휘지의 산물들이다. 단순한 붓질에 의한 수묵의 氣를 화폭에 담는다. 근작의 주제를 굳이 집약하라면 산과 물일 것이다. 여기서 산은 움직이지 않는 것, 그리고 물은 움직이는 것의 모든 존재를 상징한다. 동양의 산수화가 서양의 풍경화와 존재이유에서부터 차별상을 보이는 이유이다. 김대열의 작품에서 찾을 수 있는 주제의 하나는 <물소리>일 것이다. 그의 화면에는 물소리가 담겨 있다. 물소리는 계곡이고 폭포를 이루어 단숨에 표현되어 있다. 그야말로 悠悠自適의 세계이다. 산은 <산 외의 산>으로 역시 대상의 사실적 묘사에 비중을 두지 않는다. 대상이 지니고 있는 본질에 천착하기 때문이다. 윤범모 (미술평론가)
물이 끝나는 곳에 이르면_76x49cm_한지에 수묵채색
김 화백이 추구하는 주제가 하나같이 ‘산은 산, 물은 물(山是山 水是水)’이 아닐까 하는 상념도 들었다. 더욱이, 나는 몇 해 전에 ‘산은 산, 물은 물’이라는 소설을 발표한 적이 있으므로 그의 그림들이 정겹고 바로 공감이 되었다. 그가 즐겨 그리는 산이나 숲, 혹은 물에서 느끼는 것은 본질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의 힘이었다. 작가의 진실도 전이되고 훈습된다고 믿는다. 그 파장은 감상하는 이를 가만 놔두지 않고 사유의 의자에 앉게 한다. 김 화백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는 왜 ‘산은 산 물은 물’에 천착하고 있는 것일까. 어느 새 김 화백의 그림은 감상하는 이의 화두가 되어버린다. 바로 이 점이 그의 그림에 있어서 가장 큰 매력이자 흡입력이라고 생각한다. 감성의 문을 열게 한 후 사유의 공간으로 환치시켜버리는 것이다. 정찬주 (소설가)
푸른이끼 위에 비치네_72x52cm_한지에 수묵채색
자기 작업에 대한 스스로의 발언
선종의 수많은 공안(公安)은 대부분이 우리의 일반적인 논리나 이치에는 부합되지 않으며 또한 理智的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禪은 대상에 대해 이야기하기 보다는 대상의 진실을 보여주려 함으로 논리적 사유를 필요로 하는 개념, 판단, 추리 등의 단계를 뛰어넘어 물상의 한계 언어의 속박 등을 깨뜨리고 나면 진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이처럼 개념적인 세계를 뛰어 언어 문자로 표현할 수 없는 존재, 그 자체이며 이것이 바로 깨달음의 경지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를 비이성적인 직각의 체험이라고도 말하며, 이는 깊은 사색과 명상을 통하여 자아와 물상이 하나로 용해되어 물상 밖의 표상을 형성해내는 것이다. 회화작품상에서 드러내고 있는 형상이 사실과 다른 것은 이러한 작용의 결과로 얻어지는 물상 밖의 형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여기서 禪과 예술이 상호 상통하거나 유사성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으며, 즉 禪이란 우리의 본성을 깨닫기 위한 예술이며, 예술은 우리의 본성을 보기위한 禪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禪과 예술은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인생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아주 적합한 방법 혹은 방식이며, 이는 다 같이 인간자체가 갖추고 있는 일종의 초월적인 감성적 역량을 발휘하여 세계 및 인간의 본성을 꿰뚫어 보는 것, 다시 말하자면 인간이 대외 사물과 조화를 이루어 하나로 융합하고 자연스럽게 주체와 객체의 분리 혹은 대립이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관점 혹은 새로운 형상을 드러내는 것이다.
푸른 이끼 바라보니 (I)_59x49cm_한지에 수묵채색
선적(禪的)‘깨달음’은 본인만이 알 수 있는 신비한 체험이라서 이 내용을 언어 문자나 그 밖의 방법으로 표현하거나 설명하여 다른 이에게 전달할 수 없다고 하지만 행위가 없고 형상이 없어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것이라 해도 말을 해야 했으며, 마음으로 만 전할 수 있는 것이라 해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혹은 몸의 감각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게 되었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방할(棒喝)•기봉(機鋒)•화두(話頭)•공안(公案)등이 있으며 나아가 시(詩)•화(畵) 로도 표출해 내게 되었다. 그림으로 표현하려면 거기에는 필히 표현의 방법과 재료, 기법이 수반됨으로 이것들을 버릴 수 없으며, 새로운 조형언어를 위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거 선종화(禪宗畵)가 활짝 꽃피었던 시절 양해(梁楷)나 목계(牧谿)의 양식(樣式)을 그대로 따를 수는 없으며, 이 시대의 시각언어 내 스스로의 조형언어를 찾아 노를 저어온 것이다.
청산은 말이 없네_53x73cm_한지에 수묵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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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열 (金大烈 Kim, Dae-Yeoul)
1952년 충청남도 청양생 |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한국화 전공)졸업 | 국립대만사범대학 미술연구소 석사반 졸업 (예술학석사) | 단국대학교 대학원 사학과(미술사전공)졸업 (문학박사)
개인전 | 2009 제10회 개인전 (목인화랑) | 2008 제9회 개인전 (북경한국문화원) | 2005 제8회 개인전 (인사아트센터) | 2001 제7회 개인전 (공화랑) | 1996 제6회 개인전 (최화랑) | 1996 제5회 개인전 (사대예랑, 대북) | 1995 제4회 개인전 (덕원미술관) | 1992 제3회 개인전 (청작화랑) | 1990 제2회 개인전 (동덕미술관) | 1988 제1회 개인전 (청남미술관)
단체전 | 2011 | 봄이 오는 길목 (영아트겔러리) | 한국화 옛 뜰에서다 (예술의전당) | 2010 | 단원미술제 초대작가전 (인사아트플라자겔러리) | 국제지(紙)예술대전 (타이페이국부기념관) | 봄의소리전 (영아트겔러리) | 한국화, 새로운 모색2010 (한국미술관) | 단원미술제 초대작가전 (단원전시관) | 대한민국 현대한국화페스티발 (대구문화예술회관) | 타이페이 국제수묵화대전 (타이페이시립미술관) | 2009 | 7080 청춘예찬전 (조선일보미술관) | 한국화, 새로운 모색 (세종문화회관) | 한국미술대표작가 100인의 오늘전 (세종문화회관) | 한국화의 현대적 변용 (예술의 전당) | 2008 | 쮸리히 국제 아트페어 (스위스, 쮸리히) | 한•중동포럼 ‘한국의미’ 특별전 | 한국현대회화•2008 (예술의전당) | 월드아트페스티벌 (세종문화회관) | 2007 | 제네바 국제 아트페어 (스위스, 제네바) | 선과 일상 (독일, Lennep 화랑) | 먹과 채색의 향기 (타블로 겔러리) | 2006 | 한국・중국・대만 당대 수묵화전 (겔러리 정) | 경기 아트페어 (경기도 미술관) | 열린청계천 오늘의 상황전 (서울시립미술관) | 2005 | 한국화 VISION2005 (예술의전당) | 갑오새 갑오새 (동덕아트갤러리) | 강남 미술협회전 (가산화랑)
발표논문 |「선적사유와 심미교육의 접근성 년구」종교교육학年久, 제24호, 한국종교교육학회, 2007 |「선종과 시•화의 결합의의」종교교육학연구, 제17호, 한국종교교육학회, 2003 |「선종의 출현과 문인의 심미의식」한국불교학, 제33집, 한국불교학회, 2003 |「선종과 산수화 형성에 관한 년구」한국불교학, 제31집, 한국불교학회, 2002 |「남북종론의 출현과 명말 청초 화단의 전개」박물관기요, 단국대학교 박물관, 2000 |「문인화 양식의 형성에 관한 소고」문화사학, 제12~13합집, 한국문화사학회, 1999 |「선종과 문인화에 대하여」종교교육연구, 제8권, 한국종교교육학회, 1999 |「동양회화의 시와 서에 관한 연구」문화사학, 제10호, 한국문화사학회, 1998 |「미술창작의 구조와 대학의 미술교육」학생생활연구, 제12집, 동국대학생생활연구소, 1998 |「심미교육과 종교」종교교육연구, 제3권, 한국종교교육학회, 1997
참여위원 및 회원 | 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2008, 2004) | 불교미술대전심사위원(2009) | 불교미술대전운영위원(2002) | 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1998) | 한국미술협회이사 | 한국불교학회•한국종교교육학회•한국선학회•한국문화사학회 회원
현재 |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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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831-김대열 초대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