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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진 展
"연꽃 만나러가는 바람같이"
갤러리 반디트라소
2011. 8. 19 (금) ▶ 2011. 8. 31 (수) Opening Reception : 2011. 8. 19 (금) PM 6:00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36 | T. 02-734-2312 (10:00-19:00)
이진은 오랜 시간동안 한국적 조형성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온 작가이다. 전통민화와 감로탱(甘露幀) 등에서 보여지는 기호학적 조형 언어들에 대한 연구는 이번 작업의 밑바탕을 이룬다. 사람과 삶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이진의 작품은 전통 민화와 한복을 모티브로 하여 우리네 여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헌신적 삶을 살아온 우리네 여인상의 감추어진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그의 그림에 담긴 여인들의 모습은 단아하면서도 당당하다. 살짝 들어올린 한복 밑으로 드러낸 발목, 한복과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강렬한 느낌의 머리 모양새 등의 표현에서 작가는 단아한 여인의 모습 속에 세월을 견뎌온 여인의 강인함을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것은 전통적 여인상과 함께 현대적 여성상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기도 한데, 절제된 모습 속에 드러나는 이러한 표현은 도발적인 느낌을 자아내기도 한다.
- 지나온 역사 속의 여인에게서는 특유의 향기가 난다. 때론 싱그런 풀내음처럼, 때론 강인한 들바람처럼..단지 관조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화면에 그려지는 대상들의 동작과 크기, 위치, 색감 등 조형적 언어들과 더불어, 조용하면서도 무표정한 응시, 가려진 듯 은근히 신체의 한 부분을 드러낸 모습 등을 통해 서정주님의 시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에서처럼 단아하면서도 삶의 의미를 관조할 수 있는 내적 유연함을 나타내보고자 한다. - 2011년 8월 작가 노트 중
작가 이진의 이번 작품들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복디자이너 담연 이혜순 선생님의 컬렉션을 모델로 하고 있다. 우리 것, 우리의 색과 정신을 올 곧게 담아내고자 노력하시는 이혜순 선생님의 철학에 대한 오마쥬이기도한 이번 작품에서 시대를 넘나드는 한국 여인의 향취를 듬뿍 느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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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및 동 대학원 졸
Exhibition | 2010 | 한•중 디자인 작품교류전시 (중국 요녕성 심양) | 한국디자이너 100인초대전 | 아름다운 한국(한국의 문화와 관련된 모든 것)(뉴욕 한인회관내 다 갤러리) | 2009 | 독일 베를린 한국문화원 초대전 | 2007 | GG디자인페스티벌 초대작가전 | 2005 | 경기도의회 초대전 (경기도의회 개나리홀) | 2004 | 인천국제디자인페어 초대작가전 | 2003 | ORIENTAL HARMONY-한국-터어키 현대미술 교류전 | Korea. Philippine Multi Group Show, MUSEO NING ANGELES(Manila, PHILIPPINE) | 2002 | 한국.캐나다-대륙을 향한 발언전 (Vancouver, CANADA, PENDULUM Gallery) | Gallerie FORUM 개관기념 초대전 (Wiesbaden, Deutschland) | 2000 | 한국미술 2000년전 (동덕갤러리) | 1999 | 카드일러스트레이션전 (서경갤러리) | 1998 | 상황연출전 (덕원갤러리) | 그 외 다수
현재 | 경인여자대학 시각디자인과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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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819-이 진 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