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권 展

 

月.山.松  (월.산.송)

 

月山松_0502_10P

 

 

2011. 8. 6 (토) ▶ 2011. 8. 12 (금)

초대일시 : 2011. 8. 6 (토) PM 6:00

대전시 서구 둔산1동 1393 | T. 042-489-8778

 

 

月夜-남한산성_50M

 

 

- 적송의 장생과 불멸의 의미 -

 

30여 년간 달빛에 대한 영감적 이미지로 작품 활동을 해 온 화가 김형권선생님을 모시고 저희 오원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습니다. 사단법인 구상전 이사장이기도 한 김형권 선생님은 일반적으로 반추상이라고 하는 구상미술을 추구하면서 시각적인 것보다 심상적인 형상 표출에 심혈을 기울여 왔었습니다.

이번 전람회를 기해 월산송이란 주제로 더욱 더 작품들에서 독특한 선생님만의 색채가 느껴집니다. 특히 선생님의 붉은 소나무색은 낙관에 사용하는 경면주사 색채로 악안 것이 범할 수 없는 부적의 의미가 느껴지며, 소나무 잎의 변함없는 녹색은 장생과 불멸의 의미가 담겨져 보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작품에는 한국적 고향의 정과 향수를 마음 깊이 느끼게 해줍니다. 바쁘신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개성 있는 작품이 돋보이는 김형권-월산송 초대전에 모시고자 하오니 자리를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원 화랑  관장  김진원

 

 

月山松_추_50P

 

 

달과 산 그리고 소나무는 언제나 내 작품의 화두이며, 작품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휘영청 밝은 달빛을 받아 아련하게 뻗어 내린 산자락들, 그 산허리를 응시하며, 다정하게 서있는 두 그루 소나무, 이들은 변함없이 내 주위에서 늘 함께하기에 나는 이들이 좋아 월산송(月山松)이라 칭합니다. 젊고 혈기 왕성하던 때부터 나는 산이 좋아 시간이 나면 먼 산 마다하지 않고 명산들을 찾아 나선지 벌서 40여년, 산에 오르면 언제나 이들은 나를 반겨주지요, 특히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중천에 떠올라 맑고 신비로운 빛을 토해 내면, 그 빛을 받은 산자락들은 그들만의 색채로 다시 공중으로 피어올라 아름다움은 배가되니 감탄사만 연발합니다. 작품 속에 나타난 달은 그냥 가시적인 달이라기보다는 음기(陰氣)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태양광선이나 전기적인 밝고 강한 빛이 아닌 은은한 색채와 밝기로 미래보다는 과거를 회상 할 수 있는 분위기를 표현 하고자 했습니다. 산들도 산마다의 특징이 있습니다. 어머니 같이 포근한 산, 아버지 같이 근엄한 산, 친구와 같이 다정한 산, 그 중 지리산은 어머니처럼 포근함을 주기에 달빛과는 참 잘 어울리기에 즐겨 그립니다. 산을 오르다 잠시 쉬어가려고 바위에 걸터앉으면, 바위 옆에 서있는 소나무는 언제나 내 곁에 있습니다. 쭉 벋은 자태는 위엄이 있어 보이고 수령이 오래될수록 몸통 색갈이 빨갛게 변한다는 적송(赤松)은 예로부터 장생(長生)을 상징하지요. 소나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이기도 하지만 내 그림속의 붉은 소나무역시 가족. 부부. 친구. 연인들의 변함없는 무병장수(無病長壽)와 화목(和睦)의 기원이 담겨져 있습니다.

월산송(月山松) / 김 형 권

 

 

月山松_0509_12P

 

 

月山松_0502_10P

 

 

夜-同行_20F

 

 

 
 

■ 김형권

 

월산아트센터 대표 | 월산 미술관 관장 | 사단법인 한국누드미술협회 이사장 | 한국미술협회 이사

 

 
 

vol.20110806-김형권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