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메일 - 아트메일

이로미 展

환희_53x53cm_Oil on Canvas_2011

이형아트센터

2011. 7. 27 (수) ▶ 2011. 8. 2 (화)

초대일시 : 2011. 7. 27 (수) PM 5:00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4-1 인사아트프라자 4층 | T. 02-736-4086

칸나1_20P_Oil on Canvas_2011

잠재적인 미적 감각을 흔들어 깨우는 신비한 색채마법

글 : 이형옥 (以形아트센터관장,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전시감독)

서양화가 이로미는 한국의 사계를 중심으로 창작활동을 해온 여류작가로서 작품들은 시간이 나는 데로 주말이면 우리주변의 자연을 찾아 스케치(드로잉)하고 카메라에 담아 작업실에서 자연의 이법과 조형관에 따라 재구성하여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작한 작가의 최근 작업은 순수력으로 이루어지는 순수미학적인 노력이 배어있는 시각의 확산, 거시적 묘법, 사계의 변화, 자연예찬 등 새로운 조형언어를 추구해오고 있는 가운데 여기에는 전통적인 기법의 하나인 유화나 아크릴을 이용함으로써 사물에 대한 실제성이 포근함과 함께 낙천주의를 낳고 있다.

맨드라미_8F_Oil on Canvas_2011

이번전시에는 작가의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하여 전시하게 되는데, 작품들은 야생화와 들꽃들로 우리 주변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소재들이며 아주 익숙한 것들이다. 작가의 꽃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꽃은 그 아름다운 자태로 화가들을 매료시키는 소재인 것이다. 여기에서 작가는 기존의 전통방식의 기법을 넘어 현대적인 구성법을 사용함으로서 작가의 화론의 조형세계가 이미 확립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심부름_20F_Oil on Canvas_2011

작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작품들은 청조색을 바탕에 두고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색채하모니가 자연의 축제를 만들어내어 장관을 이루는데 색채하모니는 보색대비와 채도대비 또는 작품소재의 절대적 주목성이 눈에 들어온다. 작품 중 꽃밭에서는 황금비례의 면 분할이 모티브의 시점을 유도하며 인상주의회화정신을 바탕에 두고 있음이 나타나는 수작으로 꽃밭에 앉아 꽃을 향해 무엇인가를 담아내고자하는 시선, 매미소리와 심부름의 작품에서도 꽃밭에서와 같은 면 분할수용과 시점의 경위적인 에스프리가 근경과 중경, 원경의 간격을 자유로이 구사하여 작품의 주목성을 끌어냈다. 칸나시리즈에서는 청조색 또는 청회색을 바탕으로하여 칸나와 자유로이 조화를 이루려는 작가의 인상주의회화정신인 시간 또는 날씨, 계절감은 작가의 숙련된 조형감각이자 예술관에서 비롯된 창작활동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칸나3_8F_Oil on Canvas_2011

이처럼 화면운영에서는 포인트적 구도와 다 초점의 거시적 시 지각을 유도하여 원거리에서 펼쳐지는 대자연의 향연 같은 에스프리가 느끼도록 하였다. 또한 다양한 들꽃들의 묘법에서는 직관적인 충동을 불러일으키며 눈이 부실 만큼 강렬한 색채 이미지의 꽃들은 소재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서 작가의 들꽃들은 단지 아름다움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감상자의 잠재적인 미적 감각을 흔들어 깨우는 신비한 색채마법으로 끌어들이려는 회화세계이여서 주목되고 있다.

꽃밭에서_20F_Oil on Canvas_2011

■ 이로미

2인전 | 2002 2인전 두울전 (대전 시청갤러리)

공모전 | 다수

vol.20110727-이로미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