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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Your Paradise 展
민경란_Prayer기도_92.9x72.7cm_캔버스에 유채_2011
노암 갤러리
2011. 7. 13(수) ▶ 2011. 7. 19(화) Opening : 2011. 7. 13(수) PM 6:00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33 | 02-720-2367
조은정_Shadow 그림자_90.9x72.7cm_캔버스에 유채_2011
태도에 관하여 ●오늘날 우리가 새로운 상황을 개진한(기술이나 낡은 제도 따위가 점차 나아지게 발전한) ‘역사적인’전시회로 간주하고 있는 최초의 전시회는, 1969년 스위스의 베른 미술관에서 하랄트 지만(Harald Szeemanne)의 기획으로 열린 <태도가 형식이 되었을 때Quant les attitudes deviennent forme>전展이었다. 이번 전시는 <태도가 예술이 되었을 때Quant les attitudes deviennent art)>의 느낌을 바탕으로 기획되어졌다. 현대예술은 여전히 예술사를 반복하고 있고, 이러한 반복은 나름대로의 변명을 갖고 있었으며 때로는 특정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서로가 갈망하는 어떤 것을 공유해 왔다. 현대예술가는 동시대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며, 보통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료들을 가지고 작업하며, 이제는 예술 학교에 다니지 않아도, 특별한 재능을 지니고 있지 않아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하나, 둘 씩 드러나게 되었다.
김영선_Break Time_100x80.3cm_캔버스에 유채_2011
예술가의 정의 ●이러한 사실은 광고나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출발한다. 워홀은 한 패션 잡지를 위해 구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했으며, 로젠키스트Rosenquist는 포스터 도안가였고, 리히텐슈타인은 진열장 장식자이자 패션 디자이너였으며, 올덴버그Oldenburg는 신문 삽화가였다. 바사렐리는 아바스 통신사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기도 했다. 화가들이 생계를 위해 그림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것은 그리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새로운 것은, 그들이 직업적인 일에서 빌려온 방법들을 그들의 예술적 행위에 적용한다는 사실이다. 작업 방식은 투명하게 드러나며, 이것은 새로운 감상의 방식을 이끌어낸다. 예술가는 이제 더 이상 비예술인과 비교도 될 수 없는 예외적인 존재가 아니라, 똑같은 사람인 것이다. 예술가의 관심사는 뭔가를 만드는 것이지만, 이젠 예술가가 아닌 사람들도 뭔가를 만들며, 그것은 예술작품이 되기도 한다. 이제 자신의 작품을 통해 물질적 풍요의 증거를 보고 싶어 했던 예술가들에게, 오로지 예술적 취기와 정신만을 먹고 사는 보헤미안Bohemian(문학적 용어로 속세의 관습이나 규율 따위를 무시하고 방랑하면서 자유분방한 사는 시인이나 예술가를 뜻함)적 삶은 종료된 것이다. 어떤 작가는 ‘세계는 너무 꽉 차 있어서 우리는 숨이 막힐 지경이다’라고 했다... 파라다이스(Paradise)는 걱정이나 근심 없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곳 이라는 뜻이다. 비슷한말로는 이상향, 무릉도원, 낙토, 낙원, 천국 등이 있다. 또한 파라다이스는 성서 속의 에덴동산을 뜻하기도 한다.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숨이 막힐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온 이 사회에 각자의 파라다이스를 열어보라는 제안을 하려고 한다.
김승정_Once in a bluemoon I_91x91cm_캔버스에 유채_2011
제안 ●일요일마다 나와 내 카메라는 시카고 주변 시골로 긴 자동차 여행을 떠나곤 했다. 언제나 혼자였고 밤마다 우리는 임시변통으로 만든 암실에서 열띠게 감광판을 현상하면서 보냈다. 그래서 내 첫 5x7 네거티브필름에서 봅아낸 첫 사진 ‘눈 풍경’ 을 보고 숨 막히는 듯한 감동으로 목이 메는 기분이었고 그것이 ‘사진’이라는 걸 실제로 인지하자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리고 내가 어떻게 기쁨에 겨워 춤을 추면서 아버지의 사무실로 내 첫 노력의 결과물을 들고 들어갔는지 나는 아직 구도의 모든 선을 볼 수는 없었지만 그것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에드워드 웨스턴●나는 매일 같이 나를 아이로 만들어달라고 신에게 기도를 한다. 즉 아이들이 그러는 것처럼 편견 없는 눈으로 자연을 볼 수 있도록 말이다.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나는 일반적으로 기술에 관한 글이나 이야기를 혐오한다. 그런 생각은, 적당한 말을 찾을 수가 없는데, 부정적인 무엇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에 바탕하고 있다. 예술이 우리 자신의 능력이나 지식이나 배움보다 더 위대하고 더 높은 무언가라는 긍정적인 인식 말이다. 예술은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긴 하지만 그저 손재주만으로 정제되지 않으며 좀 더 깊은 원천, 인간의 영혼으로부터 솟아나온다. 반면 예술과 관련된 숙련도나 기술적 지식의 대부분은 내게 종교에서라면 독선이라 부를 만한 것을 떠오르게 한다. -빈센트 반 고흐 ●소풍을 다녀온 후 나는 나와 함께 며칠 지내자고 자연을 초대했다. 그때 내 광기가 시작되었다. 손에 붓을 들고 나는 내 스튜디오 안의 나무들 가운데서 개암을 찾았다. 나는 거기서 새들이 노래 부르고 나무들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것을 들었다. 나는 격렬하게 흘러가는 시냇물과 수천 가지 하늘과 땅을 반사하고 있는 강을 보았다. 해는 내 스튜디오 안에서 뜨고 졌다.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예술의 가장 심오한 내용을 기술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인상의 가장 심오한 내용을 정의하는 것만큼이나 불가능한 일이다. 예술은 영감을 통해 창조된다. 일상적인, 사회적인, 그리고 지적인 우리의 삶은 모두가 생명력의 매우 부분적인 표현일 뿐이며, 그 안에서 영감은 많은 억압 형식으로 그 힘을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주관적인 인자에 의해 억압되지 않은 한, 예술 안에서의 영감은 자유롭다. -피에트 몬드리안 ●우리는 에드워드 웨스턴,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빈센트 반 고흐, 마지막으로 피에트 몬드리안과 같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각자의 파라다이스를 열 것을 제안한다. ■ 최 정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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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작가 : 김권명, 김영선, 김승정, 정영선, 조수영, 김옥희, 이영수, 오은희, 서수희, 박순자, 민경란, 구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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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713-Open Your Paradise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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