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숙 展

 

‘입자들의 이합과 집산, 그 우주적 리듬’

 

 

무한 1107_162x112cm_Acrylic on canvas

 

 

대구수성아트피아

 

2011. 7. 5(화) ▶ 2011. 7. 10(일)

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1137-3 | 053-666-3300

 

www.ssartpia.or.kr

 

인사아트센타

 

2011. 7. 13(수) ▶ 2011. 7. 18(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88 | 02-736-1020

 

www.insaartcenter.com

 

 

fly 1_45.5x53cm_장지에 혼합_2010

 

 

박정숙의 회화는 존재의 입자를 그린다.

혼의 입자를 그린다.  빛의 입자를 그린다.

입자들이 빚어내는 이합과 집산의 형상들에서 무한의 영속을 본다.

각각의 입자는 조금씩 다르다. 조금씩 모나지만 각각의 아우라 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같은 운명을 가진다. 언제 어떻게 태어날지도 모르고 태어났다가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예측할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을 유영하는 입자들.

그러나 그것은 거역할 수없는 거대한 질서 이다 . 이 세상은 안 보이는 것들이 보이는 것을 움직이고 보이는 것은 안 보이는 것의 그림자이지만 그 그림자는 아름답다.

그 순간, 그리고 영원한 무한의 변주를 평면에 담는다. 그에게 있어 캔버스는 광활한 우주이며 고개 숙일 수밖에 없는 종교이며 떨림이다. 우주의 신비에 접속하는 통로이다. 동시에 자신의 미숙과 한계를 절감하는 과정이다.

힘들지만 그 과정이 자신을 흘러가게 한다고 믿는다.

문화 인류학자 프란츠 보아스는 ‘인간은 질서와 리듬에 대한 기본적인 욕구가 있다’고 했다.

리듬을 소리로 표현하면 음악이 되고 동작으로 표현하면 춤이 된다고, 그러나 박정숙은 자신의 캔버스에 머무는  그 리듬은 우주적 리듬이라고 표현 한다.

그 우주적 리듬이 영혼의 울림을 가져오기를 기원한다.

박정숙이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일관되게 추구해온 명상적인 작품들은 초현실적이며 시적인 여운을 간직하고 있다.

더불어 프랑스어권의 중요한 시인중의 한명인 베르나르 랑베르시(Werner Lambersy)가2006년 한국을 방문하여 그 감명을 시로 쓴 NOTES EN PLEIN VENT '풍경에 관한 단상‘

을 시인이 불어로 쓰고 박정숙의 그림으로 공동 작업한 30여 편을 보여준다.

우리가 느끼지 못한 우리의 일상과 문화가 타인의 목소리로 읊어진다.

랑베르시와의 만남은 2007년 11월 박정숙의 작품 ‘존재를 위하여’ 파리 전시 시 이루어졌다.

여기에서의 만남이란 작품을 통한 소통을 의미한다.

파리의 시인. 한국의 화가.  그 만남의 흔적이, 그 다름과 차이가 새로운 아름다움의 일부로 전시 된다.

 

 

fly 2_45.5x53cm_Acrylic on paper_2010

 

 

Life_116.7x91cm_장지에 혼합재료_2009

 

 

One flower of the world_116.7x91cm_장지에 채색_2009

 

 

 

 

 

vol.20110705-박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