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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남 초대 展
梨花雨 흩날릴 제 - White Room
Blue Bells 종소리_187h (each)_Mixed media_2002_Private Collection Kim Jae Sun gallery
갤러리 트렁크 81
2011. 7. 1(금) ▶ 2011. 8. 31(수) Opening : 2011. 7. 1(금) PM 6:00 서울시 종로구 견지동 81 | 02-3210-1233
매창을 찾아간 윤석남_115x170x10cm_Mixed Media_2005_Artist.s Collection
梨花雨 흩날릴 제 울며 잡고 이별 한님 추풍낙엽에 저도 날 생각는가 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노나.
梅窓(1513~1550) 성은 李씨, 이름은 ‘향금’, 또는 ‘계랑’. 37세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남. 매창은 그녀의 호인데 중종 때 부안 명기로 거문고에 능하고 漢詩를 잘 지었는데 그가 지은 한시 40여수가 “매창집”으로 전해져 오고 있다. 당대 시인 촌은(村隱) 柳希慶과 사랑하던 사이였다. 임진왜란 대 의병으로 떠난 촌은, 소식이 끊기자 매창은 시를 지으며 수절하였다고 전해진다. 매창이 죽고 얼마 후 부안의 시인들에 의해 묘비가 세워졌다.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윤 석남의 전시 “梨花雨 흩날릴 제” 는 작가 윤 석남이 앞서 살았던 이 여성예술인 매창에게 바치는 오마쥬이다. ‘81. 트렁크갤러리 개관기념전인 “梨花雨 흩날릴 제”는 2011년 7월 1일부터 여름 내내 전시된다. ’81. 트렁크 공간은 소규모의 개인전을 위한 공간이다. 그런데 설치미술의 대가 윤 석남에게 이 공간 오픈을 위한 초대전을 요청드렸다. 그런데 그 작은 공간을 보자마자 “여기 ‘매창의 방’이 있네 !” 하시더니... “매창은 소박했을 거니까요. 깊이 침묵했을, 숙연히 세월을 마주했을, 그런 분이셨을 것이라 상상하고 있었거든요. .... 이 공간이 매창의 방 같아 금방 이미지가 떠오르는 군요.” 하시며 ‘81.트렁크갤러리의 전시초대에 즉각 응해 주셨다. “매창은 기생이었죠. 옛날의 기생이 오늘의 예술가입니다. 나는 그녀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하얀 배꽃을 종이로 접어 하얀 방, 배 꽃 흩날리는 방, 달밤이기에 온 세상이 새파랗게 하얀 방, 그 싸늘한 밤공기 속에 깊이 침묵했을 그녀를 다시 맞아드려 오고 싶습니다. 그녀의 영혼이 들어와 쉬어가고 싶게 방을 꾸밀 거예요.....” 그동안 윤 석남은 “역사 속 여성예인들의 불멸”에 대한 관심으로 2003년부터 작업해 왔다. 허난설헌, 나혜석 등. ‘매창’에 대한 오마쥬 작업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첫 작업은 옛 여인 ‘매창’과 현대인 ‘윤 석남’이 소통하는 'scene' 으로의 입체조각, “blue bell”작업이었고, 두 번째는 나무 꼴라쥬 평면작업 “이 매창”이었다. 이번 ‘81. 트렁크갤러리에서 전시되는 ‘매창’의 방 “梨花雨 흩날릴 제 / White Room”으로 이전의 그 어떤 설치작업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간 전체가 작업의 의미에 가담한다. 기대와 관심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81 트렁크갤러리 대표 박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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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701-윤석남 초대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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