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것’

 

참여작가 : 양유연, 이진주, 지용현

 

 

양유연_강박_32x41cm_Color on Korean paper_2011

 

 

사루비아다방

 

2011. 7. 1(금) ▶ 2011. 7. 30(토)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158-2 B1 | 02-733-0440

 

www.sarubia.org

 

 

양유연_한낮에 꾸는 꿈_145.5x122cm_Color on Korean paper_2011

 

 

개인사적 에피소드를 심리적 풍경으로 풀어내고 있는 회화작가 3인의 기획전이다. 은밀한 기억과 경험, 상상을 통한 심리적 현상들을 은유와 상징적 표현수단으로 전달하고 있는 양유연, 이진주, 지용현의 작업은 자신의 불안과 상처를 응시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다양하며 독특한 내러티브로 구성된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 내면의 세계를 일깨우는 창작의 근원적 힘, 그리고 작업에 담긴 개인의 삶의 흔적과 시선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이진주_경계의 계절_130x162cm_Korean color on fabric_2011

 

 

눈을 감으면 더 많은 것이 보인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려하고, 잡을 수 없는 것을 잡으려는, 내가 꿈꿔온 ‘것’에 집착하는 작가들의 이야기이다. 양유연, 이진주, 지용현의 작업은 자신들의 불안과 상처를 응시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기억은 고통, 슬픔, 기쁨, 희망의 감정이 축적된 시간과, 무수한 감정의 파편이 녹아 있는 장소를 넘나드는 특별한 창작의 통로이다. 또한 기억은 과거의 경험에 새로운 의미를 더하는 행위이며, 불안과 긴장으로 채워진 현재와 미래를 구체적인 에피소드와 장면으로 기술한다. 눈을 감고 느낀 ‘것’을 내가 본 ‘것’으로 형상화시키는 이들의 작업은 상상을 통해 살아 흐르는 것,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 활짝 열린 세계를 갈구하는 행위이자 끝없는 자유로운 몸짓이다.

 

 

이진주_순환_135x70cm_Korean color on fabric_2011

 

 

십 여년 전 낯설게 등장했던 개인사적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그림들이 어느덧 익숙한 회화적 유형으로 자리 잡았다. 은밀한 기억과 경험, 상상을 통해 독특한 은유와 상징적 모티브가 등장하는 심리적 풍경을 바라보며, 작가 내면에 잠재된 심리적 욕구, 그것을 일깨우는 근원적인 창작 의욕을 공유해 보고, 작업에 담긴 일상의 흔적을 탐미해 보는 전시이다. 궁극적으로 이 세 작가에게 있어 내적 경험과 직관을 기반으로 하는 작업은 세상과 자신을 인식하는 과정이다. 동시에 병든 우울한 현실에 맞서 현실을 거부할 수 있는 힘이 곧 예술이고, 예술가로서 ‘나’를 일깨우는 힘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지용현_Cosmic Dance No.5_97x145.5cm_Oil on canvas_2011

 

 

지용현_Cosmic Dance No.7_97x145.5cm_Oil on canvas_2010

 

 

 

 

양유연

 

1985년생 | 2010  성신여자 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졸업 | 2008  성신여자 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 2010  흉, 꽃+인큐베이터

 

이진주

 

1980년생 | 2003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 2005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석사과정 수료

 

개인전  | 2008  모든 입 다문 것들의 대화, 갤러리 정미소 | 2006  무늬에 중독되다, 갤러리 DOS

 

■ 지용현

 

1968년생 | 1996  경원대학교 회화과 졸업

 

개인전  | 2009  혼돈의 새벽, UNC Gallery

 

 

 

vol.20110701-내가 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