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회 한국기독교미술협회展

 

- 일상의 영성(시편 61편:8절) -

 

제24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작_강명순作

 

 

조선일보미술관

 

2010. 6. 15(수) ▶ 2011. 6. 20(월)

서울시 종로구 태평로 1가 61 | T.02-724-6328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관람료 무료

주최 |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 후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CTS, 기독교TV

 

www.gallery.chosun.com

 

 

한국화 구여혜 김혜린 명경자 변영혜 서정완 원문자 이동신 이인실 이환영 정선진 천예숙

서양화 강명순 강승애 권성희 권숙자 김기정 김낙일 김동영 김수정김영재 김은희 김익란 김정미 김주철 김창희 김철성 김혜숙 김홍태 남혜경 류봉현 맹문주 박상미 방효성 서미영 손기원 신미선 신애선 오용환 유우선 윤견숙 이귀화 이길순 이남숙 이남찬 이미정 이신숙 이정수 이춘선 이태운 임재식 임정순 장 완 장지원 전명숙 정두옥 정재규 조명숙 조문자 조혜경 최영순 홍영주

조각 윤석원 최명룡 황영숙

공예 배정길 서동희 정필순

서예 김광숙 김영자 김유자 김정숙 김진익 김진화 김혜명 나덕수 박숙희 송신일 신금숙 안병철 양희수 윤미한 이기숙 이송자 이인용 이화자 지남례 조용선 홍덕선 황규항

 

 

창립 46주년 기념 추모유작전_원곡(原谷) 김기승作

 

 

‘일상의 영성’과 미술

 

웬만한 크리스천이라면 다 알만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집사님이 천국에 도착하자 베드로가 물었습니다. 생전의 신앙생활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일이 무엇이냐고 말이죠. 그 집사님이 자신있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한 번도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았습니다.”베드로가 말했습니다. “형제여, 당신이 천국에 들어온 건 그 덕분이 아닙니다! 나머지 6일 동안 지은 죄를 회개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 크리스천에게 일상(ordinary)의 소중함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일상이란 말은‘매일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평범한 생활’을 의미합니다. 기독교에는 일상을 바라보는 두 가지의 시각이 있습니다. 하나는 일상을 영원한 천국으로 가는 일시적이고 허무한 과정으로 봅니다. 또 하나는 일상을 믿음과 사랑과 소망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해 나가는 거룩한 영역으로 봅니다. 신앙생활에는 이 두 가지 시각이 모두 필요한 것 같습니다. 첫째 시각은 크리스천을 이 세상의 일상사에 집착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반면에 둘째 시각은 크리스천이 일상의 일을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살게 해줍니다. 세상에 대한 집착과 욕심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소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삶이 바람직한 일상의 영성일 것입니다.

 

 

창립 46주년 기념 추모유작전_갈물 이철경作

 

 

일상의 영성은 매일 매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가질 때 생겨납니다. 우선 매일 성경을 읽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로부터 시작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깊어지면 점차로 성품과 인격이 변화하여 성령의 열매(갈 5:22)가 나타나고 하나님 나라와 의를 이 땅에서 이루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일상의 영성은 정(靜)적인동시에 동(動)적입니다. 다윗은“내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며 매일 나의 서원을 이행하리이다.”(시 61:8)라고 고백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양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매일 애쓰고 노력했습니다.

 

크리스천 미술가들도 일상의 영성의 소유자들입니다. 매일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합니다. 성품과 인격 속에 성령의 열매를 맺어 갑니다. 그러나 크리스천 미술가들만이 갖는 특별한 영성이 있습니다. 창작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영성입니다. 여기에는 크리스천 미술가들이 경험하는 기쁨과 슬픔, 선과 악, 아름다움과 추함, 꿈과 상상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하나님을 추구한 영성이 창작행위 속에 용해되어 마침내 작품으로 형상화된 것입니다. 이 작품들에는 하나님 앞에서의 감격과 고뇌가 담겨 있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진리가 다양한 장르와 양식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들을 통해 모든 사람이 하나님과 세상과 인간의 진면목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번 46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전>이 한국 크리스천 미술가들의‘일상의 영성’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협회전이 되기를 바랍니다.

 

 

김창희作_Song of Praise_60.6x50cm_Oilon canvas

 

 

제24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 심사평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가 주최하는 제24회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에 강명순 작가(서양화가)를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강명순 작가는 1963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미학과를 졸업한 뒤, 고갱, 모딜리아니,마네 등이 거쳐간 파리 그랑쇼미에르 아카데미를 수학하고 지금까지 16회의 개인전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일본에서 전시회를개최한 우리 화단의 중진입니다.

지난해에 열린 밀알미술관 개인전에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빚어진 인간의 아름다움과 그리스도의 환난,수난,부활 등의 역작, 그리고 먼 이국땅에서 순교한 배형규목사와 그리스도인들을 표현한 <순교>와 <아프카니스탄의 23인> 등을 출품해 관객들에게 깊은감명을 심어주었습니다. 평상시 작가는“나의 그림은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 내 인생의 일기장”이라는 좌우명을 갖고 창작에 매진해오고 있습니다.

강명순작가는 다양한 인체의 동작을 통해 죄인된 모습, 구속과 부활, 환희와 감사,축복등을 표현해내고 있는데 굵은 필획이 힘차고 인체의 과감한 단순화와 재구성으로 구조적인 인체의 모델링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화면의 구도 또한 인체로 꽉 채우고 인체의 유기적인 얼개로 탄탄한 구도를 얻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색채에 있어서는 덧칠에 의한 수법보다는 넓은 면적을 맑고 투명한 색상으로 채우는 색면 채색을 선호하고 있습니다.특히 작가는 지금까지 작품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표현해왔고 누드크로키 작품전을 열 때조차 하나님이 만드신 걸작으로서의 인간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등 신앙인으로서 예술관을 다지고 퍼스펙티브를 넓혀가는 데에 힘써왔습니다. 근래에는 <환희>,<나는 숲의 새와 같이 기쁘다>,<축복의 땅>처럼 새 생명을 얻은 뒤의 인간을 활달한 붓질과 리드미컬한 필선으로 묘출하기도 했습니다.

기적적으로 치유함을 받은 뒤부터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증거하기로 결심한 강명순작가는“하나님께서 불어넣어주신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인간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일생의 사명이 되었다”면서 생명을 예찬하는 작품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본 협회상의 심사위원들은 자신의 예술세계를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승화시킨 강명순작가가 회원으로서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의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전적인 헌신으로 기독교문화사역에 앞장서고 계신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수장자로 선정하게 되었음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기독미술인들의 축제인 제46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전의 개막에 때맞추어 시상하게 됨을 매우 뜻있게 생각합니다.

 

2011.6.15 심사위원 서성록

 

 

이환영作_대 재난에 대한 애도_72.7x65cm_한지+혼합재료

 

 

이화자作_시편 68편 19절_35x46cm

 

 

김은희作_일상의영성으로.._72.7x60.6cm_Pen on paper

 

 

유우선作_십자가 그늘 및에_53x45.5cm_Oil on canvas

 

 

윤견숙作_겨울풍경_91.0x60.6cm_Oil on canvas

 

 
 

강명순 (제 24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1963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미학과 졸업 | 1982, 1984, 1986 France Paris Grand-Chaumiere 수학 | 1994-2000 총신예술대학 출강

개인전 | 제1회-제14회 | 롯데미술관, 가일미술관, 인데코 초대전, 조선일보미술관 | 2008 제15회 꽃과 함께 누드전 (긴자 나까야마화랑 초대전, Tokyo) | 2010 제16회 선한 손 (밀알미술관 초대전)

초대전 | 1984 미국 LA Modern Art Gallery 4인 초대전 | 1990 France Espace Laser 화랑초대전 | 1992 구상미술의 신춘초대전 (타이갤러리) | 1994 아프리카 가나 선교를 위한 17인 자선전 (롯데미술관) | 1995 Art Fair, 판화미술제 (예술의 전당) | 1997 작은 예수전 (63갤러리) | 누드 80년사 (예술의 전당) | 1998 20C 종과 횡전 (인도) | France Espace Eiffel 화랑 초대전 | 1999 총신예술대 교수전 | 아르누보전 (예술의 전당) | 2000 서울대학교 새천년전 | 2004 새생명 부활 특별기획전 (인데코갤러리) | KIAF (COEX) | 2005 한국기독미술 40년전 (조선일보미술관) | 빛과 색을 낚는 어부들 (밀알 미술관) | 2007 Art Fair (예술의 전당) | 서울 Art Fair (COEX) | 현대미술교류전 (성남아트센터) | 2008 트리니티 선교장학금을 위한 전시 (밀알미술관) | 경기여고 100주년 기념전 (성곡미술관) | 2009 한국크리스천 Art Fair (Tokyo, Seoul)

저서 | 1995 글과 Sketch, 세월이 흐르는 소리 | 2005 Nude drawing Croquis (1975-2005)

현재 | AK문화센터 출강, 한국 여류화가회, 상형회, 한울회, 한국 미술협회, 기독교 미술인 협회, 내설악 예술인회 회장

 

원곡(原谷) 김기승 (창립 46주년 기념 추모유작전)

1913-19년 서당에서 한문, 한시 수학 | 1926년 휘문고등보통학교 4년 수료 | 1927년 중국 봉천문회고급중학 졸업 | 1932년 중국 공학대학부 경제과 졸업

경력 | 1929 중국에서 흥사단 입단, 소천 때까지 평생단원 | 1933 부여에서 신익선 선생에게 서예 사사 | 1938 전국서도전 입선 | 1942 중국서화전 입선 | 1946 전국서화전 2등 수상 | 1949 제 1회 국전서예부 특선(문교부장관상) | 1953 제 2회 국전서예부 특선(문교부장관상) | 1954 제 3회 국전서예부 특선 | 1955 제 4회 국전서예부 특선 | 대성서예원 설립 | 1956-1982 국전 추천 및 초대작가, 심사위원 역임 | 1958-1995 서예개인전 연 35회 개최 | 해외서예전 5회 개최(미국, 일본, 중국 등) | 1974-1982 국전 서예부 운영위원 | 1975 한국서예사, 원곡서문집 출간 | 1978 원곡서예상 제정 현재까지 시상 | 1983 원곡서문집 2집 출간 | 1985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수상 | 1993 연세대학교 명예철학박사,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 수상 | 1995 서울정도 600년 기념“자랑스런 서울시민”선정 | 2000 소천

원곡체 | 원곡 김기승선생은 한국 현대 최고의 서예가이면서 동시에 한국서예사를 저술할 만큼 전 문지식을 가진 학자이다. 원곡선생의 작품은 성경, 사서오경 등 경전과 함께 동서고금의 훌륭한 학자와 사상가 그리고 문인들의 글을정선해서 쓴 것이다. 그리고 원곡선생은 1960년 초부터 현대서예 곧 상형문자 서체와 묵영 서체를 발전시켰다. 특히 원곡선생의 한글체는 한문과 대비해서 병기해도 궁체처럼 유약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한글서체가 더욱 살아 웅비하는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현재 한글 원곡체는 한글 서체 이용 중 약 70%가 원곡체일 정도로 추사체 이후 가장 많이 애용하는 서체가 되어있다.

 

갈물 이철경(서예가, 교육가, 여성운동가)

1914 경기도 개성 출생 | 1919 (5세) 천자문으로 한문서예 | (14세) 한국서예 공부시작 | 1929 (15세) 동아일보주최 전국학생작품 공모전에서최초로 한글서예로 입상 | 1930 윤치호 선생의 부탁으로 한글서예로 쓴 조선 감리교 교리적 선언문을 인쇄하여 찬송가 뒷면에 붙여 전감리교회에 보급하다. | 1935 이화여전 음학과 졸업 (파아노 전공) | 1948~1961 문교부 서예교과과정 심의의원 및 검인정 | 교과서 검정위원 | 1958 갈물 한글서예 창설 (중앙공보관 최초한글전람회) | 1960~1979 금란여고 교감, 7년간 교장봉직후 정년퇴임 | 1964 한국기독교 미술인협회 발기회원 | 1967 국정교과용 도서편찬위원 위촉 (문교부장관) | 1969 대한 주부클럽 연합회 묵향회 발기회원 | 제1회 신사임당 수상 (대한주부클럽연합회) | 1974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 1975~1977 한국방송윤리 위원회 위원 | 1976~1989 국어순화 추진회 위원 | 1977~1984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상임위원 | 1978 국립현대미술 초대전 (초대작가) '훈민가' -계속 출품 | 1979 제22차 세계여성단체협의회(ICW)총회 참석(나이로비) | 1979~1985 가정의례 심의 위원회 위원 | 1981 '독립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추진위원 | 1985~1988 국정자문위원 추대 | 1989 소천

저서 | 1933 “궁체 쓰는 법”- 상권 박문서관 발행으로 출판하였으나 일경 종로 경찰서에 의해 압수당함 | 국정“초등글씨본”, 검정“중등글씨본”, 갈물쓴 - “한글글씨체”등 다수

 
 

vol.20110615-제46회 한국기독교미술협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