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규 展

 

영국, 모던 아트 옥스포드 개인전

"Teacher of Dance"

 

 

비-접힐 수 없는 것들-하늘색_123x130x55cm_빨랫대, 천_2010

 

 

모던 아트 옥스포드, 영국

 

2011. 6. 11(토) ▶ 2011. 9. 4(일)

Modern Art Oxford 30 Pembroke Street Oxford OX1 1BP | +44(0)-1865-722733

 

www.modernartoxford.org.uk

 

 

비-접힐 수 없는 것들-파스텔_100x150x66cm_빨래건조대, 털실_2010

 

 

서울과 독일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술가 양혜규의 영국 첫 대규모 개인전 ≪무용 선생Teacher of Dance≫이 영국 모던 아트 옥스포드Modern Art Oxford에서 열린다. 작가는 다채롭고 공감각적인 설치 작품들과 함께 일련의 조각 작품들을 소개하며,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이 넘나드는 공간을 창출한다. 작가 특유의 감성으로부터 비롯된 다양한 서사와 개별적인 초상은 직관적인 질문과 연구 사이의 균형감각을 담고 있다. 특히 일상적인 생활의 범주에서 발굴한 재료를 사용하면서, 작업의 형상화 과정에서 영향을 끼친 기존의 서사 구조로부터 작업을 해방시키며 보다 추상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한다.

영적 진리와 지식을 추구해온 20세기 사상가 조르주 이바노비치 구르디예프G. I. Gurdieff를 참조한 전시 제목, ≪무용 선생≫은 작가의 작업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당시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움직임(movements)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전 주요작과 함께 미술관 2층에 위치한 주요전시장 중 하나인 파이퍼 전시관을 위해 고안된 블라인드 설치 신작을 선보인다. 지난 6년간 꾸준히 발전시켜 온 블라인드 설치작 가운데서도 눈높이를 강조하는 이전까지의 경향을 벗어나 의식적으로 탈피하는 위치 변화를 꾀한다.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는 블라인드 설치 작품의 높이는 관람객의 머리 위로 드리워지고, 하부 구조물 안으로 들어가면 관람자는 작업 내부에 위치하게 된다. 각각 서로 다른 설치 방식으로 관객의 시야를 벗어나 있는 두 가지 유형의 블라인드 구조물은 시선을 투과시키는 반투명성의 소재라는 작가 본래의 해석에 반하는 블라인드의 사용법을 보여준다. 즉 이전의 블라인드 설치작품처럼 관람자의 눈높이에서 동작을 가로 막거나 시야를 걸러내기 보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대상이 되거나, 혹은 마치 작업을 입고 함께 움직이는듯한 일체화를 꾀한다. 특별히 두번째 유형의 입는 블라인드 구조물은 오스카 슐레머Oskar Schlemmer의 <3인조 발레 Triadisches Ballet>의 비중측정법적 (stereometric) 무대 의상을 연상시킨다.

 

 

비-접힐 수 없는 것들, 녹색 탑_150x66x61cm_빨래건조대, 털실, 전구, 전선_2010

 

 

빨래건조대 조각

작가의 작업 방식은 지난 20여 년 간의 활동에서 다양한 매체와 장르를 통하여 드러났으며, 특히 독립적인 개체의 작업이 군집으로 구성되는 작업에 범주에 포함되는 등, 각 작업들이 서로 내용과 작업 배경상 긴밀히 연결되는 특징이 있다. 미술관 본관에는 다양한 색채와 직조로 구성된 조각 연작 <비-접힐 수 없는 것들Non-Indepliables> (2006/2009-11)이 설치된다. 이 연작은 살림을 위해 접이식 형태로 고안된 빨래건조대를 천과 뜨개질로 감싸서 인상적인 형태로 영구히 고정시킨 작업이다.

소 품

<등대Light House>(2008-) 연작은 전구 포장 상자를 정교하게 접어 본래 전구의 ‘집’이었던 상자의 내부를 드러낸다. <만토이펠 가 112번지 Manteuffelstrasse 112> (2010-2011) 연작은 벽에 장착되는 금속 구조물, 전구와 다양한 색의 블라인드로 이루어진 작업으로, 작가가 살았던 베를린 아파트의 보일러와 라디에이터 등 난방기구의 크기와 모양을 본따고, 온기를 형상화한다. <통조림 코지Can Cosies>(2010-) 연작은 도매용 대용량의 식료품 통조림을 뜨개질로 감싼 것으로, 요식 문화를 익숙하고도 낯설게 조명하고 있다.

 

 

비-접힐 수 없는 것들, 미색_123x130x55cm_빨래건조대, 천_2010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하는 영국의 모던 아트 옥스포드와 미국의 아스펜 미술관Aspen Art Museum은 공동으로 양혜규의 도록을 발간할 예정이다. 이 도록은 코톨드 인스티튜트Courtauld Institute의 줄리안 스탈라브라스Julian Stallabrass 교수와 테이트 미술관의 헨리 무어 파운데이션 리서치 큐레이터 앤 와그너Anne Wagner(전 버클리 대학 미술사 교수)라는 저명한 두명의 미술사가의 주요 논문 두 편을 수록한다. 또한 아스펜 미술관 관장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하이디 주커만 제이콥슨Heidi Zuckerman Jacobson의 글, 모던 아트 옥스포드 큐레이터 에밀리 스미스Emily Smith의 양혜규 인터뷰 그리고 카타리나 슈베렌트Katharina Schwerendt의 작가 이력 소개문이 함께 실린다. 또한 이 도록은 그래픽 디자이너 마누엘 래더Manuel Raeder와 작가의 긴밀한 협업으로 기획된다.

본 전시는 한국국제교류재단, 영국 예술위원회, 옥스포드시 문화재단, 스탠리 토마스 존슨 파운데이션, 헨리 무어 파운데이션, 양혜규 전시추진위원회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미술가 양혜규는 2003-2004년 델피나 레지던시에 이어 2008년에 큐빗 갤러리에서 개인전 ≪치명적인 사랑Lethal Love≫, 그리고 작년 헤이워드 미술관에서 열린 ≪신 장식미술New Decor≫이라는 그룹전을 통해 이미 영국 미술계에 소개된 바 있다.

양혜규는 1971년 서울 출생으로 1994년 이래 독일을 본거지로 국제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주요 국문 작품집으로는 ≪절대적인 것에 대한 열망이 생성하는 멜랑콜리≫(현문서가, 2009)가 있다. 최근 주요 개인전으로 2011년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미술관의 ≪복수도착Arrivals≫, 2010년 서울 아트선재센터의 ≪셋을 위한 목소리≫, 뉴욕 뉴 뮤지엄의 ≪목소리와 바람Voice and Wind≫, 독일 베를린 빈 루카치 화랑의 ≪봉합Closures≫, 제 53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응결Condensation≫, 미국 미니아폴리스 워커아트센터의 ≪내부자의 온전성Integrity of the Insider≫등이 있다.

 

 

통조림 코지-Brechbohnen 400g_가변크기_뜨개질로 감싼 통조림 연작, 다양한 통조림, 털실_2011

 

 

 

 

■ 양혜규 (Hae-gue, Yang)

 

서울 1971년생 | 베를린과 서울에서 거주 및 작품 활동

 

1994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학과 졸업 | 1999  프랑크푸르트 미술대학 조소학과 졸업, 마이스터슐러 학위, 독일

 

주요 개인전 및 프로젝트  | 2011  (예정) 양혜규, 리바네 노이엔슈반더 2인전, 링엔 쿤스트할레, 링엔, 독일 | (예정) 개인전, 아스펜 미술관, 아스펜, 미국 | (예정) 방파제,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양혜규 2인전, 아놀피니 미술관, 브리스톨, 영국 | 무용 선생, 모던 아트 옥스포드, 옥스포드, 영국 | 복수도착, 쿤스트하우스 브레겐츠, 브레겐츠, 오스트리아 | 2010  목소리와 바람, 뉴 뮤지엄, 뉴욕, 미국 | 셋을 위한 목소리, 아트선재센터, 서울, 한국 | 봉합, 빈 루카치 화랑, 베를린, 독일 | 2009  응결,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베니스, 이탈리아 | 내부자의 온전성, 워커 아트센터, 미네아폴리스, 미국 | 2008  비대칭적 평등, 레드캣 아트센터, 로스엔젤레스, 미국 | 남매와 쌍둥이, 포르티쿠스 미술관, 프랑크푸르트, 독일 | 대칭적 불평등, 살라 레칼데, 빌바오, 스페인 | 치명적인 사랑, 큐빗 갤러리, 런던, 영국 | 2007  창고 피스 풀기, 하우브톡 쇼룸, 베를린, 독일 | 숲 속의 여시, 데펑덩스 화랑, 브뤼셀, 벨기에 | 동떨어진 방, 바바라 빈 갤러리, 베를린, 독일 | 2006  불균등하게, 현대미술센터, 유트레히트, 네덜란드 | 사동 30번지, 인천, 한국 | 2005  크레메르 프라이즈, 베스트팔리셰 란데스뮤지엄, 뮌스터, 독일 | 2004  현금, 샵, 영화 등, 다름슈타트 헤센주립박물관, 다름슈타트, 독일 | 펼치다, 데펑덩스, 브뤼셀, 벨기에 | 창고 피스, 로렌스 오하나 갤러리, 런던, 영국 | 펼쳐진 공간, 바바라 빈 갤러리

 

주요 단체전 및 프로젝트  | 2011  (예정) 미술과 철학, NBK, 베를린, 독일 | (예정) 나선과 사각형-번역 가능성 연습, 보니어스 콘스트할, 스톡홀롬, 스웨덴 | (예정) 텔미 텔미: 호주와 한국 미술 1976-2011, 내셔널아트스쿨 갤러리, 시드니, 호주 | (예정) 르 콩소르시움, 디종, 프랑스 | 여행이 끝나고 난 후, KW, 베를린, 독일 | 인간본성: 현대미술소장품, LACMA, 로스앤젤레스, 미국 | 공기 구멍-또 하나의 아시아 개념주의 미술, 국립국제미술관, 오사카, 일본 | 2010  만인보, 제8회 광주 비엔날레, 광주, 한국 | 추적자, 그린나프탈리 갤러리, 뉴욕, 미국 | 신장식 미술, 헤이워드 갤러리, 런던, 영국(주차장 CCC, 모스크바 순회전, 러시아) | 스쿼팅- 기억, 망각, 점거, 템퍼러리 쿤스트할레, 베를린, 독일 | Open Light in Private Spaces, 국제 라이트 아트 비엔날레, 루르, 독일 | 건축가들을 따라, 쿤스탈레 바젤, 바젤, 스위스 | 인트로 모션 도랑, 아트 셰필드, S1 아트스페이스, 셰필드, 영국 | 오! 명화, 경기도 미술관, 안산, 한국 | 2009  속편주의 제 3 부-가능한, 개연성 있는, 혹은 더 나은 미래, 아놀피니 미술관, 브리스톨, 영국 | 팝업!, 루트비히 포럼, 아헨, 독일 | 세상 만들기,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베니스, 이탈리아 | 당신의 밝은 미래: 한국작가 12인전, 카운티미술관, 로스엔젤레스; 휴스턴미술관,  휴스턴 등 미국 순회전, 미국 | 2008  만약 우리가 함께 해낼 수 없다면, 발전소 미술관, 토론토, 캐나다 | 토성의 50개의 달, 제 2회 토리노 트리엔날레, 토리노, 이탈리아 | 탈식민주의와의 결별, 제 3회 광저우 트리엔날레, 광저우, 중국 | 유라시아, 로베레토 MART, 트렌토, 이탈리아 | 라이프 온 마르스, 제 55회 카네기 국제 미술제, 카네기 미술관, 피츠버그, 미국 | 접기와 현대미술, 랑에 미술관 / 카이저 빌헬름 미술관, 크레펠트, 독일 | 멋진 신세계들, 후멕스 컬렉션 미술관, 멕시코 시티, 멕시코 | 2007  제 2회 안양 공공미술 프로젝트, 안양, 한국 | 내일(TOMORROW), 아트선재센터 & 금호미술관, 서울, 한국 | 제3회 프라하 비엔날레, 프라하, 체코 | 2006  공생의 길, 제 27회 상파울로 비엔날레, 브라질    | 2003  에르메스 미술상, 아트선재센터, 서울

 

작품소장  | 카네기 미술관, 피츠버그, 미국 | Explum, 무르시아, 스페인 | 현대미술관, 라이프치히, 독일 | 연방 문화재단, 할레, 독일 | 함부르크 미술관, 독일 |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LA, 미국 | 뉴욕현대미술관(MoMA), 뉴욕, 미국 | 하우브록 컬렉션, 베를린, 독일 | 휴스턴미술관, 텍사스, 미국 | 워커아트센터, 미니아폴리스, 미네소타, 미국 | 베스트팔렌 주립미술관, 뮌스터, 독일

 

 

 

vol.20110611-양혜규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