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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교 展
별을 그리다.
cosmic signal-space(북방현무)_567x122cm_Acrylic on canvas_2011
JH 갤러리
2011. 5. 4(수) ▶ 2011. 5. 10(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29-23 인사갤러리빌딩 3F | 02-730-4854
cosmic signal-space_Acrylic on canvas_2011
정명교의 작업을 관통하는 특징적인 소재를 들라면 표면을 청색의 안료로 채색한 광목천이다. 그의 작업에 등장하는 청색은 전면균질회화나 단색조 회화에서처럼 청색의 단색만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게는 청색은 백색과 검정색 사이에 걸쳐 있는 색조의 스팩트럼으로 나타난다. 그러니까 색이라기보다는 색조에 가깝다. 게다가 특유의 프로세스로 인한 우연적이고 유기적인 그리고 비정형적인 얼룩과 흔적이 중첩된 화면은 청색에다가 풍부하고도 다양한 표정을 부여해준다. 그의 작업이 이처럼 깊이감이 느껴지는것은 한마디로 청색과 함께, 광목천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물성(物性)이 바탕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광목천의 굵고 성긴 올과, 안료를 채색하는 우연적인 프로세스가 만나 다양한 표정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작가의 작업에서는 광목천 고유의 물성과 함께 청색이 갖는 상징성이 강조된다. 그의 작품에서 보여 지는 청색은 봄을, 생명과 신생을, 그리고 창조를 상징한다.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벽사와 초복을 상징한다. 생명의 근원인 물(양수)을, 예술의 원천인 창조적 광기를 의미한다. 우울한 기질과, 심지어는 죽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죽음은 생명을 잉태하는 원인이다). 밤의 창조성을 노래한 노발리스의 푸른꽃, 새벽의 여신 미네르바(올빼미로 현상하는 미네르바는 지혜를 상징한다), 여성적인 감수성인 아니마(물로 현상하는 아니마는 모든 시적인 원천이 된다.) 우주를 상징하는 이브 클라인의 인터내셔널 클라인 블루가 모두 청색의 상징성과 통한다. 한마디로 청색은 생명과 창조와 관련된 것들, 가없는 것들, 심연, 수면, 별, 우주를 아우른다. 고 충 환(미술평론)
cosmic signal-space 동방청룡_567x122cm_Acrylic on canvas_2009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청색의 비정형 얼룩들로 페인팅 한 광목천을 잘게 찢어 붙이는 방식으로 끝 없는 우주공간에 존재하는 별들이 작품의 소재이다. 작품‘cosmic signal-space(북방현무)’은 우리나라 별자리 28수중에서 북쪽의 현무를 상 징하는 7개의 별자리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짧게 혹은 길게, 가늘게 혹은 넓게 찢어 붙인 청색의 조각들은 우리나라 태극기의 건, 곤, 이, 감과 같은 우주를 형성하는 각각의 기호 들이다. 즉, 무수한 기호(괘-음효와 양효)들로 재구성 된 우주와 별을 표현한 것이다.
cosmic signal-space 동방청룡 (흑백)_567x122cm_Acrylic on canvas_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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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명 교 (Jeong, Myeong-Kyo)
국립안동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졸업 | 국립안동대학교 출강(2004- 2006)
개인전 | 개인전19회 (문예진흥원-마로니에미술관, 갤러리 라메르, 탄광촌미술관 등)
아트페어 | 7회(서울, 뉴욕, 상하이 등)
단체전 | 국내, 외 단체전 및 야외설치작품 170여회
공모당선 |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 | 고양문화재단 공모 2010 공공미술 아트고양프로젝트 |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 외 다수
현재 | 공공미술 아트로드 대표 | 서양화가 | 설치작가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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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504-정명교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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