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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아트스페이스 초대 - 내게 특별한 메시지 展
The Solo Exhibition by Kim, Eun-Ok
The Precious Message_65.2x53cm_Oil on canvas_2011
소울아트스페이스
2011. 4. 15(금) ▶ 2011. 5. 3(화) Opening 2011. 4. 15(금) 5시 관람시간 10:30am~07:00pm 월요일 휴관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1398번지 엑소디움 상가2층 | T.051-731-5878
The Precious Message_72.7x60.6cm_Oil on canvas_2011
The Precious Message
작가 김은옥은 자신의 오리지널리티를 찾아가는 과정을 지금까지의 작업에서 보여주어 왔는데 이 과정에서 한국적이고 여성적인 상징물로서 보자기라는 모티브를 발견하고 이 보자기에 담긴 상징적 요소 위에 작가 자신의 내면적인 것들을 담아내면서 이를 소통도구로 삼아 자신의 작업 담론을 드러내고자 하는 일관된 조형작업을 해왔다. 보자기는 본래 물건을 전달하거나 보관하기 위한 실용적인 도구였다. 그러나 보자기는 단순한 도구에 그치지 않고 종교적 염원과 바램을 위한 주술적 도구이자 예절과 격식을 갖추기 위한 의례용 도구 이기도 했다. 보자기에는 그 천 위에 ‘福’이나‘壽’와 같은 글을 넣어 행복과 장수를 비는 주술적인 소망을 담기도 하고 십장생, 용, 봉황 등과 같은 품위와 격 그리고 멋을 위한 소재로 여러 가지 색채와 문양으로 넣기도 하였다. 그러므로 보자기 그 자체가 기호와 상징 그리고 색채와 장식으로 구성된 예술품이자 주술적 도구이며 예를 갖춘 특별한 커뮤니케이션의 도구이기도 하였던 것이다.
The Precious Message_97X162.2cm_Oil on Canvas_2010
작가 김은옥은 이 도구를 다시 자신의 조형적 언어를 전달하는 매개체의 하나로 선택하여 관객과의 대화를 시도 하고자 한다. 보자기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한국의 전통문양이 새겨진 보자기를 보면 한국인의 핏줄을 타고 내려오는 그 어떤 전통적인 것들을 환기시키는 듯한 상징들을 읽을 수 있게 되기도 하고 다른 한편 어머니가 자식에게 전해주었던 보자기처럼 장식적이지 않은 보자기에서도 글이나 말로는 전달할 수 없는 그 어떤 무언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기는 하나의 사물이 아니라 언어와는 다른 차원의 이미지적 소통 도구이며 예(禮) 와 혼(魂) 그리고 정(情)과 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든 지극히 한국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특별한 매개적 이미지로 보여진다. 그러므로 김은옥의 작업에서 보여지는 화려하게 장식되거나 정성스럽게 매듭지어 감싸져 있는 보자기에는 보자기라는 도구에 싸여 있음으로 인해 사물들이 감추어져 그 보자기 속의 사물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The Precious Message"라는 작품 명제에서 말하듯 포장된 도구의 특별한 장식성으로 인해 이미 소중한 메시지들이며 특별한 전언일 것으로 읽혀지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자신이 표현하는 보자기에 담겨있는 메시지에 대한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극사실적인 표현으로 보자기 자체가 갖고 있는 문양에 시선을 가져가게 하기도 하고 여타 장신구와의 컴퍼지션을 조절하고 작품 속의 사물에 대한 시선을 다양한 위치로 변화시키는 것을 통해 작가의 시각 방식을 제시하면서 관조적 거리 두기를 하거나 혹은 다른 시선으로 이 전통적인 사물에 대해 바라볼 수 있도록 관점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것은 그의 작업에서 배경공간을 화려하게 빛나게 하거나 어두운 공간 속에 두어 보자기에 주목시키고 그 이미지 읽기의 문맥을 바뀌도록 하여 보자기 자체 이미지가 담고 있는 네러티브 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담겨있는 메시지와도 마주치도록 유도한 시각적 장치를 만들어 내는 방식과도 유사하다.
The Precious Message_60.6x50cm_Oil on canvas_2011
작가는 이러한 시각적 장치들을 통하여 극사실적 묘사로 인해 보자기가 그려진 화폭의 표면에만 머무를 수 있는 시선들이 보자기 이미지 이면에 감추어진 의미의 세계에까지 확장되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미지 너머 사유의 영역까지를 작업 속에 담아내고자 하는 것이다. 이것은 사물의 재현에서 오는 감성적인 부분으로부터 시작하여 사색의 공간까지 관객의 시선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조형적 전략으로 일상언어로는 커뮤니케이션 할 수 없는 곳에서 언어가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 보자기라는 이미지를 기호적인 구조로 만들어 내고 바로 이지점에서 작가의 내적인 시각을 담아 메시지를 전달하고 소통 하고자 하는 것이다.
사이미술연구소 이승훈
The Precious Message_50x50cm_Oil on canvas_2011
The Precious Message_100x100cm_Oil on canvas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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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과 졸업 | 인천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 및 아트페어 | 2011 소울아트스페이스 초대-김은옥 개인전(소울아트스페이스,부산) | 2010 수호갤러리 초대-김은옥 개인전(수호갤러리, 분당) | ART WAVE초대-소중한 메시지展 (토포하우스, 서울) | 2009 세종갤러리 초대 김은옥 개인전 (세종갤러리, 서울) | 공화랑&아트게이트갤러리 기획초대전(공화랑, 서울) | 한국구상대제전(예술의전당, 서울) | 2008 골든아이아트페어(코엑스, 서울) | (2004년~2007년 생략)
주요 단체전 | 2011 Heroes!展 (가나아트부산, 부산) | 100Pieces 전 (인사갤러리, 서울) | 신년 기획展 “康 衢 煙 月 강구연월” (Gallery H,일산) | 2010 unique&useful 전 (인터알리아, 서울) | 줌갤러리 초대 6人展 (줌 갤러리, 서울) 내마음에 그림하나展 (성마태오성당, 분당) | 극사실주의 화가들展 (현대예술관, 울산) | 부산비엔날레-한·중·일 극사실작가전(부산시청전시실, 부산) | 아트&아투 展 (두산아트 스퀘어, 서울) | 방글라데시비엔날레-‘신 사실주의, 그 새로운 공간’ (방글라데시, 다카) | '공존II-근대를 지나 미래를 거닐다'展 (갤러리 이즈, 서울) | chocolate box-세상의 모든풍경전 (장흥아트파크미술관, 장흥) | 선화랑 개관33주년 기념展 (선화랑, 서울) | 2009 한국현대미술의 흐름Ⅱ-극사실회화展 (김해문화의전당, 김해) | 9-Emotion展 (동원화랑, 대구) | 광주디자인비엔날레-더할나위없이展 (광주비엔날레전시장, 광주) | 또 하나의 일상-극사실 회화의 어제와 오늘 (성남아트센터, 분당) | Peace Dream Arts Festival (CAS, 스페인) | 한국현대미술독일전-마지막장벽, 그 꿈과 희망 (Bonn 여성미술관, 독일) |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 Asian Art Top Show - 2009` Art Fair (북경, 중국) | 2008 샘터 윈도우갤러리 개관기념초대전 (샘터갤러리, 서울) | 여수국제아트페스티벌-한국의 리얼리즘展 (여수진남문예회관, 여수) | 회화3인전-김종원·박철환·김은옥 (인사아트센터, 서울) | (단체전 150여회, 1996년~2007년 생략)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 서울시립미술관 |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 | 주일 한국대사관저 | 중동 예멘대사관 | 신용보증기금본사 |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저
E-mail : ko3086@yahoo.co.kr | 블로그 : blog.naver.com/art7652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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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415-김은옥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