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보다 더 아름답다’ 展

 

전시작가 : 고병준, 곽영준, 김수영, 김은영, 양유준, 정소령, 양서진, 임다빈

 

 

 

 

청산면 농협 2층 전시실

 

2011. 4. 8(금) ▶ 2011. 5. 31(화)

Opening : 2011. 4. 8(금) PM 3:00

충북 옥천군 청산면 청산농협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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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의도

-우리가 태어나고 자라 난 청산도의 아름다움을 카메라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하여 다음 세대는 우리보다 더 멋진 청산도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예비하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의 매력을 우리의 시각으로 보여 주고, 현재의 청산도 삶과 문화의 위상을 더욱 높여, 관광객이 머무는 청산도가 되게 하며,

-미래 주역인 학생들의 다양한 지능을 개발하는 기회로 삼아 청산도 장래를 더욱 밝게 하고자 함.

 

 

 

 

● 출품작 내용

-슬로시티 1세대 순박함으로 본 청산도의 일상 속에 담긴 아름다움과 멋진 장면을 포착하였고,

-세계 최초 슬로시티 길인 “슬로길”에서 만난 풍광으로 선조들의 삶과 유산을 감사함으로 담았으며,

-청산도에서 머문 이들의 느림과 여유로움으로 느낄 수 있는 청산도의 Color, 그리고 청산도의 오늘과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하였다.

 

● 부대 행사

-갤러리 토크 : 전시기간 동안 상시 진행 (신청없이 현장참가 가능)

 

 

 

 

청산도 보다 더 아름답다

 

10대.

어떤 이는 한창 자랄, 철없을, 세상을 잘 모를

어떤 이는 혼란스러울, 꿈 많을, 예민한

어떤 이는 투덜이, 불안한 시기라고 말합니다.

 

1년 전,

겨우내 굳어있던 땅이 녹아나고,

따뜻한 봄볕에 마음이 나른해질 때,

예고 없는 봄비처럼 사진을 만났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이곳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우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깨우쳐가는 동안

우리는 작은 거인으로 자랐습니다.

 

우리는 카메라 뷰파인더로

혼을 쏙 뺄 만한 청산도 풍광을 보았으며,

필름에 새겨진 색깔의 화려함에 감탄했습니다.

 

그러다가 청산도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들과 산 그리고 바다를 부지런함으로 가꾸었던 어르신들,

그 분들이 흘리신 땀방울과 자취는 거룩하였습니다.

이것을 아는 사람만큼 아름다운 것이 또 있을까요?

 

새하얀 꽃을 바다에 피우는 화랑포,

그 편안했던 길은 손가락 마디마디 굵어지고 허리 굽어진 줄도 모르고

세월을 흘러 보내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특별한 선물이었습니다.

 

기대보다 더 멋지게 나온 사진을 보며 뿌듯했던 우리들,

호암숙무의 풍광 보다 더 아름다운 그분들께,

우리의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을 고백하며,

이제 고마움과 감사함을 너머 사랑하며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느림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청산도

산, 바다, 그리고 하늘이 푸르러 불러진 청산도

바로 이곳에서 사는 사람들,

이곳으로 찾아오는 사람들의 마음도 푸릅니다.

 

“청산도 보다 더 아름답다.”

 

사진으로 아름답게 된 우리처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 4월 7일

 

 

 

 

 

 

 

 

 

 

 

vol.20110408-‘청산도 보다 더 아름답다’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