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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展
-불광동 토템-
불광동 토템(Bulgwang-dong Totem)_120x100cm_Digital Print_2010
트렁크 갤러리
2011. 4. 7(목) ▶ 2011. 5. 3(화) Opening : 2011. 4. 8(금) PM 6:00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128-3 | 02-3210-1233
무제(Untitled)_40x75cm_Digital Print_2010
트렁크갤러리 2011년 4월 전시작가 김상돈은 베를린 국립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아티스트이다. 4월 전시의 주제는 ‘불광동 토템’이다. 김상돈의 작업은 우리들의 일반적 시각에 대해 혹은 고정관념화된 시각이미지들에게 ‘말 걸기’를 하는 것 같다. 그 누구에게도 시각적 대상이 되지 못했던 것들과 시선으로부터 소외 되었던 소재들에 관심을 보내고, 애정 어린 눈길로 흥미를 표하며, 자신의 감각과 감성을 반응 시키면서 새로운 사유체계를 구축해 내려 하는 것 같다. 무엇이 어떻게 다가오는지 같이 느껴보자고 요구하는 작업들을 선 보이고 있다. 이제까지 우리는 어떤 대상들에 대해서 일반적 시선들로, 그것들을 시각적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고 소외시켜 왔다. 그것들의 본질을 모른 채, 어떤 고정관념적 시각으로 배제하고 폄하를 서슴지 않고 해온 것이다. 그래서 지금 그는 반성의 자세로 그 만의 이미지와 그 만의 논리체계로 우리들을 놀라게 한다. 새로움, 그 생경함으로.. 아주 강력한 시선을 이끌어 내며.. 그래서 그의 작업은 우리에게 어떤 질문으로 다가온다. 그간 아름답다고 일컬어진 것들을 의심하게 하며 거부감을 품었던 것들에 새롭게 바라보기를 시도하게 한다.
세수-검은 희망 (Wash Up-Black Wish)_60x40cm_Digital Print_2009
그의 시각적 대상들은 더럽고, 지저분하며, 소름 끼치며, 거부하고 싶은 것들이다. 그는 그런 대상에게 숭고함, 거룩함, 그리고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껴보라고 요구한다. 피하고 싶던 것들, 그 꺼림직했던 것들에게 생명력을 품게 해 놓고선. 김상돈은 그 대상들에게 ‘일상의 비루한 오브제’라고 하기도 하고 또는 ‘토템’이라고도 부른다. 성스러움을 입히고, 고결하게 다루어서가 아니라 우리들이 그 긴 세월 동안 소외시키고 배제했던 관습들을 버리고, 그 고정관념을 해체시켜 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의 말들이 내 마음을 잡아 끈다. 그는 작업노트에서 이와 같은 이야기를 거듭 밝히고 있다.
잠복(Stakeout) #13_60x40cm_Digital Print_2010
.......그는 “일상의 비루한 오브제로 토템을 만들어, 서민생활의 비루함을 타자화하고 시적으로 미화시키거나 종교적으로 신성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그건 너무 싱겁고 단순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복잡한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작품에 대한 야망이 만드는 환상일 뿐이다. 이제까지의 ‘미’와 ‘추’의 위계질서에 대항해 추를 미로 승화시키려는 미학적 전복을 의도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서민’에 대한 계급적 이해에서 감히 서민생활을 현실주의적으로 접근하려는 시도 또한 아니다. 그렇다고 미천한 미물에서 도(道)를 깨우치는 선불교적 시도는 더더욱 아니다.” <작가노트중…..>
장미의 섬 (Rose Island) #5_60x90cm_Digital Print_2009
자화상(self-Portrait)_74x50cm_Digital Print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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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407-김상돈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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