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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대 초대展
'보리 - 생명'
청맥_90x62cm_한지위에 채색
장은선 갤러리
2011. 3. 30(수) ▶ 2011. 4. 9(토) reception : 2011. 3. 30(수) pm 4:00~6:00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T.02-730-3533
보리-생명_30x30cm_한지위에 먹과 채색_2011 | 보리-생명_30x30cm_한지위에 먹과 채색_2011
원로화가 박영대 화백은 ‘보리 작가’로 불린다. 작가를 보리를 통해 거론하는 것은 작가의 작업역정을 두루 개괄할 수 있는 강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그는 보리를 작업의 화두로 삼아 화단에 입문하였으며, 이후 부단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보리는 한겨울에 차갑게 얼어붙은 땅을 뚫고 자라난다. 보리가 지닌 생태적 특성은 모질고 혹독한 삶을 살았던 이 땅의 역사와 겹쳐지며 특정한 감성과 정서로 다가오게 된다. 보리는 곤궁한 삶의 상징인 동시에 강인한 생명력으로 읽혀진다. 선생님의 작품은 그 만의 현대적이고 조형적인 보리를 찾기 위하여 동서양 혼합의 소재와 재료를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작업해왔다. 근래 오방색을 사용하면서 보리 이미지와 함께 한국적인 미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에너지 넘치고 깊이 있는 필력을 구사해 현대인들에게 고향을 일깨워주고, 생명과 서정의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작품 2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박영대 화백은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개인전 17회, ICA국제현대미술 조명전, 현대미술 한일전 그랑팔레전 등 일본, 중국, 프랑스, 이태리 등 해외에서 다수의 국제전 및 단체전에 참가하였으며, 사롱․드․바란 대상 수상, 국제미술의 제전 동경전 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ICA 국제 현대미술 조명 위원회, 세계미술협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보리-생명_95x65cm_한지위에 채색_2011
작가 박영대는 흔히 ‘보리작가’로 불린다. 한 작가의 작업을 유형에 따른 형식구분이나 소재에 따른 전형으로 이해하고 설명한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은 가시적인 말단의 가치에 함몰되어 비가시적인 본질의 내용들을 간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를 보리를 통해 거론하는 것은 그것이 작가의 작업역정을 두루 개괄할 수 있는 강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그는 보리를 작업의 화두로 삼아 화단에 입문하였으며, 이후 부단하고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적어도 작가의 경우 보리라는 매개를 통해 보여준 변화와 발전의 과정과 구체적인 결과물들을 상기한다면, ‘보리작가’라는 말은 그에게 명실상부한 것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생명의 씨앗_73x62cm_한지위에 채색_2011 | 생명의 씨앗_73x62cm_한지위에 먹과 채색_2011
보리는 한겨울에 차갑게 얼어붙은 땅을 뚫고 자라난다. 그러하기에 보리가 지닌 생태적 특성은 모질고 혹독한 삶을 살았던 이 땅의 역사와 겹쳐지며 특정한 감성과 정서로 다가오게 마련이다. 그것은 곤궁한 삶의 상징인 동시에 강인한 생명력으로 읽혀진다. 작가가 보리를 작업의 소재로 취한 것은 일찍이 1973년으로 기록되고 있다. 농촌을 태생적 배경이자 삶의 터전으로 삼았단 작가에게 보리는 특별한 이색적인 소재가 아니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것은 일상으로 접하고 체험했던 자연의 한 상징이거나 자신의 작업과 연계되어 확인한 실존의 또 다른 모양이었을 것이다. 초기에 작가가 선보인 푸른 보리밭의 마치 물결치듯 흔들리는 화면은 다른 이들이 취하지 않았던 소재의 참신성과 더불어 정연한 채색의 기교적 운용으로 주목 받았다. 이후 백양회 공모전애서 최고상을 수상함으로써 작가는 보리작가로서 강렬한 인상을 각인하게 되었다. 이후 작가의 작업은 일정기간 보리의 생태적 특성과 이를 조형화한 정치한 채색화로 일관하게 된다. 이로써 보리와 작가는 일정한 연계를 지는 상징으로 세인들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게 되었으며, 이는 그의 작업 전반을 관류하고 있는 근본적인 내용으로 정착되게 된 것이다.
보리-생명_136x73cm_한지위에 먹과 채색_2011 |
이후 작가의 작업은 획기적인 변화 양태를 보이게 된다. 그것은 채색에서 수묵으로라는 재료의 변화와 더불어 조형관 자체의 근간을 바꾸는 획기적인 것이었다. 이는 미국 등 외국여행을 통해 접하게 된 현대미술로부터의 자극이 동인으로 작용한 것이기도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던 조형적 기질에 대한 점검과 확인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채색과 수묵은 전통적인 동양회화의 조형체계를 이루고 있는 두 축으로 서로 상이한 조형방식과 감상체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작가가 정치한 채색의 구상적인 화면에서 단순하고 개괄적인 수묵의 세계로 성회한 것은 육안에 의한 기교적 표현에서 심안에 의한 추상적 세계로의 전이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1980년대의 현대미술이란 추상미술을 일컫는 것이었으며, 작가는 수묵의 추상성에 주목하고 이를 수용하여 그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채색이 작가의 조형의지를 앞세우는 작위성이 특징이라면, 수묵은 재료의 물성을 용인함으로써 이루어지는 무작위의 분방함이 두드러진다. 그것은 철저히 사변적이며 형이상학적인 체계를 지닌 관념의 세계이다. 이후 작가의 작업세계는 철저히 수묵 이 지니고 있는 조형적 특질과 이의 현대적 표현으로 모아지게 되었다. -김상철 평론 중에서
황맥_90x61cm_한지위에 채색
이제 작가 박영대는 동시대 한국화 화단에서 고민하는 전통 수용과 현대성에 관한 문제, 사회적 다면화에 의한 동 서양 혼합의 탈장르적, 탈 재료적 문제를 오랜 시간 동안 품고 실천해 왔다. 그래서 작가는 새로운 재료적 포용과 그만의 현대적이고 조형적인 보리를 찾기 위해 실험과 확장을 거듭한 최종적 귀결지점에 와 있는 것이다. 이는 현대 한국화 작가들의 특징적인 경향이기도 하지만 고희를 바라보는 작가에게 젊은이 못지않은 에너지가 존재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그렇다면 전통수용과 현대성, 탈 재료적 문제를 작가는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 것일까? 바로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색채구사 방법은 ‘오방색’을 보리 이미지와 함께 적극적으로 화면에 적용시켜 한국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려는 목적이 있다. 아울러 자연에서 빌려온 보리를 극대화시키는 과정에서 기운 생동적이고 깊이 있는 필력을 구사해 모든 생명의 근원이 씨앗에 있음을 조형적으로 구축시키고자 하는 것이 작가가 추구하는 화업의 길이라 여겨진다. -조상영 평론 중에서
소와 보리_24x19cm_캠퍼스에 아크릴_2010 | 소와 보리_24x19cm_캠퍼스에 아크릴_2010
보리-생명_30x30cm_한지위에 먹과 채색_2010 | 보리-생명_30x30cm_한지위에 먹과 채색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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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대
개인전 | 2011 장은선 갤러리 초대전 | 2010 박영대 초대전(대청호미술관, 충북청원) | 2008 박영대 초대전(공화랑, 서울) | 2006 박영대 개인전(인사아트센타, 서울) | 2005 경기도 박물관 초대전(용인, 경기도) | 2005 대청호 미술관 박영대 초대전(대청미술관) | 2003 박영대 개인전(인사아트센타, 서울) | 2001 박영대 작품전(갤러리 삼성프라자, 성남) | 1999 일진갤러리 개인전(동경, 일본) | 1997 야에스갤러리 개인전(동경, 일본) | 1996 로고스갤러리 초대 개인전(런던, 영국) | 1996 박영대 개인전(덕원갤러리, 서울) | 1993 미주 한국일보사 초대전(L.A, 캘리포니아) | 1990 프레스센타 서울 갤러리 개인전(서울) | 1987 박영대-보리(진화랑, 서울) | 1981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개인전(서울) | 1981 한국화랑 초대전(뉴욕, 미국)
국제전 | 2010 ICA국제현대미술 조명전(청주, 서울) | 2010 현대미술 한․일전(동경, 서울) | 2009 그랑팔레전(파리, 프랑스) | 2009 한․중수교 17주년기념전(베이징, 중국) | 1999 아트, 에드케이숀 초대전(베네치아, 이태리) | 1998 인터내쇼날 비엔날레 초대전(밀라노, 이태리) | 1997 싸롱, G.J.A 초대전(파리, 프랑스)
수상 | 2006 로만파 동경도지사상 수상(동경도미술관, 일본) | 2007 사롱․드․바란 대상 수상(오모리 빌 아트리움, 동경, 일본) | 1991 국제미술의 제전 동경전 대상수상(동경도 미술관, 일본) | 1978 백양 공모전「麥波」최고상 수상(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주요 작품 소장처 | 대영박물관(런던, 영국), KBS청주, 경기도 미술관, 한국은행, 신미술관, 대청호미술관, 로고스갤러리(런던, 영국), 캐롤갤러리(뉴욕, 미국), 제주시립미술관
현재 | ICA 국제 현대미술 조명전 운영위원회, 세계미술협회, 씨올회, 현대미술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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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330-박영대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