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 Dax Lew 展

 

‘1년’

 

 

Awakening_47.8x70cm_Pigment print_2010

 

 

갤러리 나우

 

2011. 3. 9(수) ▶ 2011. 3. 22(화)

Opening : 2011. 3. 9(수) PM 6:0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3F | 02-725-2930

 

www.gallery-now.com

 

 

Frog & Airplane_50x18.8cm_Pigment print_2010

 

 

Gongpa John Dax Lew 공파 잔 댁스 루

 

1 년

 

정확히 일 년 후 같은 곳에서 전시회를 연다.

일 년이란 짧고도 길다.

짧고도 긴 해들이 모여 한 인생을 만든다.

그런 맥락으로 볼 때 일 년이란 큰 의미는 없다.

 

그러나 나의 지난 일년은 파란만장했다.

사랑, 증오, 분노, 환희, 우울, 자각, 경이, 의혹, 불안 이 모든 것을 합친 맛없는 짬뽕 같은 해였다.

과연 지나간 일년을 격은 후 나는 더 낳은 사람이 되었을까?

쉬운 대답이 아니다. 그렇다 하면 이기주의고 아니다 하면 그냥 슬프다.

 

자신의 의식구조가 어떻게 변했고 또 그것을 어떻게 이해 하는가가 중요하다.

변화.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변화 없이는 아무것도 없다. 아무런 의미도 진보적인 것도 없다.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모두 걸어 다니는 좀비일 뿐이다.

난 평생 변화 속에서 변화 자체를 즐기며 존재 해 왔다.

 

 

Ginko I_50x33.3cm_Pigment print_2010

 

 

지금은 결정적인 순간 (Decisive Moment)을 기다리지도 찾지도 않는다.

완벽한 빛 (Perfect Light)을 기다리지도 않는다.

내 눈 앞에 나타나는 운에만 신경을 쓴다.

And I create photographs.

 

카메라는 일종에 도구다. 어떻게 사용하나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사진을 시작한지 거진 40년 됐다. 같은 도구를 40년을 쓴 셈이다.

그 도구를 써서 그 무엇인가 내 마음을 흔드는 것을 만드는 것이다.

 

Koan Series는 몇 년 전부터 禪을 하듯이 정신적인 연습을 하는 과정이다.

연속적인 공안이다. 우리 인간이 남긴 흔적 속에서 답을 찾아 보는 명상이다.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별하기 어렵다. 분명 사진이다. 하지만 그것은 전혀 상관 할 필요가 없다.

마음 속의 이미지다.

 

 

Grace to Grace_50x33.4cm_Pigment print_2010

 

 

사진.

처음으로 일년 동안 한가지만 했다. 거진 매일 사진을 찍었다.

아마 사진이 나를 미치고도 미치지 않게 한 것 같다.

사진이 쌓였다. 일년 동안 거진 매일 찍으면 수 만장이 된다.

 

글도 자주 썼다. 글과 사진은 융합이 잘 되는 매체들이다.

하지만 글은 사진보다 훨씬 힘든 매체다. 언어란 하얀 스크린 속에 보이지 않는 추상화다.

글을 쓰면서 나의 사진을 이해한다. 왜냐면, 셔터를 누르는 사람이 내가 아닌 신의적인 혼이

내 몸을 빌려 행위를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셔터를 누른 기억이 없을 때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내가 사진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신을 느끼기 때문에.

부처, 예수, 알라가 아닌 GOD.

GOD안에서 위로를 받고 나의 안식처를 찾는다.

 

 

Koan Elephant_16.7x25cm_Pigment print_2010

 

 

“일 년”의 작품들은 어느 과정을 거쳤든 모두 “만들은” 작품들이다.

찍는 것은 몇 백분의 일 초도 안 되지만 만드는 과정은 몇 일 몇 달도 걸린다.

그 과정 속에서 사진이 나를 변하게 하고 변화로 인해 나는 썩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 할 수 있다.

 

이 전시회의 주제는 변화이고 변하기 때문에 주제가 필요치 않다. 일 년이 주제다.

한가지 테마에 억매이지 않는 인생과 그 인생 속의 변화다. 일년의 변화.

 

일 년은 나의 일 년 이기도 하지만 우리 모두 같이 지낸 일 년 이기도 하다.

“일 년”은 나의 진화하는 모습이다.

 

공파 잔 댁스 루

2011년 2월

 

 

 

 

■ 空坡 잔 댁스 루 | Gongpa John Dax Lew

 

EDUCATION  | 남가주 대학교, 영화 | 험볼트 주립대학, 예술과 문학 | 오티스/파슨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 ART RELATED | 1978  코닥 스칼라스틱 상 전시, 뉴욕 | 1979  그룹쇼, 휘셔 갤러리, LA, CA | 1980  에로틱 사진전, 쥬리드 쇼, LA, CA | 1981  갤러리 에덴 오픈, 퍼시픽 펠리세이즈 | 1985  큐레이터, 졸업전시회, 오티스/파슨스 | 1989  초청강사, UCLA 퍼시픽 림 코스 | 1992  Solo Exhibition of Paintings & Photography - “Zen” Miro Gallery, LA, CA

 

개인전  | “젠”, 미로 갤러리, LA, CA | 개인전, “소 왓?”, MK 갤러리, LA, CA | 1997-2007  개인전, 실버,오일 & 프라잉팬”, 사진과 유화 전, 잔앤조 갤러리 LA, CA | 1997 Travel - Wandering | 여행과 방랑 | 2007  개인전, “올댓이즈 앤 올댓쿳비”, 종글로우 갤러리, 방콕, 태국 | 2008  개인전, “자아를 찾아서” 사진전, 가림미술관, 가평 | 2010  개인전, “공안과 시다르타” 사진전, 갤러리 나우, 인사동 | 2010  3인 전, 정부중앙청사, 광화문, 서울 | 2010  <하트 투 하트> 아리랑 TV 인터뷰 Gongpa John Dax Lew, Artist | 2010  따로 또 같이, 잔 댁 스루 & 이 원 사진전, 프린 스테이지, 청담동, 서울 | 2010  감독, 한진 뮤비, 에드원 프로덕션, 서울 | 2010  비쥬얼 포에트리, 작가 김기영의 시 낭독과, 테이크아웃드로잉, 이태원 | 2011  개인전, “일 년” 사진전 - 갤러리 나우, 인사동, 서울

 

수상경력  | 1977  Kodak Scholastic Awards, NY, NY 코닥 장학상 | 1978  Future Masters, City of Los Angeles 미래의 마스터 상

 

저서  | <Summer>, Rainbow Publishing, 1977 | <Vice>, Elite Publishing, 1985 | <Collective Works>, Otis/Parsons, 1985 | <Koan & Return to Self, Limited Edition>, Galim Museum, 2009 | <Together | A P A R T, Limited Edition>, Gohnngwon, 2010

 

소장  | Private Estates, 개인 소장

 

 

 

vol.20110309-John Dax Lew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