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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소영 초대展
- 강강수월래-신명의 춤 -
Dancing_60x80cm_mixed media on nettle_2011
장은선 갤러리
2011. 3. 2(수) ▶ 2011. 3. 12(토) reception : 2011. 3. 2(수) pm 4:00~6:00 서울 종로구 경운동 66-11 | T.02-730-3533
Movement_50x70cm_mixed mediai on nettle_2011 | Dancing_50x70cm_mixed media on nettle_2011
손소영의 한국에서의 개인전에 부쳐
저는 손소영을 아주 어릴때, 정확히 다섯살 아기일때부터 보아왔습니다.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나의 친구이며 아내인 화가 손혜경의 조카이기 때문입니다. 손소영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겨우 연필을 쥘 나이에 어른들을 깜작 놀라게 할 눈썰미(소묘력, 관찰력)를타고났고 미술을 전공한 나로서는 귀엽고 대견하기만 했던 나의 기억속의 재주꾼 꼬마였습니다. 커가며 미술가의 길로 성큼성큼 걸어 미대로 진학했고, 야심만만한 미술가로 활동하고있는 나의 가족입니다. 열정과 패기로 용감히 유럽으로 간 것이 벌써 20여년이 되었고, 누구나 예술가의 길의 고초는 충분히 알고있는 일 이지만 그저 집안 어른으로, 또한 동행하는 미술인으로 가슴아린 일이 많습니다.그럼에도 꿋꿋이 자기세계를 구축하며 작업하고 있다는 것은 자랑스럽습니다.최근 작품을 보고 아주 좋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의 정서와 예술적 감성을 잘간직하며 유럽의 정서를 잘 소화하여 손소영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성향은 추상표현주의로 구분되나 내용은 동양인의 미적감각을 기조로 한 듯하여 더욱 좋은 작품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추상표현주의 회화의 근본을 따진다면 동양회화정신이 큰 비중임을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힘든 예술가의 길을 잘 극복 해가고 있는 손소영의 작품활동이 발전하여 좋은 작품으로 열매 맺기를 기대하면서 동행하는 고모부가 격려합니다.
2011년 3월 홍익대 미술대 교수,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 이두식
Wasser-water_47x67cm_Acrylic,gouache, indian ink on paper_2006
손소영 그림 - '강강수월래-신명의 춤'
'강강수월래'는 집단 무의식상태로 들어가는 우리나라 고유의 춤이다. 원시사회 사람들이 공동 축제 등과 같은 모임 때, 서로 손과 손을 맞잡고 뛰놀던 원시형태의 춤에서 시원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원무의 형식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오랜 역사를 갖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처음에는 진양조장단 가락의 노래를 부르며, 느릿느릿 원을 그리며 돌다가, 시간이 갈수록 가락이 중모리,중중모리로 바뀌다가, 마지막에 가서 자진모리의 매우 빠른 장단으로 '강강수월래' 후렴구를 부르면서, 춤은 고조되어 뛰면서 돌아간다. 한마디로 '신명'의 춤이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강강수월래'는, 그림의 소재이자 손소영의 그림을 그리는 행위의 기승전결과 닮아있다. 그는 '강강수월래' 춤과 같은 시도를 통해 내부로 파고드는 접점을 찾으려 한다. 가지고 있는 기(旗)를 모아, 내부에서 터져나오는 에너지를 한 순간에 화폭으로 옮기는 그의 작업은 신명 그 자체이다.
Light_90x120cm_mixed media on nettle_2011
그의 그림은 많은 사람들의 뛰고 춤추는 들끓음의 에너지로 표현되기도 하고, 혹은 전력 질주할 때와 같은 순간적,폭발적 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도시로 시선을 돌렸을 때 이 다이나믹한 에너지는 차를 타고 빠른 속도로 터널을 통과할 때와 같은, 빛의 속도감의 연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의 그림은 한순간의 포착이지만, 빛의 잔상으로 마치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손소영의 그림에선 동양화의 일필휘지, 분청에 그려진 회화의 담백함,순박함과 독일 신표현주위에서 보여지는 미술과 인간의 연결, 원초적 감정의 표현이 느껴진다. 마치 우리나라 국악의 퉁소가락, 한풀이 노래를 듣는 듯한 느낌과 절규하는 헤비메탈 롹 음악을 듣는 듯한 연상을 동시에 가지게 한다. 독일에서의 여러 해 동안의 고전분투는 손소영의 회화를, 독일 화풍에 영향을 받은 동양미의 표현으로 이끈다.
초창기의 작업이 내부로 파고드는 자화상에서 출발하였다면, 이제 그의 작업은 모두가 참여하는 신명나는 강강수월래를 통해 외부와의 통로와 연결되고 있다.
손소영의 그림들은 우리가 움직일 때 눈에 비쳐지는 환상을 보여주고 있다. 샤머니즘에서는 집단적 강강수월래를 통해서 신을 만난다거나 자신이 잊고 있던 본모습을 비추어 보기도 하였다. - 손수범 글, 미국 롱아일랜드대학교 영화과 교수
City of light_70x80cm_mixed media on canvas_2008 | City of light_200x200cm_mixed media on nettle_2008
독일화단에서 활동중인 40대 여류화가인 손소영 선생은 “강강수월래-신명의 춤”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유럽 추상미술의 세계를 새롭게 해석해 화폭에 자유롭게 담아낸다.
그의 작품은 우리가 움직일 때 눈에 비쳐지는 환상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의 뛰고 춤추는 들끓음의 에너지로 표현되기도 하고, 혹은 전력 질주할 때와 같은 순간적, 폭발적 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도시로 시선을 돌렸을 때 이 다이나믹한 에너지는 차를 타고 빠른 속도로 터널을 통과할 때와 같은, 빛의 속도감의 연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의 그림은 한 순간의 포착이지만, 빛의 잔상으로 마치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보여준다. 작가의 작업은 의도적인 테크닉이 아닌 자연스러운 효과에 맞춰 모든 선들이 균형에 맞춰 조화로울 수 있도록 한다. 동양화의 일필휘지, 분청에 그려진 회화의 담백함과 순박함을 바탕으로 독일 신표현주의에서 보여지는 미술세계를 화폭에 담아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해낸다.
이번 전시는 독일 유학후 국내에서 하는 첫 개인전으로 거침없는 붓 터치, 과감한 색,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 20여 점이 새롭게 선보인다.
손소영 선생은 홍익대를 졸업하고 프랑크푸르트 국립 조형미술대학 졸업. 쿤스트아카데미 뒤쎌도르프 졸업. 개인전 2회. 카이저 빌헬름 교회 복원을 위한 12개국 예술가 초대그룹전, “Der Goldene Schnitt"(황금분할) 8인 선발 그룹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가하였으며, IKG(Internationales Künstler Gremium) 정기회에 게스트로 참여하였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Untitled_145x183cm_mixed media on nettle_2008
Running_40x46cm_mixed media on paper_2010 | Dancing_60x70cm_mixed media on nettle_2011 Running_41x46cm_mixed media on paper_2010
Ohne Titel-untitled_115x100cm_Acrylic on nettle_1999 | Untitled_115x100cm_Oil on nettle_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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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소영
1986-1990 홍익대학교 도예과 졸업 | 1994-1995 Kunsthochschule für Bildende Künste -Städelschule- | Frankfurt am Main (프랑크푸르트 국립 조형미술대학) 회화 전공 Prof. Jörg Immendorff | 1995-2001 Kunstakademie Düsseldorf (쿤스트아카데미 뒤쎌도르프) 졸업 회화 전공, 아카데미 브리프 취득 Prof. Fritz Schwegler Prof. Jannis Kounellis | Meisterschülerin (마이스터슐러) - Prof. Jannis Kounellis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 중
1991 도예그룹전 - 서울, 대구 | 1998 독일 의류 회사 회화 공모전 2위 - 독일 | 1999 Klasse Kounellis - Kunstraum Düsseldorf, 독일 | 2001 Klasse Kounellis - Pavillion Galerie Annlie Brusten, Wuppertal, 독일 | 2002 개인전 " So Young Shon, Malerei" - Syrius, Düsseldorf, 독일 | "Der Goldene Schnitt" (황금분할) - Immendorff Atelier, Düsseldorf, 독일 | 2003 "Striche gegen das Nichts" (무를 향한 선들) - Darmstädter Sezession | 공모 - 8인 선발 그룹전 - Mathildenhöhe, Darmstadt, 독일
그룹전 | Galerie Berliner Kunstprojekt, Berlin, 독일 | "Der Goldene Schnitt" (황금분할) - La lune en parachute, Epinal, 프랑스 | 2007 영화 "시집" ("Make yourself at home") 에 그림 참가, 감독 : 손수범(부산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초대작) New York, 미국 | 2008 카이저 빌헬름 교회 복원을 위한 12개국 예술가 초대그룹전 Kaiser-Wilhelm-Gedächtniskirche, Berlin, 독일 | 4인전 - Galerie Siguaraya, Berlin, 독일 | IKG (Internationales Künstler Gremium) 정기회에 게스트로 참가 - Frankfurt an der Oder, 독일 | 2010 IKG (Internationales Künstler Gremium) 정기회에 게스트로 참가 | 작품 프레젠테이션 - Duisburg,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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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302-손소영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