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팔 꽃 그림 展

 

 

능소화_60.6x91cm_Oil on canvas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2011. 2. 22(화) ▶ 2011. 2. 27(일)

대구시 중구 명덕로 210 | 053-420-8014

 

www.debecgallery.com

 

 

라일락_72.7x53cm_Oil on canvas

 

 

 서양화가 김종팔이 만들어가는 행복이 가득한 꽃 그림

꽃의 아름다움을 꽃보다 더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는 지역 여류화가 김종팔의 네 번째 개인전이 오는 2월 22일(화)부터 2월 27일(월)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2008년 대구에서의 첫 개인전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마련한 두번의 개인전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간의 신작들 4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가는 천성적으로 꽃을 좋아하여 이번 개인전도 아예 ‘꽃 그림전’으로 하여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자연의 뭇사물 가운데 꽃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어디 있겠는가’라는 작가의 작품세계는 꽃이라는 아름다운 대상을 무엇보다도 탄탄한 데생력을 바탕으로 하여 실제보다 더 아름답고 밝고 화사한, 또 다른 창조된 예술세계로서 표출시키고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무엇보다 기분 좋게 다가오게 한다.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남몰래 어느 울밑에 핀 맨드라미, 꽃바구니에 드리워진 페추니아 등 우리가 지나치기 쉬웠던 일상적인 풍경들이 다시 작가의 아름다운 시선에 의해서 인간의 예술적 창조물로 새롭게 환원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뒤늦게 개인전을 가지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는 때묻지 않은 아름다운 시선으로 예술적 기량을 마음껏 펼쳐 보이며 젊은 작가 못지않게 창작에 대한 의욕을 발산시키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이번 전시는 다가올 봄날을 중년의 여류화가가 펼치는 화사한 꽃그림과 함께 맞아하며 우리 주변의 자연스런 경관들과 아름다운 꽃 그림을 통해 일상의 여유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될 것이다.

 

 

산수유_90.9x65.1cm_Oil on canvas

 

 

김종팔 꽃 화가의 길, 집안 행복의 근원이다.

 

 집사람이 꽃그림 화가의 길로 작정한지 벌써 몇 해가 되었다.

 지금까지 3번의 개인전 모두 꽃 그림으로 도배했다. 반응이 그만이었다. 그 길에 확신이 잡힌 것은 두해 전에 1년 동안 일본에 체재하면서 도쿄 긴자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깊다는 타케가와(竹川)화랑, 그리고 카와구치(川口) 화랑의 개인전에서 얻은 반응이 결정적 동기가 되었다. 허나 작인 나는 30여년 전 연애시절부터 일치감치 감 잡고 있는 터다. 천성적으로 무진장 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거의 꽃박사로 통할 만큼 꽃 식물 하나 하나의 학명(學名)까지도 모두 외울 정도가 되었으니 말이다. 거두절미하고 꽃그림 화가의 길은 태어날 때 이미 예고된 것이니, 신이 내려준 길이라 믿고 싶다.

 가족 입장에서 볼 때, 집사람이 꽃그림 화가로 되는 길은 후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어마어마한 문제로 비화된다. 집사람의 그 길이 바로 집안 행복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집안 벽마다 꽃그림이라 어느 구석을 가나 화원(花園)속에 사는 기분이다. 계절마다 꽃그림 바꿔 바라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는 궁상스런 한택(閑宅)에 지상낙원이 따로 있겠는가. 그리고 요즘 화가랍시고 무엇을 그리려 한 것인지 의미 불명의 그림에 편생 매달려 있는 화풍이거나, 아니면 눈속까지 찌를듯한 현란한 시각적 유희의 손재주나 난무하난 무서정의 화풍과는 일찌감치 물러나서 , 그냥 소박하게 마음의 붓으로 어루만진 그림들이라 더욱 호감 간다.

 어디 그뿐이랴. 아이들이랑 손주들이 실제 꽃보다 더 진한 예술의 꽃밭에서 성장하여 생활한다고 생각하니, 그리고 엄마나 할머니가 내려준 그 꽃다운 아름다운 정서 속에 인생을 꾸려갈 것이라 생각하니 천금으로도 바꿀 수 없는 흐믓함을 미리부터 느껴본다.

 “부디 꽃그림 많이 그려보이소. 시골 어딘가 소담한 미술관 하나 지어보게요. 이름자도 좋아 소문 잘 날테니까...”

2010년 12월 동짓날, 이 중 희 부침

 

 

수련_72.7x53cm_Oil on canvas

 

 

장미_40.9x31.8cm_Oil on canvas

 

 

 

 

■ 김종팔 (金鐘八)

 

1953년생  | 대구교육대학 졸업

 

개인전  | 4회(대구, 일본)

 

전시  | 현대미술-L.A국제전, L.A한국교육원전시장 | 한국교육미술협회전, 대구문화예술회관 | 대구미술협회전, 대구문화예술회관 | 영호남 미술교류전, 전북도청 | 열린공간전, 예술의 전당

 

수상  | 대구시미술대전 입,특선 | 대한민국 신조형미술대전, 특선 | 한유회 공모전, 특선 | 목우회, 입선 | 그 외 다수 공모전 입상

 

 

 

vol.20110222-김종팔 꽃 그림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