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람 

 

2011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전시 - Eden

 

 

Eden_116x90cm_2010

 

 

갤러리 라메르 제5전시실

 

2011. 1. 12(수) ▶ 2011. 1. 18(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94 홍익빌딩 3층 | 02-730-5454

 

www.galleryLAMER.com

 

 

Eden_116x90cm_2010

 

 

화려한 색감으로 담아낸 내면세계

2011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 전시 작가로 선정된 김아람 작가의 개인전이 1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다.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 전시 프로그램은 매년 다채롭고 독창적인 시각의 창작욕을 가진 신진작가를 선정하여 새롭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지원 프로그램이다. 화려한 색감으로 구상과 비구상, 표현과 재현의 영역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김아람 작가는 Eden 이라는 주제로 대상의 형태를 왜곡하며 독창적인 세계를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는 작가는 작품을 통해 주관적 존재해석과 추구하고자 하는 내면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Eden_116x90cm_2010

 

 

보는 것이 그것이다.

-강선학-

 

긋고 칠하는 것, 색이 쌓여 서로 스미는 것 외 어떤 것도 재현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보일 수 있을까. 그런 질문에 답하는 것이 김아람의 화면이다. 내적 분출이면서 언어화되지 않는 것, 지금 여기 있는 그것으로서 자신을 내보이는 것. 그런 것이 그녀의 작업 같다.

그리기. 긋기, 뿌리기, 흘리기는 신체를 쾌락의 실체로 만드는 것이고, 언어화하는 모든 것에 대항하는 것이다. 그 행위는 현실이면서 상징적 질서라 할 수 있는 언어체계의 구속에서 현재성으로 탈출하는 것이다. 현재로 현실에 대응하는 전략이다. 현실이라는 갖가지 체제와 형상이라는 상징계/의미의 전략에서 자신을 구원하는 대치형상이다. 흰 바탕(상징계)을 거부하는 상상력으로 이에 대응하고 보여지는 그 순간을 보게 함으로 현재성을 강조하고 언어 재현을 벗어난 어떤 것을 직관한다. 재현을 벗어남으로 무의식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다.

지난 해 작업에서 보이든 활달한 선이 조금 수그러지면서 색과 색이 섞이고 화사한 색상의 운동감보다 색상 속으로 스며드는 색상감과 흔적 같은 면들이 강조된다. 색상의 대비가 강하고 선과 색면의 대비가 더 강하게 부각된다. 아래 쪽의 색이 위로 스며나 보인다. 선 자체가 농담이나 혼성된 색으로 드러나고 정제된 선이기보다 분방한 흐름이 돋보인다. 앞 선과 뒤 선의 중첩에서 깊이감이 확보된다. 시간차이를 공간화 시킨 현실상이다.

선긋기나 흘리기보다 면이 드러나 보이는 것은 현실감, 선이라는 경계에서 자신을 보기보다 세상의 물리적 존재감에 의식이 경사된 징후이다. 그리고 활달한 초기 작업에 비해 선이 굵어졌고 선보다 면이, 면보다 색상의 느낌이 우선되고 격정적이다. 화면을 이끄는 필획과 색상의 흔적을 혼합하려는 의지가 앞선다. 전체적으로 무겁고 두텁다. 가볍고 표면적이고 도약하는 듯한 율동감에서 깊게 묻어나는 색이나 선의 인상이 작년 전시와 다르다. 주어진 평면 위에서 선긋기로 의식의 일탈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바탕과 일체화되려는 의지이다. 그것은 바탕에 그가 긋는 선과 행위를 합체하려는 의지이며, 현실에 적응하려는 지난함 같다.

행위보다 색면이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현실이 더 드러나는 것이다. 현실의 논리가 행위보다 앞서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몸에 실린 것이며 현재를 통해 보이는 그것이야말로 더 이상 언어로서 재현된 어떤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녀의 화면에는 개성보다 행위의 시간성이 두드러지고 사물성이 우선적이다. 행위에 치중할수록 자신과 자신의 행위가 분리되고 그의 행위는 하나의 시간으로 사물로서 물리적 현재성을 가지게 된다. 물리적 현재성은 행위로 넘치면서 현실의 언어를 거부하고 의식의 흐름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바탕과 시간이 다툰다.

 

 

Eden_116x90cm_2010

 

 

Eden_116x90cm_2010

 

 

 

 

■ 김아람

 

2010  기획 개인전, 소울아트스페이스 | 2010  양평환경미술제, 아트페어전 | 2010  대한민국선정작가전, 경희궁 분관 | 2010  신진작가 새로운 도약전, 청작화랑 | 2009  개인전, 소울아트스페이스 | 2008  부산비엔날레 갤러리 페스티벌전, 소울아트스페이스 | 2008  개인전, 갤러리영 | 2006  그룹기획전, 가나아트스페이스

 

 

 

vol.20110112-김아람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