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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ade 展
참여작가 : 강은구, 김병주, 손유미, 허수빈
강은구_달동네 6월의밤
리안갤러리 대구
2011. 1. 12(수) ▶ 2011. 2. 19(토) 대구시 중구 대봉2동 727-14 | 053-424-2203
김병주_Enumerated Void_가변설치_철우레탄도색_2010
리안 갤러리는 오는 1월 12일부터 2월 19일까지 2011년 첫 전시로 빛을 소재로 각기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네 명의 젊은 작가 그룹전, Charade_셔레이드_을 개최합니다. 강은구, 김병주, 손유미, 허수빈 4명의 작가가 각자의 방법과 시각으로 다루는 빛과 그 빛을 매개로 만들어내는 낯선 풍경은 마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듯 재미와 긴장감을 준다. 다분히 기계적이고 차가운 느낌의 도시는 인터넷, 텔레비전, 신문, 잡지 등에서 거의 매일 보게 되는 익숙한 이미지 이거나 아니면 낯선 거대한 하나의 기계 거인 같은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일상속에서 다양한 다른 모습으로 매일 우리와 마주하고 있는 그 도시에 빛은 매 순간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는데, 빛을 통해 그 형태나 모습이 선택적으로 강조되거나 혹은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면서 현실의 도시공간은 제3의 공간, 새로운 상상의 공간을 끊임없이 제안한다.
손유미_LED도시풍경화 01
마치 엑스레이를 통해서 본 인체와도 같이 앙상한 건축적 구조의 김병주 작가의 설치 작품은 미니멀리스트의 그리드처럼 수학적으로 엄격한 구조를 하고 있다. 바닥과 벽면에 실재를 통과한 빛이 만들어내는 그림자를 통해 가상의 더 큰 공간 그리고 형상을 만들어 낸다. 빛으로 그 이면을 드러내는 작가의 도시는 작품이 지닌 공간과 관객의 공간이 빛과 그림자에 의해 새로운 변주를 만들어 낸다. 강은구 작가는 차갑고 단단한 금속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작가의 도시를 건설하는 금속의 차가움과 딱딱함은 빛에 의해 부드러워지고, 그의 도시 풍경은 빛과 어둠이 공존함으로 허상과 실재, 음과 양, 도시와 자연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관객과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제안하는 손유미 작가는 빛이 지닌 양면성을 도시이미지에 반영하면서 관객들에게 현실의 빛과 어둠, 즉 우리가 사는 도시 속에 환상과 위험이 공존한다는 것을 알리려 한다. 관객과 작품이 화학적으로 반응하는 인터렉티브 설치작품을 전시하는 작가의 도시 샹드리에는 조각난 도시의 이미지와 빛을 매개로 개인의 기억과 도시의 이미지를 중첩시킨다. 마지막으로 허수빈 작가의 LED 설치작업 속에서 관객은 인공의 빛 속에 숨어있는 자연의 빛을 느끼게 한다. 전시장에 설치되는 빛은 세심하게 계산되어 놓여지고, 관객과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는 빛은 그러나 현실속에서 별개로 느껴지는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 낸다. 즉 작가는 빛이 담고 있는 시공간과 빛을 바라보고 있는 시공간의 다름에 관객이 주목하도록 이끈다.
허수빈_여인숙_90x60cm_백라이트 사진출력 LED_2009
강은구, 김병주, 손유미, 허수빈 4명의 작가들은 사람들이 숨 쉬며 생활하는 도시공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과정을 통해 나, 너, 우리의 공간이 아닌 제 3자의 공간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각자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도시의 풍경과 빛은 우리로 하여금 대상에 대한 시각과 해석에의 새로운 도전을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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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112-Charade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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