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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展
2011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전시 - Romance about something
Collection_각33x25cm_가변설치_drypoint, embossing, chine colle_2010
갤러리 라메르 3F
2011. 1. 5(수) ▶ 2011. 1. 11(화)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94 홍익빌딩 3층 | 02-730-5454
Romance about something 2011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 전시 작가로 선정된 김수연 작가의 개인전이 1월 5일부터11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다. 갤러리 라메르 신진작가 창작지원 전시 프로그램은 매년 다채롭고 독창적인 시각의 창작욕을 가진 신진작가를 선정하여 새롭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 지원 프로그램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자연물을 채집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해석하고자 했다. 자연의 생명력을 영속적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시작한 채집이 결국 자연의 생명력을 거세한 껍데기의 보존일 뿐이라는 생각에서 작업은 시작된다. 자연물의 이미지는 왜곡 없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지만 유리병 안에 고립시키거나 박제된 모습을 통헤 자연을 지배하고 그 우위에 서고자 하는 인간의 왜곡된 욕망을 표현하고 있다.
작가노트 어린 시절 호기심에 의해 혹은 학습을 목적으로 자의가 되었건 타의에 의해서건 자연물의 채집에 대한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지나가다 예쁜 식물을 발견하곤 책갈피 사이에 꽂아서 말리는 식물채집부터 조그마한 곤충을 잡아서 죽으면 화학처리하고 핀으로 고정시켜 상자 안에 넣어 살아있는 모습처럼 보존하는 곤충채집까지 채집의 대상과 방법은 다양하다. 이러한 채집이라는 행위를 통해 사람들은 자연의 가장 아름답거나 생생한 순간이 지속된 상태를 보존하고 필요에 따라 관찰하며 자신의 것으로 소유하고자 하는 욕구를 채우게 된다. 이처럼 채집은 자연을 향한 인간들의 욕심이 반영된 사소하지만 시발점이 되는 행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작업은 시작된다. 나의 작업에서 주로 보여지는 이미지-병 속의 죽은 곤충이나 에디션을 가진 새 위에 실 드로잉-는 채집과 박제 같은 행위의 재현 자체에 주목한다. 자연물의 이미지는 거의 왜곡 없이 사실적 묘사를 통해 재현되지만 유리병 안에 가두거나 박제를 의미하는 실 드로잉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해석하고자 한다. 최근 적잖이 거론되는 환경파괴로 인한 인류 전체의 위기는 자연보다 우위에 서고자 하는 인간들의 욕심에서부터 시작되었고 그 욕구를 대변하는 소소하지만 시발점이 되는 행위로서의 채집을 말하고자 한다. 채집은 자연의 영속성을 보존하고자 시작하였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자연의 생명력은 사라진 껍데기의 보존일 뿐이다. 자연사박물관의 수 없이 채집되고 박제 되어진 각종 곤충과 멸종 위기의 동물들이 단지 학술을 핑계 삼은 사람들의 욕심을 대변하고 있지는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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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연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판화학과 수료 | 2008 세종대학교 회화과 졸업
단체전 | 2010 Art Carnival with Cafes, 어반아트 | ASYAAF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1부, 성신여자대학교 | 제 28회 성신판화 ‘Eco-together', 갤러리 라메르 | 2008 ASYAAF 아시아 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 1부, 구 서울역사 | YOUNG ARTISTS '花生-생의 첫걸음'展 3부, 대안공간 갤러리 꽃
수상 | 2010 제7회 핀란드국제판화트리엔날레 입상, 라하티미술관, 핀란드 | 제30회 한국현대판화 공모전 '입선',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 2009 제29회 한국현대판화 공모전 '입선',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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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10105-김수연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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