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미술품 特別 展

 

 

백자주병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2010. 12. 29(수) ▶ 2011. 1. 9(일)

대구시 중구 명덕로 210 | 053-420-8014

 

www.debecgallery.com

 

 

양산반닫이

 

 

“한국 전통미의 아름다움이 살아 숨쉬는 백자주병에서부터

전통 목가구의 중후한 멋을 즐기며 맞이하는 신묘년 새해 첫 전시”

 

지역에서 20여년 고미술품을 수집해 온 고미술품 소장가 장철호(마정갤러리 운영)대표의 소장 고미술품 작품전이 오는 12월 29일부터 1월 9일 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 전시실에서 마련된다.

한국 전통미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도자기에서부터 목가구 까지 100여점이 전시되는 이번 ‘한국고미술품 특별전’에는 그동안 잊혀졌던 한국 전통미술의 아름다움과 멋을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가 가지는 특징 중 하나는 무엇보다 우리 전통의 미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생활 공예품들이 주류를 이룬다는 점이다. 우리민족의 생활정서와 감정이 솔직하고 수수하게 표현되어져 있는 이들 고미술품들은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부드러움과 담담하고도 다소곳한 미덕이 잘 표현되어져 있다는 점이다.

 

 

전라죽절삼층농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전통 목공예 미술의 대표적인 민속품인 반닫이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점이다. 예로부터 ‘반닫이’는 장이나 농을 구비하지 못했던 서민 가정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했던 가구로, 서민 혼수의 기본품목 중 하나로 손꼽혔던 물품이었다. 이러한 반닫이는 우리나라의 각 지방별로 여러 형태와 용도가 약간 다르게 만들어지고 사용되어졌으며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변화가 지역의 미의식과 생활양식을 가늠해주는 기본점이 되어지기도 한다. 지방에 따라 나누는 반닫이 종류에는 주로 백통과 놋쇠로 조촐하게 장식한 서울반닫이, 대체로 크고 큼직큼직한 쇠 장식을 앞면에 가득 대는 평양반닫이, 제비초리 경첩을 달며, 안쪽 윗부분에 세 개의 서랍이 있는 전주반닫이, 크기가 작으며 쇠장식을 적게 대고 나무의 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경상도반닫이 등으로 나누어지는데 그 중 강화반닫이가 가장 유명하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충무나전칠기나비삼층장

 

 

이처럼 ‘강화반닫이’가 유독 사랑 받았던 이유 중 하나는 소나무와 무쇠장식을 쓰고 소박하고 서민적인 느낌을 주는 가구로서 묵직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표출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리고 반닫이는 모든 계층이 좋아하고, 어려웠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던 시절의 추억이 가장 많이 묻어 있는 가구이기 때문에 더욱 사랑받았고 있는지 모른다. 이러한 ‘강화반닫이’와 ‘양산반닫이’, ‘밀양반닫이’를 비롯해 ‘충무머릿장’, ‘해남돈궤’, ‘뒤주’등도 함께 전시된다. 그리고 ‘충무나전칠기나비삼층장’과 ‘전라죽절삼층농’과 같은 가구들은 지역적인 특성과 희소성, 예술성이 두드러진 작품들로 그 가치를 상당히 높게 평가 받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충무나전칠기나비삼층장-호가1억6천여만원) ‘백자주병’과 ‘청자매병’ 등 다양한 도자기들도 함께 소개되어져 우리 도자기의 우수함과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목가구와 도자기외에도 우리 조상들의 삶 속에서 늘 함께 해 온 생활용품들과 민속품들이 함께 출품되어진다. 이러한 민속품을 통해 우리조상들의 생활 속 지혜와 슬기를 엿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충무머릿장

 

 

고미술품 수집가 장철호(마정갤러리 대표)대표가 고미술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20여년 전 인테리어사업을 하던 중 우연히 공사를 부탁했던 고객으로부터 선물 받은 ‘돈궤’에서 비롯되었다. 낡고 허름한 고가구 돈궤 한점이 사라져가는 우리의 옛 것에 새로운 관심과 사랑을 가지게 해주는 계기가 된 셈이었다. 그 후 장대표는 희귀하고 빼어난 고미술품 수집을 위해 꽤나 많은 돈을 투자하였고, 이제는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주택 1층을 개조해 ‘마정갤러리’라는 전시장까지 갖추고 본격적인 수집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천동이나 봉산동의 전문화랑가는 아니지만 주택가에 문화공간으로 개관 해 동네주민들이나 오가는 분들이 고미술품을 감상하고 우리나라 미술품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덧없이 좋겠다는 갤러리리 운영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한국고미술품 특별전’을 통해 20여년간 수집해온 작품들을 고미술품 애호가들과 함께 나눠 감상해 보기 위해 기획하게 되었으며, 이번 특별전이 우리나라 전통미술의 우수함과 진정한 멋을 감상해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2011년 신묘년 토끼해를 맞아 선조들의 아름다운 감각을 통해 새로운 한해를 설계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표현하고 있다.

 

 

 

 

 

 

 

vol.20101229-한국 고미술품 特別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