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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展
who am I... Who I am_130.3×97.0cm_Acrylic on canvas_2010
모리스 갤러리
2010. 11. 11(목) ▶ 2010. 11. 17(수) 대전 유성구 도룡동 397-1 | T. 042-867-7009
A_112.1×145.5cm_Acrylic on canvas_2010
알거나 혹은 모르거나
인간의 존엄에 대한 이야기. 인간의, 인간에 대한 존경의 메시지. 현대사회는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간을 분류하고 거기에 준하여 살아가며 그것으로 그 사람에 대한 판단기준으로 바라본다. 안타깝게도 정작 중요한 인간으로서 가져야할 상대적 존경과 배려가 잃어가는 시대이다. 그것은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소위 문화적 진화를 해가면서 어쩌면 당연한 결과물일지도 모르겠다. 더욱이 현실은 거기-인간에 대한 인간의 모순들-에 순응하며 그것을 자연스레 받아들여가는 사람들의 습관화된 모습이다. 하지만 그것이 올바른 진화인가. 무한의 경쟁 시대이며 자기주의의 시대 속에서 우리가 정작 가져야 할 인간에 대한 상호적 존엄이 마땅하면서도 차등되어지는 것은 아닐까.
정치, 경제, 문화, 성 등으로 소외되거나 차별되어지거나 격화되어가는, 그러면서 -의식적이거나 습관적으로-잃어가는 인간의 상대적 존재, 존엄에 대한 꾸준한 자각이라도 있지 않다면 우리는 더욱더 휘몰아치는 인간적 오류의 진화에 접어들지도 모른다.
과연 존재의 의미는 무엇인가. 세상의 모든 인간적 오류들. 경제적, 종교적, 문화적 갈등 등에서 우리가 꾸준히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인간의 문화 진화에서의 오류에 대한 자각과 이해와 그리고 수정'일 듯 하다. 인간의 평등적 사고와 배려, 성별과 정치, 종교, 경제, 문화적 오류들의 기본적 바탕에 있어야할 그 기본적 사유, 인간에 대한 인간 존중이 어찌 보면 현대 모든 문제들의 기본 해답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작업노트중에서-
Choice_130.3×162.0cm_Acrylic on canvas_2010
체표된 인물에 숨겨진 인간의 존재성 -작가 이창희의 근작을 중심으로
홍경한(미술평론가)
1. 사람 간 판단은 어쩌면 일상이다. 싫든 좋든 하게 되고, 받게 된다. 그런데 그것의 기준은 대개 겉모습, 첫인상, 밝혀진 직업을 비롯한 행색 등 특정함과 관련된 부수적인 것들에 머문다. 그러므로 그게 과연 누군가의 전부이거나 실체일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신하지 못한다. 진실인지역시 단정하기 힘들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피(外皮)에 불과한 시각적 이미지와 주변적 증거들에 상당히 의존하는 오류를 범한다. 문제는 그 의존이 타인의 존재성은 물론 심지어 존엄성마저 규정하는 단초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사실에 있다. 이성적 인식과 논리적 재단이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님을 인지하면서도 현실에선 복기를 거듭하고 만다. 작가 이창희 작업의 화두는 이 지점에서 생성되고 펼쳐진다. 관계를 전제로 갈수록 희석되어 가는 인간의 존재성에 대해 탐미하며 존엄성에 대한 자문을 작화적 시점 아래 전개한다. 실제로 그의 근작들에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인간관계에 주목하고 있는 작가의 의도를 살필 수 있으며, 진실이 부재한 현실에 초점을 두고 있음을 발견할 수도 있다. 특히 “인간적 오류에 대한 자각과 이해와 수정(2008년 겨울 작가노트 中)”이라는 내레이션이 복화술처럼 배어나오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이창희의 <알거나 혹은 모르거나> 연작들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이목구비가 생략된 인물들이다. 그가 그린 그림 속 인물들은 남자든 여자든 성별의 구분은 어느 정도 가능하나 인물의 생김새를 디테일하게 유추하는 것은 어렵다. 얼굴의 중요한 부분이 증발된 상태이다 보니 표정을 알아차리기란 불가능하고, 그들 각자가 지닌 사변적 히스토리나 정체성을 가늠한다는 건 훨씬 곤란하다. 더구나 이 인물들은 타자의 감정이입마저 원천적으로 차단해, 그의 작품 속 주체들은 더 이상 특정인의 생김새나 됨됨이를 갖춘 실존으로서의 구성을 갖추지 못한 채 하나의 객관적 피사체로 남게 된다. 물론 이는 작가의 의도요, 고의적인 생략에 따른 결과이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과감한 회화적 접근법인 셈이다. .
나를 보아주세요_116.7×91.0cm_Acrylic on canvas_2010
2. 작가는 자신이 알고 있는(혹은 누군가 인식cognition하고 있는) 인물의 눈과 코, 입이라는 즉시적 판단요소를 누락시키고 그 자리에 화려하게 만개한 꽃의 도안을 세밀한 필법으로 새겨 넣는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시각적 관습에서 인위적으로 떨어져 나와 판단의 기초적 근간(根幹)을 캔버스 너머로 추방시켜 버린다. 의식(意識)하고 지각(知覺)하는 작용의 구분요소, 시각적 변별성을 완전히 거세하는 대신 꽃이라는 상징을 앉혀 확장된 관념을 선보이며, 이는 인물과 관련한 일정한 개념의 테두리에서 탈범주해 꽃이라는 모티프를 통한 작가주의적 관점을 천착시키는 경로로 바라볼 수 있다. 작가는 수를 놓듯 외곽선을 꼼꼼하게 잇는 방법으로 대상을 실현시키고 전통 자수와 조각보에서 빌려온 짧고 화려한 색선과 집적(集積)된 색의 조합으로 인물을 완성해 간다. 특성상 꽤나 긴 시간을 요하는 이 과정은 겉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하나하나가 인간에 대한 의미의 기록이자 그들의 얼굴을 지워내고 그들 각자 내부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춰내 본질을 탐하는 채록의 성질을 지닌다. 그리고 이 모든 프로세스는 지엽적이거나 불특정한 인물을 알레고리(allegory)화 시킴으로써 되레 인간의 포괄적 상대성과 아우라(aura)를 두드러지게 하는 역설의 징표라고 할 수 있다.
이 부분에서 필자의 흥미를 끈 것은 얼굴의 특징이 사라졌을 때 빚어지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그의 작품에서처럼 가치구분의 주요 근거가 사라지면 타자의 감정은 배척되고 실존은 배회하게 되며 익명성은 부각된다. 누군가는 분명히 알고 있는 인물이겠지만 감정이 들어설 근거 찾기에 실패한 탓에 평가는 사유를 따르지 못하게 된다. 반면 그 자리엔 대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과 마음이 새겨지게 된다. 대조적 존재에 대한 의미를 각인하게 된다. 이창희의 근작들은 이러한 지각을 뚜렷이 증명한다. 이창희는 이와 같은 현상을 예술표현의 목적으로 삼는다. 우회적이긴 해도 그 목적은 인간 자체가 물체화, 코드화 되어 가는 현재를 주목하게 하며 나아가 그런 것이 일상적인 동시대에서 개인의 존재란 어떻게 반추되는지 고찰토록 유도한다. 이를 분석하면 보편적 의미규정에 대한 디딤목을 벌목함으로서 존재감에 대한 자문(自問)이 투영된 역설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그 결과물에 해당하는 그의 작품들은 구체적인 묘사로 실체를 정의하기보다 ‘비움’으로서 실체를 묘사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의 작품에서 시선을 고정시키는 또 하나의 체표(體表)적 이미지는 증발된 얼굴에 가득 채워진 ‘꽃’이다. 대상의 얼굴 전반을 감싸고 있는 이 꽃은 일단 숫자나 단어, 어린 시절 자주 접한 공구(工具) 등 그의 화면에 자주 등장하는 여러 기표의 중심이자 작품의 방향을 이끄는 동체로 작동한다. 그것은 그 자체로 생성과 소멸(꽃이 피고 지는 것과 삶의 성쇠는 고저와 시공의 개념에서 확실히 맞닿는 부분이 있다.)을 뜻하고, 이미지화 한 표상들의 순환(관계성과 소통, 교류 등)을 함의하기도 한다. 물론 혹자에겐 무한한 상상을 담을 수 있는 매제로도 기능할 수 있는 도상이다.
하지만 꽃이라는 이미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도 기술했듯 가시적 실체의 전환, 다시 말해 실제가 분해된 익명성에 관한 작가의 심도 깊은 고찰을 포함해 고착된 특징들이 거세되었을 때 나타나는 부재성에 따른 순간의 지연과, 그것을 통해 스펙트럼처럼 번지는 다양한 치환적 요소들을 함축하고 있는 표상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즉 이 꽃은 분명 타인의 시선을 부동케 하고 정지시키는 요인이지만 관자의 사고를 다른 지점으로 전향토록 만드는 조타역할을 함은 물론, 작가가 지정한 좌표를 상징하는 언어로 기능한다는 것이다. 이 언어를 관통해 도달할 수 있는 궁극의 거처(居處)는 갈수록 잃어가는 실존의식과 인간에 대한 존엄성에 관한 서술이다. 외면적인 것에 심한 기울기를 드러내는 우리네 관계에 관한 숨겨진 일깨움이며,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소외되거나 차별되어지거나 격화되어가는, 그러면서 의식적이거나 습관적으로 잃어가는 인간의 상대적 존재에 대한" 따뜻한 조언이랄 수 있다. 그러나 필자는 그의 화면에서 이면(裏面), 다시 말해 익명을 보장받고 나서야 겨우 마음 한편을 내려놓는 도시인들의 두려움이 대리물로 체화 된 채 부유하고 있음을 목도한다. 다만 자신의 속을 들키고만 이가 동일한 상태에 놓인 누군가와 재회하는 것을 사양하는 우리네 초상을 은유적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기에 확연한 읽기가 어려울 따름이다.
아버지의....._97.0×130.3cm_Acrylic on canvas_2010
3. 사실 얼굴이 생략된 이창희의 작품들은 장황하게 내뱉는 서술보다 관객들에게 더 많은 것을 생각하도록 배려하고, 빽빽하게 채워진 것보다 더욱 다양한 의미들을 읊도록 하는 자유로운 공간이다. 시공을 넘나든 이 장소에서 사람들은 어떤 실재가 아닌 상상과 조우하고 소통(생명의 전령이며 동시에 우리네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매개물로 그려진 나비처럼)의 중요성을 자각하게 되며 그의 그림을 해체할 때 이탈하는 부산물들(버려지는 고정적 관념이나 일반적 편견, 무의식적으로 끊임없이 시도해왔던 가치 판단에 대한 노력이 포기되는 현상, 존재성과 관련한 사유의 여백)을 획득한다. 이것은 타블로라는 회화의 가치 이상의 잉여적 수확이다. 그 외에도 이창희의 작품들은 인간의 존엄에 대한 작가의 사고이자 주관적으로 작성되어진 사유의 기록이라 해도 그르지 않다. 비록 급속한 반전이나 극적인 푼크툼(punctum)과 유사한 징후는 크지 않지만 작업과정자체가 인간이 지향해야할 균등한 의식과 배려, 존중과 같은 진실한 바로미터를 제시하려는 여적임엔 틀림없다.
아무튼 모두가 동일한 수용을 허락지는 않겠지만 그의 <알거나 혹은 모르거나> 시리즈는 단순한 보임 혹은 드러남 이상의 철학적 가치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누군가는 그의 그림에서 외적요인을 벗겨 냈을 때 비로소 드러나는 상호적 존엄에 대한 차등의 불편함의 직시, 그 반대선상에서 부유하는 평등주의라는 속살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간과 관련한 여러 잡다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껍데기를 벗어나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작가의 정신세계에 밀도 있게 다가설 수도 있을 것이다. 화려한 원색의 컬러에 꼼꼼한 집적성,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 탓에 독해가 쉽진 않겠으나 진지하게 접근한다면 불가능한 것 역시 아니지 않나 싶다.
화해_324.0×260.6cm_Acrylic on canvas_2010
Human existence behind the hidden characters Focusing on the artist ChangHee Lee's most recent works
1. A judgement between persons is perhaps a part of our daily lives. It makes us to like or dislike, or being liked or disliked. Nonetheless, the standards for this kind of judgment are generally limited to the circumstantial aspects of a person which relate to specific issues such as a person’s appearance, their first impression, the job that they are found to be having, or their looks. Therefore, nobody can be sure whether that is all there is to it or whether that is the truth. The truth is also difficult to decide. However, most of people commit errors, as they rely heavily on the visual images and circumstantial evidence of persons, which are, in fact, only a cover. The problem lies in the fact that this reliance acts as a clue that would allow one to define not only the existence of other people but also their dignity. We do cognize that we cannot totally trust a rational recognition and logical decision, but we do repeat the same process in reality. The subject of the artist ChangHee Lee's works is generated and spread out at this point. His works are based on relationships, explore human existence that becomes diluted as time passes, and ask oneself a question regarding human dignity by unfolding the topics like they are confabulating. As a matter of fact, we can read the artist's intention in his recent works which focus on human relationships that affect each other, and we can also discover that he is focusing on the absence of truth in reality. In particular, we can read that his narration “awakening of, understanding and correcting human errors (in the artist's notebook in the winter of 2008)” is seeping out like a ventriloquy. What stands out the most about ChangeHee Lee's <Knowing or Not Knowing> series is the characters without facial features. The characters that he painted do, whether male or female, allow us to distinguish the gender of the characters to some extent, but it is not enough to infer their features in details. Since the essential parts of their faces are missing, we cannot read their facial expressions, and hence it is even more difficult to grasp the speculative history or identity of each character. Furthermore, these characters are blocking us from empathizing with them, so the main characters in his works remain detached, without any feature or personality of a real person. Of course, this is what he intended, and the result of his calculated omissions. It is a daring pictorial approach of delivering messages.
순수한 영혼_63.0×71.0cm_Acrylic on canvas_2010
2. He has left out eyes, nose and mouth of a character that he recognize (or that someone else cognizes) as instant judgmental elements, so instead he has filled the space with designs of colorful flowers in full bloom through his meticulous brush technique. His works stepped away from the visual conventions that everyone is familiar with, and eliminated the basis of any judgment out of the canvas. Upon completely cutting out the classifying elements and visual discrimination of the actions that sense and perceive, he instead introduces an extended notion by setting flowers as a symbol, and we can view this as the path that he inquires an autheur perspective, through the motive, which is a flower, decategorized from the boundary of the fixed concept in relation to characters. The artist actualizes the subjects by employing the method of joining the outlines as if embroidering, and completes the characters by combining the short and dominant color lines with integrated colors that he borrowed from traditional embroideries and patchworks. The nature of this method requires a long period of time, and although it looks simple enough, each and every one of them is a record of the significance of human beings, and also has a characteristic of a record that desires the essence through erasing their faces and uncovering the stories contained within each character. Moreover, all these processes are arguably the indicators of paradox which rather accentuate the inclusive human relativity and human aura, by allegorizing minor and unspecific charactera. What caught my attention at this point is the phenomenon created when the facial features were removed. In general, as is the case with his works, once the primary grounds for the value classification is gone, the other's emotions become excluded, existence wanders around, and anonymity becomes more pronounced. Someone must know the character, but since he/she fails to find the grounds for emotions to step in, his/her evaluation cannot follow the reasoning. Instead, the space is etched with the recognitions and minds of those of us watching. We imprint the meanings of the contrasting existence. ChangeHee Lee's recent works certainly prove this type of perception. ChangHee Lee deals with these phenomena as the objective of art expressions. Though it is indirect, this objective makes us to pay attention on the present which the humans themselves are becoming objectified and being encoded, and further brings us to contemplate on how the existence of a person can be ruminated in the same period where that type of patterns have become ordinary. In analyzing this, by cutting off the footboard of the universal definition of meaning, we can accept it as a paradox in the reflection of self-questioning process happening in the presence; while his works, which can be regarded as the result of this, can be understood as describing the truth by ‘emptying’ rather than defining the truth through detailed descriptions. Another surfacial images that fixes our attention are the ‘flowers’ that fill the evaporated faces of the characters. The flowers, which cover the entire face of the subject, are the center of various targets that appear frequently on this screen such as numbers, words, or tools he often came in contact with, and also operate as the body that leads the direction of the painting. This implies the birth and death itself (the blooming & withering of flowers and the rise & fall of a life are definitely in touch, in view of their high & low and time & space.), and conveys the circulation of the imagified symbols (communication, exchange and others with relationships). Of course, to some, it is the icon that might function as a medium that can embrace infinite imaginations. However, the most crucial parts of the images of flowers are, as stated before, the switchover of the visible truth, namely, the momentary delay resulted from the absence which appears when the embedded characteristics have been cut off, including the artist’s deep contemplation about anonymities, where the reality has been broken down, as well as the symbol that is pregnant with various replaceable elements that would spread out like spectrum does through that delay. That is, these flowers are definitely the factors that immobilize the eyes of others, but they also act as a steering gear that shifts the viewers’ thoughts to other points, as well as function as a language that represents the coordinates which the artist has set up for us. The eventual inhabitancy that we can reach by penetrating through this language is the depiction of the sense of existence and human dignity that are fading with the lapse of time. It is the hidden enlightenment of our relationships that reveals a serious inclination toward the external things, and here he offers warm advice for "the relative presence of human beings that are isolated, discriminated or intensified, and at the time fading consciously or habitually." However, I witness that, on the hidden side of his screen, namely, the fear of city people who can feel relieved only after their anonymities have been guaranteed is accumulated as a substitution and stays floating. Only, it is difficult to read it clearly, because he is exposing our portraits metaphorically by using a person whose mind has been uncovered and who refuses to unite with someone who is in the same situation.
3. As a matter of fact, ChangHee Lee's works without the faces are free spaces that allow the viewers to think more rather than providing a description that rambles on, and to recite more various meanings rather than packing up the spaces densely. In this spaces which cross space and time, people encounter imaginations, not some sort of truth, and become aware of the importance of communications (like butterflies which are painted as the messengers of a life and the medium that links the minds of people at the time), and obtain byproducts (the stereotypical ideas, usual bias, a phenomenon of giving up on making an effort to decide the values of the things which we have constantly endeavored to do for a long time unconsciously, as well as the blank spaces for the reasons related to the existences) that break away upon taking the painting apart. This is a residual harvest whose value is greater than its value as a tableau. In addition, it would not be a mistake to refer to his works as the artist’s thoughts on human dignity and the records of the subjectively written reasons. Although a rapid twist or a similar symptom to a dramatic punctum are not great, the process of painting itself is no doubt a excursus to suggest a truthful barometer such as uniform consciousness, caring, and respect at which human beings should aim. At any rate, not everyone would perceive it in the same manner, but his <Knowing or Not Knowing> series undeniably connotes the philosophical values much more than a mere look or exposure. However, someone must be able to face the discomfort of differentiation in reciprocal dignity that only reveals itself once the external elements have been removed in his paintings, and able to see through the skin of egalitarianism which floats at the opposite end. We may be able to take a one step closer to the artist’s psychological world in-depth, in which he claims that we can only solve diverse problems related to humans in this modern society, once we seek out the internal beauty, free ourselves from the skins. Because of the brilliant primary colors, meticulous integration, and characters without identities, it is uneasy to read his paintings, but if we just approach them more seriously, I would say that it is not totally impossible.
KyoungHan Hong (Art Critic, Chief editor of the monthly Public Art magaz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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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희 (Lee, Chang-Hee)
한남대학교 미술교육과 졸업 | 한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 2010 제4회 알거나 혹은 모르거나Ⅱ展 (모리스갤러리,대전) -대전문화재단 지원전- | 2009 제3회 알거나 혹은 모르거나Ⅰ展 (소호갤러리,대전) | 2005 제2회 부유(浮遊)展 (롯데갤러리,대전) | 2001 제1회 존재와 현상의 사유展 (인사갤러리,서울/타임월드갤러리,대전)
단체전 | 2010 장흥아트마켓 JAM. Booth J-2 (장흥아트파크) | 희망! 한밭미술의 조명展 (대전정부청사) |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대전시립미술관) | 창형전 (대전중구문화원) | 2009 아트존갤러리 개관기념전 (대전) | 한밭미술의 조망전 (대전정부청사) | 창형전 (대청문화공간) | 느낌이데아전 (이안갤러리,대전) | 6대 광역시 작가 초대전 (신산갤러리,제주) |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대전시립미술관) | 2008 대전미술의 맥전 (대전 정부청사) |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대전시립미술관) | 창형전 (대청문화공간) | 청년미술제 (대미갤러리,대전) | H2O축제 현대미술작품전 대전미술Ⅰ (대전시립미술관) | 느낌이데아전 200호展 (이안갤러리,대전) | 2007 창형전 (현대갤러리,대전) | 창형소품전 (소호갤러리,대전) | 느낌이데아전 (롯데화랑,대전) | 대전 그룹 연합 소품전 (롯데화랑,대전) | 동행전 (대전시청 갤러리) | 2006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대전시립미술관) | 창형전 (현대화랑,대전) | 느낌이데아전 (롯데화랑,대전) | 2005 쇼핑! 소품페스티벌 (롯데화랑,대전) | 현대갤러리 개관20주년 기념전 (현대갤러리,대전) | 대전광역시 초대작가전 (대전시립미술관) | 느낌이데아전 (롯데화랑) | 2004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대전시립미술관) | 대전광역시 그룹 연합전 (롯데화랑,대전) | 느낌이데아전 (이공갤러리,대전) | 2003 현대미술 젊은 작가 조망전 (우연갤러리,대전) | 현대미술의 시선전 -자유의지 그리고 현상의 이동- (우연갤러리,대전) |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대전시립미술관) | 느낌이데아전 (현대갤러리,대전) | 갤러리녹색공간개관초대전‘일.기.예.보’전 (갤러리녹색공간,서울) | 2002 새천년의 한국성 -인식과소통전- (대전시민회관) | 느낌이데아전 (타임월드갤러리,대전) | 신예작가전 (현대화랑,대전) | 우연갤러리 기획초대 ‘느낌이데아’전 (대전) |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대전시립미술관) | 2001 대전·충청 청년미술제 (대전시민회관) | 남부현대미술제 (대전시립미술관) | 한·일 미술교류전 (대전시립미술관) | 느낌이데아전 (타임월드갤러리,대전) | 21C 청년작가회 기획전 (나화랑,서울) | 2000 의식의 확산전 (한림갤러리,대전) | 21C 대전미술의 미래모색전 (대전시립미술관) | 느낌이데아전 (현대화랑,대전) | 광주비엔날레 특별전 ‘인간의숲, 회화의숲’전 (광주) | 한원전 (홍인갤러리,대전) | 1999~1992 그 외 전시다수
현재 | 한국미술협회원 | 대전광역시미술대전 초대작가 | 창형전 | 느낌이데아회원롯데백화점 문화센터 | 세이백화점 문화센터 | 한남대학교 출강
Lee ChangHee
Graduated from Faculty of Fine Arts Education, Hannam UniversityGraduated from Graduate School of Fine Arts, Hannam University
Solo Exhibitions | 2010 4th, Knowing or Not Knowing Ⅱ. Morris Gallery, Daejeon (Sponsored by The Daejeon Foundation for Culture and the Arts) | 2009 3rd, Knowing or Not Knowing. Gallery Soho, Daejeon | 2005 2nd, Floating (浮遊). Lotte Gallery, Daejeon | 2001 1st, The reason for existence and phenomenon. Insa Gallery, Seoul / Timeworld Gallery, Daejeon
Group Exhibitions | 2010 Jangheung Art Market JAM. Booth J-2 (Jangheung Art Park) | Hope! Hanbat Art Spotlight Exhibition (Daejeon Government Complex) | Daejeon Metropolitan City Grand Art Exhibition: Invited Artists' Exhibition (Daejeon City Art Gallery) | ChangHyung Exhibition (Daejeon Jung-gu Cultural Center) | 2009 Art Zone Gallery Opening Exhibition (Daejeon) | View on Hanbat Arts (Daejeon Government Complex) | ChangHyung Exhibition (Daechung Culture Space) | Neukkim Idea Exhibition (Ian Gallery, Daejeon) | 6 Metropolitan Cities' Invited Artists' Exhibition (Shinsan Gallery, Jeju) | Daejeon Metropolitan City Grand Art Exhibition: Invited Artists' Exhibition(Daejeon City Art Gallery) | 2008 Daejeon Arts Legacy Exhibition (Daejeon Government Complex) | Daejeon Metropolitan City Grand Art Exhibition: Invited Artists' Exhibition (Daejeon City Art Gallery) | ChangHyung Exhibition (Daechung Culture Space) | Youth Art Festival (Daemi Gallery, Daejeon) | H2O Festival: Modern Art Exhibition Daejeon ArtⅠ(Daejeon City Art Gallery) | Neukkim Idea Exhibition F200 Exhibition (Ian Gallery, Daejeon) | 2007 ChangHyung Exhibition (Hyundai Gallery, Daejeon) | ChangHyung Property Exhibition (Gallery Soho, Daejeon) | Neukkim Idea Exhibition (Lotte Gallery, Daejeon) | Daejeon Group Property Exhibition (Lotte Gallery, Daejeon) | Accompanying Exhibition (Daejeon City Hall Gallery) | 2006 Daejeon Metropolitan City Grand Art Exhibition: Invited Artists' Exhibition (Daejeon City Art Gallery) | ChangHyung Exhibition (Hyundai Gallery, Daejeon) | Neukkim Idea Exhibition (Lotte Gallery, Daejeon) | 2005 Shopping! Property Festival (Lotte Gallery, Daejeon) | Hyundai Gallery 20th Anniversary Exhibition (Hyundai Gallery, Daejeon) | Daejeon Metropolitan City Invited Artists' Exhibition (Daejeon City Art Gallery) | Neukkim Idae Exhibition (Lotte Gallery) | 2004 Daejeon Metropolitan City Grand Art Exhibition: Invited Artists' Exhibition (Daejeon City Art Gallery) | Daejeon Metropolitan City Group Exhibition (Lotte Gallery, Daejeon) | Neukkim Idea Exhibition (Igong Gallery, Daejeon) | 2003 Modern Art, View on Young Artist Exhibition (Uyeon Gallery, Daejeon) | Modern Art's Sight & View Exhibition -Free Will and Movements of Phenomenon- (Uyeon Gallery, Daejeon) | Daejeon Metropolitan City Grand Art Exhibition: Invited Artists' Exhibition (Daejeon City Art Gallery) | Neukkim Idea Exhibition (Hyundai Gallery, Daejeon) | Gallery Green Space Invitational Opening Exhibition ‘Il.Ki.Ye.Bo’(Gallery Green Space, Seoul) | 2002 Koreanism-Awareness and Communication in the New Millenium (Daejeon Citizen Hall) | Neukkim Idea Exhibition (Timeworld Gallery, Daejeon) | Young Artist Exhibition (Hyundai Gallery, Daejeon) | Uyeon Gallery Project Invitational ‘Neukkim Idea’ Exhibition (Daejeon) | Daejeon Metropolitan City Grand Art Exhibition (Daejeon City Art Gallery) | 2001 Daejeon·Chungcheong Youth Art Festival (Daejeon Citizen Hall) | Nambu Modern Fine Arts Festival (Daejeon City Art Gallery) | Korea·Japan Art Exchange Exhibition (Daejeon City Art Gallery) | Neukkim Idea Exhibition (Timeworld Gallery, Daejeon) | 21C Young Artist Group Project Exhibition (Na Gallery, Seoul) | 2000 Spread of Consciousness (Hanrim Gallery, Daejeon) | 21C Daejeon Art's Future Pursuing Exhibition (Daejeon City Art Gallery) | Neukkim Idea Exhibition (Hyundai Gallery,Daejeon) | Gwangju Biennale's Special Exhibition -‘Forest of the Human Beings and Forest of Painting’ (Gwangju) | Hanwon Exhibition (Hongin Gallery, Daejeon) | 1999~1992 and have exhibited many more
Current | Member of Korean Fine Arts Association | Invited Artist for Daejeon Metropolitan City Grand Art Exhibition | Member of ChangHyungExhibition and Neukkim Idea | Lecturer for Lotte Department Store Culture Center, Say Department Store Culture Center, and Hannam Universit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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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1111-이창희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