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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희 展
‘아름다울 味’
아름다울 味-I_137x129cm_PVC폼, 인조가죽 위 바느질_2010
2010. 11. 6(토) ▶ 2010. 11. 28(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 161 | 02-723-3340
아름다울 味-Ⅲ_110x120cm_PVC폼, 인조가죽 위 바느질_2010
아름다울 味 아름다운 맛(味). 공감각적이면서 아이러니한 이번 전시는 작가가 그 동안 천착해 온 주제인 인간 욕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현대인의 욕망이라는 근원적인 주제를 따라가면서 이를 인조 가죽 위에 한 땀 한 땀 수놓는 손바느질로 작업하고 있다. 이번 '아름다울 味' 시리즈에 등장하는 손은 인간 욕망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품에 등장하는 쌀은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먹거리이기도 하지만, 작가가 생각하는 욕망의 최소 단위이기도 하다. 흩어져 있는 쌀알을 두 손 가득, 한 움큼씩 쥐고 있지만 한 톨이라도 더 집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손 동작은 바로 인간의 끊임없는, 그러나 결코 채울 수 없는 욕망을 보여준다. 하지만 더 많은 쌀을 가지려고 계속 움켜쥘수록 오히려 손에 있던 쌀알 마저 빠져나가 버린다. 끝없는 인간의 욕망, 그 끝의 덧없는 허무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 땀 한 땀 작가의 손바느질로 표현된 작품은 바느질의 기계적인 반복과 무채색의 화면으로 마치 도시의 구조 속에서 부속품이 되어버린 현대인의 무미건조한 일상을 보여준다. 현대인은 끝없는 욕망의 굴레와 허무의 끊임 없는 반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 땀 한 땀 수놓는 손바느질은 단순히 욕망 속에 갇혀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인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작가의 손바느질에서 느껴진다. 갤러리 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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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1106-송영희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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