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展

 

 

배꽃향기_45.5x38.0cm_Oil on canvas_2009

 

 

서하갤러리

 

2010. 11. 02(화) ▶ 2010. 11. 10(수)

서울 종로구 수송동 25-2 B1 | T. 02-735-7377

 

https://blog.naver.com/seoha0806

 

 

감나무집_60.0x50.0cm_Oil on canvas_2009

 

 

‘손맛’의 극대화

 

 

서성록 (미술평론가)

 

그의 그림에서 눈여겨볼 대목이 있다면, 그것은 그의 작품이 차지하는 독특한 위상이다. 자연을 벗삼고 있고 과수원을 테마로 삼고 있지만 그의 회화는  특별히 질료의 성질을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다. 말하자면 ‘질료감각’이 두드러진다는 얘기인데 그의 작품은 가까이에서 보면 무엇을 그렸는지 선뜻 형체를 식별하기 어렵다. 질펀한 물감 자락이 화면을 뒤덮고 있는 것처럼 거친 터치와 물감 덩어리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질료를 덕지덕지 겹치면서 쌓아올린 앵포르멜 작품, 아니 그 이상이다. 그러나 거리를 두고 보면 안개 속에 희미하던 사물이 그제서야 윤곽이 파악되고 실체를 드러낸다. 작가는 왜 이처럼 질료를 강조하였을까. 거기에는 작가의 문명에 대한 어떤 위기감이 내포되어 있다.

이상열이 작품을 할 때 일체의 기계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그림에 땀 냄새가 배일 정도로 화면과 씨름하며 작업을 하는 것은 기계적 네트워크에 의존한 패턴에서 벗어나 전통적 회화수법을 따름으로써 그 속에 간직된 잠재력, 즉 ‘손맛’을 수복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즉 복고적인 개념이랄 수 있는 회화의 전통성을 되찾음으로써 세상을 보다 따듯하게 만들고 인간적으로 바꾸자는 시도의 일환이다. 이때 ‘손맛’이란 그림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어떤 면에서 기계장치가 쉽게 넘볼 수 없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열은 ‘손맛의 극대화’를 통해 그림을 그림답게 만들고, 기계화된 문화에 맞서 인간의 온기를 되찾자는 웅혼한 비전을 품고 있다.

 

-개인전 서문에서 발췌-

 

 

사과나무_91.0x72.7cm_Oil on canvas_2010

 

 

푸른사과나무_53.0x45.5cm_Oil on canvas_2009

 

 

도원_53.0x45.5cm_Oil on canvas_2010

 

 

 
 

■ 이상열

 

1984 홍익대학원 서양화과 졸업 | 1979 홍익대학교 졸업 서양화전공

 

개인전  | 2010-1991  17회 (갤러리아미, 인사아트갤러리, 단성갤러리, 예술의전당 外)

 

단체전  | 2010-2009  마니프 서울국제아트페어(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 2010-2006  한국구상대제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 2010 | KIAF 한국국제아트페어(COEX) | 대구아트페어(EXCO) | 봉산미술제 3인 초대전(대구 예송화랑) | 금호아트홀 초대전 | 행복한 추억전(유진갤러리) | 희망사랑나눔으로(갤러리케레스타) | 그 외 초대기획전 다수출품

 

수상  |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국립현대미술관) | 마니프 한국구상대제전 우수작가상(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현재  | 한국미협 | 상형전 회원

 

홈페이지  | www.artprice.kr

 

 

 
 

vol.20101102-이상열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