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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展
소유, 소외를 부르는 환상
놓치고싶지않은환상_120x110x96cm_mixed media_2010
선컨템포러리
2010. 10. 7(목) ▶ 2010. 10. 30(토) Opening : 2010. 10. 7(목) PM 5:00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66 | 02-720-5789
드로잉1
소유와 존재에 대한 젊은 작가의 물음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에서는 2010년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김소연의 개인전, <소유, 소외를 부르는 환상>이 열린다. 김소연은 국민대학교 미술학과에서 입체미술을 전공, 학사, 석사과정을 수료한 후 한 차례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 어린아이를 소재로 한 여러 작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작가는 미술의 치유적인 기능에 일찌감치 관심을 가지고 특히 아동기 정신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만나며 이들에게 필요한 관심과 간접적인 소통의 계기를 마련해주고자 하는 의도에서 아이들을 소재로 한 작업들을 해왔다. 아이들을 소재로 한 작업은 아울러 근원적으로 연약하고 의존적인 인간자체에 대한 따뜻하고 치유적인 시선을 내재하고 있어 연령대를 막론하고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전시에 선보일 10여 점의 작품들 역시 아이들을 소재로 하지만 그 주제는 소유와 존재에 관한 것으로 작품 속 아이들은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과 환상에 충실한 공격적인 가해자로 등장한다.
“소유욕에는 묘한 폭력이 내재하고 있다. 인간의 소유욕은 타자존재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보고 그 자립성을 부정함으로써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려 한다. 자신의 소유욕이 타자에게 어떠한 악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자신의 만족감부터 생각하는 것이다.” -작가 노트 중
드로잉2
이번 작품들에 등장하는 아이는 자신의 결핍상태를 대체하기 위해 소유를 통한 인정과 성취감을 얻으려 적극적으로 행동한다. 그러나 이전 작품들 속의 아이와 공통적으로 여전히 불완전하고 불안한 주체로서 소유를 위한 정복과 폭력은 결국 소유하고자 하는 대상의 본질을 파괴하고 타자화 시킨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다. 파괴된 대상은 소유 주체의 손안에 들려 있을지언정 더 이상 그의 것이 아니게 된다. 작가는, 대상의 본질을 왜곡시킴으로써는 어떠한 인정이나 성취감도 얻지 못함을 피력하며, 대상을 진정으로 소유하지 못하게 되는 주체가 느끼는 소외감, 외로움으로 인해 주체 역시 소유에 대한 환상에 의한 파괴자이자 피해자임을 표현한다.
드로잉3
“물고기를 잡기 위한 아이는 엉뚱하게 메마른 땅에서 물고기를 기다려 보기도 하고, 맛있는 사탕으로 유혹을 해보기도 한다. 결국엔 잡힌 물고기들을 풍선 삼아 들고 다녀도 보고, 더 크게 키우기 위해 화분에도 심어보지만, 이상하게 죽어가는 물고기들에게서 오는 허탈함에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작가 노트 중
즉 작가는 허탈한 눈빛을 하고 있는 아이 역시 질타의 대상만이 아닌, 여느 누구와 다르지 않은 불완전한 존재일 뿐임을 상기시키며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이 소유와 그에 대한 환상, 그리고 존재에 대한 작가의 진지한 고민의 과정임과 동시에 결과임을 보여준다.
드로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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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소 연 (金 昭 延)
2009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입체미술전공) 석사 졸업 | 2006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부(입체미술전공) 졸업
개인전 | 2008 ‘Sorrow, so Smile’, 송은갤러리
그룹전 | 2010 KIAF/10, COEX, 서울 | 아시아 탑 갤러리 호텔 아트페어/10, 신라호텔, 서울 | SOAF/10, COEX, 서울 | 앨리스의 그림상자,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안산 | 2009 LOCO-Motive Engineer,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서울 | My Collection, 갤러리 선, 서울 | 대구 아트페어, EXCO, 대구 | KIAF/09, COEX, 서울 | Arts for Children 展, 코오롱타워 본관, 과천 | 동심.동화 展, 가나아트센터, 서울 | Apologue of Five-artists, 두산아트스퀘어, 서울 | Tictac-Korean Sculpture Exhibition, 갤러리고도, 서울 | 표정’을 입은 미술관, 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천 | 2008 유(遊)어(於)공(空 )-하늘에서 노닐다, 63스카이아트미술관, 서울 | ASYAAF “When We First Met,”, 옛 서울역사, 서울 | 꿈꾸는 상자(2008 KIMI For You), 키미아트갤러리, 서울 | Hello, Chelsea! 2007, PS 35 Gallery New York (final 11 선정), 뉴욕 | Real Image: made in Korea 展, 인사아트센터, 서울 | 타인과 여행하는 방법,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관, 서울 | 2007 입체미술 5인 展, 국민아트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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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1007-김소연 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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