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석 展

 

UNC갤러리 기획전 - Out of sight

 

 

untitled 100927-729001_130x162cm_oil on canvas_2010

 

 

UNC 갤러리

 

2010. 10. 1(금) ▶ 2010. 10. 24(일)

Opening : 2010. 10. 1(금) PM 6:00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126-1 | 02-733-2798

 

 

untitled 100923-329001_130x162cm_oil on canvas_2010

 

 

Out of sight 展의 1000자 이야기

주제, 테마와 개념을 배제한, 무의식을 그리면서 그 안에서 의식을 찾는다.

형상을 바라봄으로 인해서 기억을 되짚는다.

한지석 작가는 영국 골든 스미스와 첼시 예술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2008년 귀국 후 10월 1일 UNC Gallery에서 국내 첫 개인전을 연다.

“계획된 그림이 아닌 쌓여진 화면 안에서 무엇을 보느냐가 제 작업의 포인트입니다.”

한지석 작가는 그 동안의 형상을 떠올려 채워가는 작업을 거쳐 이제는 행위 안에서 형상을 그려낸다.

화면 안에서 가능한 많은 요소를 가미, 터치하고 뿌리고 긋고 흘리면서 생겨나는 우연의 형상을 잡아낸다. 즉 의식을 배제하고 무의식적으로 그려내는 행위 속에서 돌출되어 나오는 형상을 구체화하는 것이다. 그 과정 안에서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며 변형되어지기도 한다.

 

 

untitled 100908-809001_162x130cm_oil on canvas_2010

 

 

작가는 개인적인 경험과 사소한 현상을 중요시 여기는 포스트 모더니즘에 반하는 오리엔탈적 개념의 중점에 서서 우리에게 정신적이고 본질적인 세상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공유하길 원한다.

작가는 그것이 무의식과 의식의 교류, 즉 영감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무의식과 의식의 공존, 그 안에서 계획하지 않았던 것들이 나오면서 그것이 맞물려 또 다른 것을 찾아내죠.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이며 크게 나아가서는 그것이 바로 인생일 것입니다.”

한편 작가는 완벽한 세상의 존재를 화면 안에서 펼쳐 보이길 원한다. 이 ‘완전한 세상’을 작가 본인 안에서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보여지는 것을 찾아 들어가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그러나 현상과 사건을 바라보는 절대적인 시각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완전하기도 혹은 불안전하기도 한 세상인 것이다.

작가는 유기체적으로 우리가 알 수 없는 존재, 완벽한 절대적인 세상을 향한 나아가는 과정을 작품으로 승화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미래의 완벽한 세상이 아닌 태초의 완벽했던 본향의 기억이 무의식의 파편에서 작가의 작품 안으로 이야기를 찾아 가는 것 일지도 모른다.

 

 

untitled 100973-379001_100x80cm_oil on canvas_2010

 

 

“보는 사람의 양만큼 보입니다. 있거나 혹은 없거나 그 사람의 삶이 그 화면에 보여지는 것을 다르게 하는 것이죠.”

작가는 우리에게 물질과 정신적인 것을 같이 공유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물질적인 것에 많이 치우친 불완전한 방향으로 된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들의 옮고 그름을 논하는 것이 작가의 의도는 아니다. 오히려 그림 안에서 경험의 필터를 통해 도드라지기도 하고 묻히기도 하는 형상을 봄으로써 소홀히 되고 있는 정신적인 부분들을 회복하고 나아가서 치유되는 자극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오늘날 미술은 우리에게 더 이상 작품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 속에 삶이 있고 인생이 있으며 철학이 있다. 우리가 작품을 감상할 때 그 작품 속에 담겨 있는 내용들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제 각각의 독특한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  작가는 친절하게 모든 것을 다 펼쳐 보여주진 않았지만 우리에게 많은 것이 보여지길 의도하였다. 긴 호흡을 위한 작가와 관객간의 소통의 거리를 고심한 흔적이 작품 곳곳에서 보여진다.

                                                                                                            -unc갤러리-

 

 

untitled 100951-159001_112x146cm_oil on canvas_2010

 

 

 

 

■ 한지석

 

2006  첼시예술대학(MA Fine Art, Chelsea College of Art and Design, London) 석사졸업 | 2005  골드스미스(MA Image & Communication, Goldsmiths College, University of London), 석사졸업 | 1998  홍익대학교(BFA Fine Art, Printmaking, Hong-Ik University, Seoul) 졸업

 

Solo Exhibitions  | 2009  I’VE GOT YOU, 웨이방 갤러리(Weibang Gallery, Seoul) | 2001  MY EPITAPH, 보다 갤러리(Boda Gallery, Seoul) | 1999  SELF-PORTRAIT, 가나아트 스페이스(Gana Art Space, Seoul)

 

Group Exhibitions  | 2010  부산비엔날레 특별전 ‘NOW ASIAN ARTISTS’, 부산예술회관, 부산 | 월간퍼블릭아트 선정작가 특별전 ‘NEW HERO’, 헤이리예술마을, 파주 | MAPPING MINDSCAPE, K.& 갤러리, 서울 | STAR WARS-EPISODE 3, UNC 갤러리, 서울 | ECO ZONE, Kunstraum T27, 베를린 | 2009  한국현대미술청년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주 | PRINT YOUR LIFE,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분관, 서울 | P.E.A.R.L, 갤러리 박영, 파주 | BEYOND THE LINE, UNC 갤러리, 서울 | 2008  4482, Barge house, Oxo Tower, 런던 | WELCOME HOME PARTY, 선컨템포러리 갤러리, 서울 | 복제시대의 미학-Edition,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 2007  FOLD 07 (artist’s book project), performance at Tate Britain, 런던 | SHOW, Art Futures, Studio Glass Gallery, 런던 | 4482, King’s park studio, 런던 | NOTHING TO DECLARE, The Gap Gallery, Chelsea College of Art & Design, 런던 | 2006  STILL DYNAMICS, Jerwood Space, 런던 | ORIOCCID,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파리 | PROGRESSIONS, The Triangle Space, Chelsea college of Art & Design, 런던 | ONTOLOGICAL SPACE, 추계예술대학교, 서울

 

Prize  | 2009  월간퍼블릭아트 선정작가 | 2000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 우수상

 

 

 

vol.20101001-한지석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