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展

 

『 K I A F 』

 

 

Dreams of Butterfly-Zero3_120x160

 

 

COEX 1층 A홀 (태평양홀)

A-57부스 청작화랑 (02-549-3112)

 

2010. 09. 09(목) ▶ 2010. 09. 13(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 COEX

 

www.kiaf.org

 

 

Dreams of Butterfly-Zero2_87x116

 

 

Dreams of Butterfly

 

나는 나비를 통해 내가 속한 시공을 유영한다. 나비는 자유로운 인간정신을 상징하며 자연과 인공,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이상 등 상대적인 것들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나의 내면을 표현한다. 나비는 알에서 깨어나 애벌레의 과정을 거쳐 날개가 나는 우화(羽化)의 과정을 거쳐 본연의 아름다움을 지니게 된다. 나비는 인간의 삶을 함축시켜 보여주는 자연의 또 다른 모양이다.

 

모든 생명체는 원형에서 시작된다. 알, 인간의 난자와 정자... 이 원형은 생명을 의미하며, 나아 자아이기도 하며, 결국 이 세계는 내 안에서 이뤄지는 것 아닌가. 지구, 우주까지도 넘나들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숫자 ZERO로 볼 수도 있는데, 0의 무한대의 개념과 수많은 의미들과도 상통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몇 번이나 허물을 벗고야 날개를 펼친 나비이지만 알-원형 안에서 날개를 펼치고 또 다른 세계로의 상승, 비상을 꿈꾸는 것이다. 그 다른 미지의 세계엔 무엇이 있을지 나도 모른다. 그래서 원형 외곽엔 외물의 형상 없이 빛의 파장으로만 표현했다. 알은 비록 내부의 공간으로 제약되지만 그것이 지향하는 것은 외부의 무한히 열린 세상이다. 알의 바깥이 의미하는 것은 이상과 희망이자 가능성이며 염원이다. 나비가 날고 싶은 것은 바로 그 열린 자유로운 공간인 것이다.

 

 

Dreams of Butterfly-Zero4_69x92

 

 

나비는 아름다움과 신비, 꿈의 세계, 무의식의 세계 등을 상징하며 환상적인 생명체로 표현되어진다. 연약하지만 자유로운 인간정신을 반영하기도 하는 나의 나비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날아오르는 꿈을 담고 있다.

내가 주목하고 지향하는 ‘자유로운 꿈’과 빛을 향해 날아오르는 열망‘은 현실적 상황과 조건에 대한 반발로, 각기 다른 개성과 꿈을 품고 날아오르려는 열망을 지향한 것이다.

     

나비에게 받은 여러 가지 인상들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면서 나의 꿈이 담긴 날개를 펼치고서 마치 나비가 되어, 아름다운 무의식의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듯 한 상상을 하게 해준다. 이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명사회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이상세계로의 비상의 꿈을 대변하고 싶은 나의 소망이기도 하다.

                                        

2010 작가노트 중에서...

 

 

Dreams of Butterfly-Zero1_110x140

 

 

 
 

■ 김현정 (Kim, Hyun-Jung)

 

서울 상명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및 동대학원 석사 졸업 | 상명대학교 조형예술· 디자인 박사과정

 

개인전  | 10회 (서울, 함평, 뉴욕, 홍콩, 북경, 동경..)

 

초대전 및 단체전  | 50여회 | 제5회 SOAF 서울오픈아트페어- < 영아티스트10 > 수상 (서울, 코엑스) | Korean Art Show (뉴욕, 첼시 라베뉴) | 부산 국제아트페어 초대작가 (부산, 벡스코)

 

현 백석대학교 기독교문화예술학부 강사 | 전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출강 | 현 한국미술협회 천안지부 이사 | 도솔미술대전 심사 및 운영위원 역임 | 한국미학․예술학회, 미술사학회, 조형교육학회, 창작미술작가회 회원

 

홈페이지  | www.nabikim.com

 

 
 

vol.20100909-김현정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