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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영 展
"Reminiscence after death"
Reminiscence after death 01
갤러리 온
2010. 9. 3(금) ▶ 2010. 9. 16(목) Opening : 2010. 9. 3(금) PM 6:00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69 영정빌딩 지하1F | 02-733-8295
Reminiscence after death 02
식(食)재료의 재배치와 조합들이 만나 새롭게 비춰졌던 기존의 윤진영의 사진들은 어느덧 식(食)재료와 데칼코마니 (decalcomanie)의 연상작용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다. 윤진영의 식(食)재료는 식탁 위의 맛있는 반찬으로, 조리대의 신선한 재료에서 벗어나 도화지가 되었다. 평평한 하얀 도화지가 아닌 독특한 물성과 질감을 가진 새로 탄생한 도화지다. 미끈미끈한 낙지, 우둘투둘한 마른 멸치들의 집합체, 까슬까슬 반 건조된 오징어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데칼코마니의 대칭기법과 만나 현란한 색으로 치장된 식(食)재료는 약간은 거북스럽지만 그 독특한 맛에 금새 매료된다. 음식과 맛은 늘 쫓아 다닌다. 어떠한 맛으로 기억되지, 어떠한 모습으로 기억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 늘 그 것(한 가지로만 규정되는 것)으로만 인식되었던 식(食)재료가 저러한 것(상상 외의 색다른 모습)으로 바뀌었을 때, 신선한 충격에 빠진다. 그 것이 예술의 힘이며, 예술가의 몫이다. 작품을 본 후 오늘 점심에 먹었던 반찬을 새로운 모습으로 떠올려본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있는 지금 당신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
Reminiscence after death 03
작가노트 무엇이 혐오스러운 것이고 무엇이 아름다운 것인지에 대한 나의 물음은 이번 작업에서도 계속된다.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능동적 행위가 때로는 잔혹하게 혹은 고통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아름답게 읽혀지기를 기대한다. 식(食) 재료와 어우러진 데칼코마니의 연상작용을 통해 미처 보지 못했던 또 다른 시각을 경험하고자 한다. 나는 사진을 통해 무의식, 상상의 세계를 요리하고 칠하고 덧입힌다. 나에게, 있는 그대로 눈에 보이는 세상은 두렵고 요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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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진영
2000 미국 Arizona State University 미술대학원 졸업 | 1996 홍익대학교 사진디자인전공 졸업 | 1993 연세대학교 생물학과 졸업
Solo Exhibition | 2010 <사후연상> 갤러리 온, 서울 | 2010 <The Edibles> 갤러리 누다, 대전 | 2008 <The Edibles> 스페이스 아침, 서울 | 2006 <Metamorphosis II> 문신미술관 빛 갤러리, 서울 | 2000 <Metamorphosis> Northlight Gallery, Tempe, Arizona
Group Exhibition | 다 수의 그룹전 참여
현재 | 홍익대학교 사진학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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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903-윤진영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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