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展

 

 

The stranger_130x130cm_Oil on canvas_2010

 

 

갤러리 도어

('인사이드' 갤러리 도어 2관)

 

2010. 09. 02(목) ▶ 2010. 09. 08(수)

서울 마포구 동교동 177-23(갤러리 도어 바로 옆건물) | T. 010-9441-9335

(OPEN 13:00 CLOSE 19:00)

 

www.thedoor.co.kr

 

 

The stranger_89.4x130.3cm_Oil on canvas_2010

 

 

자아를 비추는 에우로페의 초상

 

예술은 욕망의 표현이자 자신을 투영하는 거울이다.

머릿속 관념의 저편에서 솟아나는 아티스트의 욕망은 의식의 붓끝을 따라 자아의 이미지를 캔버스에 만들어 간다. 20세기 대표적인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드 Sigmund Freud는 인간이 가지는 순수한 욕망을 ‘리비도 Libido’라고 이야기 한다. 리비도는 인간이 갈구하는 욕구를 채우기 위한 감정으로, 자신에게 부족한 무언가를 얻기 위한 순수한 동기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아티스트의 욕망은 예술을 창조하는 동기이자 새로운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페니키아의 공주 에우로페 Europa와 제우스 Jeus의 사랑 이야기는 신이 황소의 몸을 빌어 강탈한 에우로페의 처녀성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능의 교차점을 고전적인 문학을 통해서 비유하고 있다. 작가 이재민이 바라보는 현대인의 욕망과 본능에 대한 이중성 또한, 신과 사랑을 나눈 후의 에우로페의 이미지처럼 에로틱한 화면 속에서 자아충돌의 리비도, 즉, 현대인의 본능을 생각하게 한다. 제우스의 신성을 대신하는 인간의 숨겨진 욕망, 이에 대비되는 에우로페의 현실을 반영한 이성, 이러한 이중적 이미지의 상징들이 도발적 포즈의 누드 속에 은근한 상징과 부드러운 풍자를 통해서 전통적인 유화 페인팅의 위트 있는 캔버스 작업으로 보여진다.

 

 

The stranger_80.3x116.7cm_Oil on canvas_2010

 

 

작가 이재민의 개인전 <Hellow! Stranger!>는 자의식 속에 숨어 있는 이방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티스트가 관객에게 전하는 인간 본능의 이중적 성향을 전통적 회화방식으로 표현한다. 작가에게 여성의 누드는 타인의 본능을 비추는 거울이자 나의 이야기를 반영하는 초상화이다. 중앙에 자리잡은 직관적인 도발적 포즈의 누드를 중심으로 꽃, 담배, 낯선 풍경의 배경, 그리고, 부드러운 가운데 강조되는 원색적인 칼라 등, 캔버스에서 반복되는 상징적인 아이콘들이 붓끝의 터치를 따라서 화면 속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내면과 외면을 관통하는 여성작가가 바라보는 콤플렉스적인 상징과 갈등, 나 홀로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이미지를 캐랙터화 된 누드 페인팅으로 표현하고 있다. 육체를 대상으로 작가의 생각과 교차하는 주제를 화면 속에서 반추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 속에 투영한다.

 

정형화된 캔버스 화면 속에 니콜키드만 Nicole Kidman이 주연한 영화 <물랭루즈 Moulin Rouge >의 19세기말 파리 유흥가의 무용수의 도발적 포즈가 오버랩 되는 모델과, 부드러운 풍만한 누드 작품으로 유명한 인상파의 거장 르노아르 Renoir의 화풍이 연상되는 화면구성, 그리고, 사회적 이슈가 되었던 마네 Manet의 올랭피아 Olympia의 사회적 상징성이 혼재된 화면 등 이재민의 회화는 지극히 전통적인 제작방식에서 출발하지만, 대상을 보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작가의 개성적인 현대성을 가미한 작업방향을 보여준다.

 

 

The stranger_91.0x116.7cm_Oil on canvas_2010

 

 

The Egg 시리즈는 대상을 재현하는 한계까지 추구하는 러시아 유학생활 경험 후, 대상의 개별적인 다양한 이야기를 작품을 통해서 보여주는 신작이다. 알을 품은 듯 잔뜩 웅크린 체 전방을 응시하는 풍만한 누드의 여성, 그 속에서 드러나는 여성작가가 바라보는 자아충돌의 에로틱 컴포지션(Erotic composition)은 키치 Kitsch적인 느낌의 캐랙터를 통해서 우리 시대의 새로운 에우로페의 초상을 이야기 한다.

 

미술사에서 인간의 생명력과 움직임, 감정을 표현하는 육체는 예술의 가장 중요한 대상으로 취급되어 왔다. 캔버스에서 디지털까지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보여지고 있다. 첨단과 스피드를 살아가는 IT시대. 예술본연의 내용에 충실한 작업을 통해서 전통을 넘어서는 현대성을 추구하는 이 작가의 붓 끝의 움직임과 그 행보에 주목해 본다.

 

최 종 우 (Choi JongWoo, 독립 큐레이터)

 

 

The stranger_91.0x116.7cm_Oil on canvas_2010

 

 

Episode 1.

 This is the trace of bitter conflict between my wish as a women and the reality of our group.

 The women who appear in my work are aware of the reality enough and represent women who can hardly bear today. My point of view about the women is against to the traditional man and the rational view. They don't care about the society and spectators's eye and want to show their grandness. they will be force to pose.

 Each of those women resembles me. they want to go back to the origin of them which is the nature and the matrix,

 They shout a stop of the time and level in the world which is they are called themselves 'it' not 'man'. They who in that space might breathe , take a rest and laugh at the society with full self-conceit in triumph.

 

 

The stranger_91.0x72.7cm_Oil on canvas_2010

 

 

Episode 2.

 By the root, my point of view about work is the origin of the humanity and sympathize with 'the strangers' includes women in our society.

 Also my point of view pursue the solution of the mental anguish and search another space as a solution. The process of the whole work is the one of my self-examination and a trace which takes out my bruises in my life.

 

 

The stranger_60.6x72.7cm_Oil on canvas_2010

 

 

Episode 3.

 I believe that artists have to improve their skill(at least me) when they want to communicate their work which express their philosophy and aspects.

 I think carefully when their skill makes a profit, they can have a good command of variable vocabulary.

 

 

The stranger_91.0x72.7cm_Oil on canvas_2010

 

 

 
 

■ 이재민 (Lee, Jae-Min)

 

1981 출생 | 2002 러시아 레핀 국립대학 연수 수료 | 2005 계명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 2008 러시아 레핀 국립대학 석사과정

 

개인전  | 2009 서울 모던 아트쇼 예술의전당 부스 개인전 | 2009 갤러리 서초 기획 초대 개인전 1회 | 2010 9월 2일 갤러리 도어 개인전 2회

 

단체전 및 아트페어  | 2008 Young Start (갤러리 영, 서울) | 2008 Artexpo LAS VEGAS 2008. (라스베가스, 미국) | 2008 Autumn in NewYork (Hun Gallery, 뉴욕, 미국) | 2008 시카고 중앙일보 (시카고, 미국) | 2008 RESONANT 2008 (뉴욕, 미국) | 2009 2009 아시아프 (서울) | 2009 갤러리 고도 기획 '드림 프로젝트' | 2009년 11월 1st Art opening 기획전 'The 1st Momentum' (서울) | 2010 star & blue artist hotel art fair 2010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서울) | 2010 '도배전' (갤러리 도어, 서울) | 2010 새로운도약展 (청작화랑, 서울) | 2010 갤러리 제이원 '블루 프로젝트'展 (대구) | 2010 3인전 신진작가 기획공모展 (갤러리 에이큐브, 서울) | 2010 2010 아시아프 (서울) | 2010 부산비엔날레 (갤러리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블로그  | https://blog.naver.com/minimini20t

 

 
 

vol.20100902-이재민 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