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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私 사社로운 일상展
“행복한 고독을 꿈꾸는 순간 나도 모르게 배가 부르다.” 참여작가 : part 1._ 박상은, 박상희, 성은지, 유장우 | Part 2._ 송민규, 오영, 옥기헌, 이단아, 이정윤
박상희_그 곳을 바라보다._가변크기_C-print_2010
갤러리 온
part 1. 2010. 8. 3(화) ▶ 2010. 8. 12(목) part 2. 2010. 8. 13(금) ▶ 2010. 8. 22(일) 서울시 종로구 사간동 69 영정빌딩 B1 | 02-733-8295
성은지_5분전_130x97cm_Oil on canvas_2009
사생활은 한 개인이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은밀하게, 혹은 본인만 알 수 있는 가장 위선적일 수도 있는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보여주고 보여진다. 때론 아무 의미 없이, 충족시키는 행위이다. 이러한 개인의 생활을 이어나가는 ‘일상’을 우리는 ‘사생활’(사전풀이-개인의 사사로운 일상)이라 한다. 이번 전시는 살아가면서 어쩌면 한 번도 객관적 관찰이라든지 혹은 애정 어린 시선 한번 던져 주지 않았던 마치 버려진 사사로운 일상의 격려를 위함이다.
송민규_풍경의 구호_112x290cm_Acrylic on Canvas_2010
Part1(私사로운 일상)- 익숙한 일상, 객관화 시켜보는 낯 설음으로 인해 마치 새로운 경험을 하는 듯하다. 박상은- 잠자는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은 아련한 잔상으로 표현된다. 잠에 빠진 사람이 내쉬는 숨소리와 같이 침착한 것은 깊은 강 아래 돌멩이처럼 그 자체로 자유로운 것이라 생각된다. 박상희- 스스로 통제된 공간에서 목표달성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고시생들의 모습을 고시원 실내공간 안에서 만나본다. 그들의 생활은 도약할 수 있는 전 단계의 불가사의한 현실이다. 성은지- 현실인 것처럼 잘 꾸며진 가상의 한 화면으로 인해 자신의 모습과 자신이 살고 있는 일상을 보는 것 같은 익숙함과 훔쳐보는 심리의 감정이 함께 느껴진다. 유장우- 183cm는 이상적인 키. 언제나 바랐던 이상이지만, 극복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작가는 그 이상에 다가가기 위한 본인의 노력과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다.
오영_구경하십니까구경당하십니까3_112x112cm_Oil on canvas_2010
Part2(사社로운 일상)-사회에서 우리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 영향을 받고, 나의 꾸며진 포장된 모습일지라도 타인이 인식한 모습에 의식한다. 송민규- 시선에 포착된 이미지들을 수집 기록하여 그 것들을 다시 현대적 기호들로 변형, 패러디 또는 모듈화 한다. 결국 어떠한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블랙코미디 같은 순간을 기록한다. 오영- 집을 나서면 만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따뜻한 체온의 인간보다 문자로 만나는 온라인상의 친구가 더 편하게 느껴진다. 무심한 얼굴을 한 채로 그들에게 관심 없는 듯, 그들을 보지 못한 듯 그저 다시 살아가기로 한다. 옥기헌- 거대한 사회라는 유기체는 시대를 지나감에 따라 더욱 발전되고 복잡한 형태를 이루며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진화해가는 듯 보이지만, 비이성적, 감정적, 즉흥적이며 유치한 모습이 인간의 존재이래로 지속되어 왔다. 이정윤- 낯설게 보일지 모르지만 아주 익숙한 모습일지도 모른다. 분홍구두를 신은 엄마코끼리처럼 많은 이들은 무거운 삶의 무게를 버티며 숨 가쁘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이단아- 과거의 여성들처럼 아름다움을 몸에 치장하는 걸로만 끝나지 않는다. 이제 먹는 음식에서 까지 아름다움을 찾는다. 취업과 생활에 힘들어 하면서도 여전히 미를 추구하고 남에게 보여주기를 즐긴다.
이번 갤러리 온에서 소개하는 ‘사私사社로운 일상’ 기획전은 개인의 사사로운 일상을 집 안과 밖(개인과 사회)을 통해 보여준다. 개인의 소소한 일상과 사회를 바라보는 한 개인의 다양한 모습들은 유쾌하고 솔직하게 표현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삶과 인생, 평범했던 일상들이 때론 소중하게 전해지길 바란다.
이정윤_Sad elephant sitting on a pedestal_290x170x210cm_공기조형물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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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803-사私 사社로운 일상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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