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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사진 展
<-자화상- 나, 그리고...>
자화상- 나, 그리고..._100x100cm_digital print_2010
갤러리 나우
2010. 7. 28(수) ▶ 2010. 8. 3(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성지빌딩 3F | 02-725-2930
자화상- 나, 그리고..._100x100cm_digital print_2010
갤러리나우는 <자화상- 나, 그리고…>라는 제목으로 고등학교 재학 중인 학생의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에서는 ‘고등학생’과 ‘입시’라는 작가가 현재 있는 신분과 명제 아래 그만이 느낄 수 있는 정체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는 사진이라는 제한된 프레임 안에서, 보는 존재에서 보여지는 존재로 치환되는 연극적 형식을 통한 self portrait 작업을 선보인다. 이 연극적 요소를 통해 작가는 사진을 매개로 하여 관통하는 자유와 탈출을 시도하는데, 자신을 스스로 해방시키고 방기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통쾌함을 느끼게 한다. 사진은 작가에게 자신의 또 다른 환영을 보여줄 수 있는 놀이터이자 거울인 셈이다. 김현정 개인전 <-자화상- 나, 그리고…>展은 ‘공사 중’인, 그래서 계속 진행되어 언젠가 완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어리지만 잠재력 있고, 미완이지만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는 김현정 개인전 <-자화상- 나, 그리고…>展에 많은 관심과 보도 부탁 드립니다.
자화상- 나, 그리고..._40x40cm_젤라틴실버프린트_2010
작가노트 나의 작업은 흰 가면을 쓰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중학교 미술시간이었다. 석고로 가면을 떠서 가면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었는데 석고가면을 뜨기 위해 하얀 석고를 얼굴에 쓰고 있는 반 아이들을 보니 충격적이었다. 똑같은 교복에 똑같은 하얀 얼굴을 하고 있으니 공장에 와 있는 것 같았다. 너도 나도 똑같은 모습에 어찌 보면 보다 나은 삶을 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교"라는 공장에서 "공부"라는 물건을 생산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결국 학생은 학교라는 공장 안에서 공부라는 물건을 만드는 기계이다. 가면을 쓴 얼굴에서 요즈음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개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인정해 주지 않는 시대상과 무엇인가 로부터 억압받는 우리의 모습이 보였다. 난 이때 결심했다. 이런 시대상황 속에 살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과 마음을 담아내기로.... 내가 어른이 되면 느끼지 못할 지금 학생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말이다. 시간에 쫓겨 사는 나의 모습, 사회의 무관심, 어른도 어린이도 아닌 어정쩡한 우리의 혼란스런 모습, 단절 아닌 단절 속에 갇힌 모습, 공부라는 것에 눌리는 무게감, 끝도 없는 길에서 방황하는 고독감 ......
한 아이가 가면을 뜯기 시작한다. 가면이 다 말랐나 보다. 가면을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몸부림을 친다.
자화상- 나, 그리고..._25x25cm_젤라틴실버프린트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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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2010 청주일신여고 2학년 재학 중
수상 | 2009 제 3 회 구미전국고등학생사진공모전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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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728-김현정 사진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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