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숙 사진 展

 

< 살살이 춤 >

 

 

살살이 춤1_100x50cm_잉크젯 프린트_2010

 

 

갤러리 나우

 

2010. 7. 14(수) ▶ 2010. 7. 27(화)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92-13 성지빌딩 3F | 02-725-2930

 

www.gallery-now.com

 

 

살살이 춤2_100x50cm_잉크젯 프린트_2010

 

 

살살이 춤

누구에게나 한때는 가장 아름다웠던 시간들이 있다. 그 때가 이미 지나갔을 수도, 지금일 수도,

아직 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지금 내가 어디에 있든 그것은 모두 사라지고 있는 순간이다. 모든 것은 변하고 있을 뿐이며,

모든 것은 결국 다 지나간다. 그래서 가끔 멈춰 서는 것도 좋다

나는 렌즈를 통해 여인에게 주어진 시간을 본다. 나의 눈으로 마음으로 멈추고, 또 계속되는 흔들림을 보고 느끼고 또 사라짐을 지켜본다.

 

 

살살이 춤3_100x50cm_잉크젯 프린트_2010

 

 

여인이라는 꽃으로 만든 옷을 입고 여인이기에 흔들리는 존재로 피할 수 없는 삶에 순응하고 저항하며 살아내야 하는 세월과 함께 늙어가는 여인의 삶 속에 시간은 하나의 가치를 가지고 여인을 변화시킨다. 여인의 자유로운 영혼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 정체성을 찾다 지친 여인의 마음이 살랑살랑 흔들리며 유혹하듯 군무를 즐기는 살살이 꽃을 통해 세상 풍조에 맞서 절대 지지 않고 바람이 부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며 더욱 강해지는 여인의 세월을 본다.

한 폭의 수채화처럼, 유화처럼 여인의 그리움을 담아 한들한들 춤추는 살살이 꽃을 보며 나 또한 여자라는 꽃으로 세월을 따라 더욱더 풍성하게 흔들릴 수 있어 행복하다 생각하며 살살이 춤을 함께 춘다.

 

 

살살이 춤4_100x50cm_잉크젯 프린트_2010

 

 

모든 꽃은 진다

모든 여인도 진다

 

모든 꽃은 흔들린다

모든 여인도 흔들린다

 

코스모스가 흔들린다

바람이 흔들린다

 

바람이 흔들린다

여인이 흔들린다

 

여인이 흔들린다

우주가 흔들린다

 

흐드러지게 진다. 꽃이

내가 진다

 

 

살살이 춤5_100x50cm_잉크젯 프린트_2010

 

 

 

 

■ 남경숙 (Nam, kyoung sook)

 

개인전  | 2008  <36도5부>사진집 출판 기념 사진전, 서울 아트비트갤러리 | 김해 문화의 전당 | 윤슬미술관

 

단체전  | 2009  <하지전>展, 해운대 문화회관, 부산 | 2009  <시종의 경계>展,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 2008  <2008 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참여, 구 서울역사, 서울 | 2008  <임산부의날 - 아름다운 시간여행> slide show, 코엑스, 서울 | 2008  <명작의 탄생>, 매일유업, online 전시 | 2008  <여성재단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관계>展, 서울 | 2008  <나눔의 기쁨을 행하는 아름다운 사람들>展, 자갈치 갤러리, 부산 | 2008  <韓.中.日 교류사진전>, 연변대학교, 중국 | 2007  <"로버트 카파 전" 기념 사진콘테스트>展,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 2007  <한 모퉁이를 비추는 빛, 세계를 비추다>展, GS 타워, 서울 | 2007  <The longest journey>展, 디자인센터, 부산

 

출판물  | 개인사진집 2008 <36도5부>, 사진집 출판, 다빈치출판사

 

공동사진집  | 2010  <한국사진 걸작선집>, (주) 오성프리즘, 도서출판 애향 | 2009  <7번국도>, 사진집단 일우 엮음, 다빈치 출판사 | 2008  <아름다운 사람들>, (사) 문화도시네트워크엮음, 다빈치

 

 

vol.20100714-남경숙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