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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고리아 展
참여작가 : 도병규, 서상익, 서은애, 양대원, 이샛별
도병규_River_145x95cm_acrylic, oil on canvas_2009
갤러리 밥
2010. 7. 7(수) ▶ 2010. 7. 25(일) Opening : 2010. 7. 7(수) PM 6:00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38 | 02-736-0900
서상익_평온을 위한 공존_162.6x112cm_Oil on canvas_2010
인사동 쌈지길(㈜인사사랑) 갤러리밥Bob에서는 7월의 기획초대전으로 오는 2010년7월7일부터 7월25일까지 19일간 알레고리아 展을 전시한다. 알레고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대상에 빗대어 표현하는 것으로 본래의 뜻을 직접 드러내기보다는 그것을 그림 속에 적당히 감추고 동시에 드러내며, 가만히 암시함으로써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본 전시에서는 도병규, 서상익, 서은애, 양대원, 이샛별 다섯 작가의 평면회화 작품 17여 점이 전시된다. 전시소개 알레고리아Allegoria 는 알레고리Allegory의 어원으로, '다르게Allos' 와 '말하기Agoreuein' 의 그리스 합성어 Allegorei로부터 왔다. 알레고리아 展은 대상 본래의 의미와 ‘다르게 말하는’ 알레고리적 방식을 통해 작품의 의미를 보다 다양한 관점으로 보고 읽어내기를 유도한다. 각 그림에는 공통적으로, 작가를 대변하는 고유의 대상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단순히 작가 개인의 일기 속 주인공 혹은 미적인 이미지로만 기능하는 것을 넘어 사회, 문화적 현실을 반영하는 통로로서 역할하며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관람자들은 이에 끊임없이 관여하고 작품의 의미를 교체, 확장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열려진 화면 밖으로 범람하는 충만한 이야깃거리들 중에서 무엇을 읽어낼지, 그것은 보는 이의 몫이다. 예술가들만의 유희와 그 앞에 선 관객들의 갈 곳 없는 공허함 대신 ‘다양한 해석과 소통의 가능성’을, 알레고리아 展에서 제시한다. 갤러리 밥Bob
서은애_분홍하늘을 날다_34x237cm_종이에 채색_2006
인형을 통해 체험한 내 유년시절의 가학적 상상은 오로지 나 자신만을 위한 은밀한 드라마였다. 그것은 결코 동화적이거나 이상향을 꿈꾸는 일반화된 어린이의 상상이 아니었다. 파괴적이고 성性적이었으며 금기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했다. 사회적 시스템 속에서 어린이가 차지해야 할 위치를 통째로 배반하는 상황이 지니는 패러독스가, 내 작업의 모티프로 작용하였다. 작업에 주로 사용되는 인형은 엄밀히 말해 합성수지로 빚어낸 피조물에 불과하지만, 인간을 닮아 있는 표정이나 몸동작으로 인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나는 그들에게 각기 다른 역할을 부여하고 구조적 체계를 지니지 않은 상상 속의 드라마를 가시화함으로써, 자아 또는 사회구조에서 드러나는 역설적 상황을 표현하고 있다. 도병규 작가노트 中
요즘의 작업들은 사회적 통념과 외부 요인들이 개인의 공간과 시간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주체로서의 개인은 그 외부와 어떻게 소통하고, 부정하며 또 스스로를 소외시켜 가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이는 사회를 바라보는 내 시각의 반영이자, 한 개인이 비추는 커다란 외부의 거울일 것이다. 서상익 작가노트 中
양대원_의심-숲8(눈물)_74x55cm_광목천 위에 한지, 아교, 아크릴, 토분, 린시드유_2010
나는 한 화면 위에서 과거와 현재라는 서로 조우할 수 없는 이질적 시공간을 상호 교차시켜 새로운 시공간, 일종의 별천지를 창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나는 오랜 세월을 머금은 먼지 쌓인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 옛 화가가 그린 형상들 속에서 함께 노니는 것을 즐긴다. 내가 꿈꾸는 낙원은 어쩌면 옛 화가가 꿈꾸었던 이상적인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 세계는 유한한 인간이기에 마땅히 받아들이고 감내해야 하는 온갖 번민과 고뇌로부터는 너무도 먼 곳이리라. 나는 마치 그림 속에서 세속적인 속박에서 벗어나 시공간을 초월하는 완벽한 평화를 맛 볼 수도 있을 것처럼 느껴진다. 서은애 작가노트 中
궁극적으로 나의 작업의 모티브는 ‘인간’ 에서 비롯되는데, 개인으로서의 인간, 사회적으로서의 인간, 역사적으로서의 인간으로 확대, 표현되고 있다. 앞으로도 나는 좀 더 확장된 의미의 인간상을 표현하고 싶고, 그런 작품들을 통하여 잠재된 참된 인간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양대원 작가노트 中
이샛별_공백_162.2x112cm_void, oil on canvas_2010
자본주의적 혁신의 이면인 버려진 낡은 공장과 터널, 유물들 속에 도플갱어가 등장하고 자연과 산업문명은 공통된 부패 속에서 중첩된다. 문명이 생산해 낸 물질의 기능이 중지될 때 문화적 인공물은 자연과, 문화, 삶과 죽음의 사이공간에 던져진다. 도플갱어는 현실에 존재하기 위해 제거된 나의 분신이며 여기에 자연스러운 형태로 공기처럼 현실화된 폭력의 풍경이 더해진다. 이샛별 작가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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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20100707-알레고리아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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